시시리바의 집 (사와무라 이치 장편소설)

시시리바의 집 (사와무라 이치 장편소설)

$17.00
Description
일본 호러소설대상 수상 작가
사와무라 이치가 선사하는 고딕 호러의 정수!
평범한 현실 속 뒤틀린 인간 심리를 건드리며 극한의 공포를 끌어낸 메타 호러의 걸작 『보기왕이 온다』로 제22회 일본 호러소설대상 대상을 수상한 사와무라 이치의 신작 『시시리바의 집』이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신인답지 않게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솜씨가 얄미울 정도로 능숙하다”는 미야베 미유키의 극찬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그는 이듬해 바로 『즈우노메 인형』을 선보였고, 이 작품은 각종 미스터리 순위에 오르며 제30회 야마모토 슈고로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이후로도 출간하는 작품마다 저명한 문학상을 차지한 사와무라 이치는 데뷔한 지 불과 5년 만에 일본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 잡았다.
사와무라 이치는 캐릭터에서부터 줄거리, 문체, 섬뜩한 울림을 지닌 정체 모를 제목에 이르기까지 모든 요소를 매우 정교하게 짜내는 작가로, 읽는 동안에는 그 사실을 잊어버릴 정도로 공포감을 조성한다. 『시시리바의 집』은 고딕 호러 장르의 대표적인 소재인 ‘귀신 들린 집’을 사와무라 이치 스타일로 새롭게 해석한 작품이다. 집안 곳곳에서 모래가 쏟아져 내리는 집과 그 집에 발을 들인 후로 머릿속에서 모래 소리가 들리는 남자. ‘모래’는 보이지 않는 존재의 위협을 물리적으로 가시화하며 낯설고 섬뜩한 공포를 환기시킨다. 이 작품은 또한 일본 최고 영매사로 활약하는 히가 자매의 장녀 히가 고토코의 시작을 보여주는 이야기로, 『보기왕이 온다』, 『즈우노메 인형』과 함께 ‘히가 자매 시리즈’로도 불린다.
저자

사와무라이치

1979년11월일본오사카에서태어났다.어릴때부터괴담과호러작품을좋아했던사와무라이치는오사카대학을졸업한뒤출판사에서근무하다가2012년부터본격적으로글을쓰기시작했다.2015년‘사와무라덴지(澤村電磁)’라는이름으로응모한「보기왕」이독특한문체와뛰어난구성으로심사위원들의절찬을받으며제22회일본호러소설대상에서대상을수상했으며,이작품은같은해‘보기왕이온다’라는제목으로출간되었다.역사상처음으로모든심사위원(아야쓰지유키토,기시유스케,미야베미유키)의만장일치로예선을통과하고최종선고를거쳐그대로수상까지이어져큰화제가되었던사와무라이치.데뷔작으로대상을거머쥐면서대형신인의탄생을알린이후,『즈우노메인형』과『시시리바의집』,『나도라키의목』(제72회일본추리작가협회상단편부문수상작「학교는죽음의냄새」수록),『젠슈의발소리』를시리즈로출간했다.2020년에는『패밀리랜드』로센스오브젠더상특별상까지거머쥐었다.또한『보기왕이온다』를원작으로한영화「온다」가제작되었다.그외작품으로는『공포소설기리카』,『예언의섬』,『패밀리랜드』,『아름답고도추악한너의친구』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유령저택…007
제1장원만가정…021
제2장폐가탐험…079
제3장붕괴가정…119
제4장일상생활…173
제5장가족회의…213
제6장가내안전…301
에필로그흉가체험…339

옮긴이의말…356

출판사 서평

“모래가쏟아져내리는집…
이상한것은이집인가,아니면나인가!”

남편사사쿠라유다이의전근으로도쿄로이사를오게된사사쿠라가호.하지만그녀는도쿄생활이낯설기만하다.원래친구가많은편은아니지만이곳에는말을나눌사람이한명도없다.시스템엔지니어인남편은주말에도출근할만큼일이많아서,그녀는늘집에혼자있어야한다.아는이하나없는낯선도시의삶에힘들어하던어느날,전철역에서우연히소꿉친구였던히라이와도시아키와재회한다.그의집에초대를받은후히라이와부부와할머니를만나며가호의마음은조금씩우울감에서벗어나치유되어가는듯하지만,동시에히라이와의집에서는이상한일이일어나기시작한다.사아아아아하는기분나쁜소리와함께집안곳곳에모래가쏟아져내리는것이다.가호는괴이한존재에대한두려움을느끼지만,히라이와는아무이상없다며단언한다.
한편낡은단독주택을지켜보는이가라시데쓰야.그는어린시절이집과엮인이후로머릿속에서모래가사박사박소리를내면서뇌를잠식해가는감각에시달린다.직업을갖기는커녕다른사람과대화를나누는것조차어려워하는그에게남은것은어머니와애견긴뿐이다.그러던어느날히가고토코라는여자가그의집을찾아오는데…….

난그이상한집에들어간자아아아후로이상해졌다.
그집에들어갔다나온모두자자자자자이상해지고,
자아아아아머릿속에서자자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승려에서부터퇴마사,무녀에이르기까지수많은초능력자가등장하는호러엔터테인먼트‘히가자매’시리즈.그런다양한초능력자중에서도최강의영능력을선보이는이가바로히가자매의장녀히가고토코이다.그녀는냉정한얼굴로침착하게괴물과대치하고일말의미세한감정흐름조차드러내지않는다.그러나어린시절그녀와같은반친구였던이가라시데쓰야가바라보는초등학생고토코는지금으로선상상할수없는연약한소녀였다.잔뜩주눅이든채사람들의시선조차마주치지못했던단발머리소녀히가고토코는어떻게일본최고의영매사가되었을까.그뿌리를거슬러올라가는이야기가이번작품『시시리바의집』에담겨있다.
전작에서도선배작가인스즈키고지와오노후유미를향한애정을감추지않았던사와무라이치는『시시리바의집』에서는미쓰다신조가주로다루는‘유령저택’이라는주제에정면으로도전함으로써그에대한존경을드러냈다.사실‘유령저택’혹은‘귀신들린집’은호레이스월폴을효시로헨리제임스,스티븐킹,수전힐등유명한해외작가들이수없이다뤄온‘고딕호러’의대표적인주제중하나다.소설뿐아니라영화와드라마의주제로도자주채택되지만그만큼차별성을보이기어려운주제이기도하다.하지만사와무라이치는작품속무대설정,괴이한현상과그원인,등장인물들에대한새로운아이디어를추가하면서이익숙한주제를사와무라이치만의독특한스타일로완성했다.특히‘스으으윽,사아아아,사박사박,우지직우지직’처럼청각과촉각을자극하는표현들,활자그자체로모래가눈앞에서흐르는듯한타이포그래피효과를선보임으로써괴이한분위기를극대화했다.
사람의마음에생겨나는틈을‘호러’라는장르를통해탁월하게연출해낸사와무라이치.데뷔작『보기왕이온다』에서보여준믿을수없는구성력과세련된문체는『즈우노메인형』에이어,『시시리바의집』에서도여전히강렬하게독자를사로잡는다.

“많은사람들이사와무라이치의작품에열광하는이유가있다.그의작품은한편도‘가짜’가없다.내놓는책마다소재도,형식도,공포의내용도모두다르다.그러면서도매번독자를한없는공포와숨막히는전율의롤러코스터에태웠다가마지막에는가슴이먹먹해지게만든다.그는특히여성의고독과외로움을따뜻한시선으로바라본다.언뜻행복해보이는가정안에숨어있는수많은슬픔과아픔을따뜻하게바라보는것이다.그런점은이『시시리바의집』에서도변함이없다.”_옮긴이의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