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지키려는 고양이 : 나쓰카와 소스케 장편소설

책을 지키려는 고양이 : 나쓰카와 소스케 장편소설

$15.13
저자

나쓰카와소스케

1978년일본오사카에서태어났다.신슈대학교의학부를졸업한후의사로일하고있다.2009년『신의카르테』로제10회쇼각칸문고소설상을수상하며데뷔했다.이작품은2010년서점대상2위에올랐고,이어서출간된『신의카르테2』,『신의카르테3』,『신의카르테0』을포함하여전체320만부이상판매되었다.인기에힘입어2011년과2014년에는사쿠라이쇼와미야자키아오이주연으로영화화되었으며,2021년도쿄TV에서스페셜드라마로제작,방영되었다.『신의카르테4』가출간되었으며드라마제작이확정되었다.

나쓰카와소스케는가장좋아하는작가의이름을합친펜네임으로,나쓰는나쓰메소세키,카와는가와바타야스나리,스케는아쿠타카와류노스케,소는나쓰메소세키의단편「풀베개(草枕)」에서따왔다.단편『책을지키려는고양이』는나쓰카와소스케의첫번째판타지소설로「은하철도999」의모티프가되었던『은하철도의밤』의21세기판이라는평가를받으며큰화제가되었다.그외단편『시작의나무』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사건의시작…7
1장첫번째미궁‘가두는자’…23
2장두번째미궁‘자르는자’…81
3장세번째미궁‘팔아치우는자’…141
4장마지막미궁…205
에필로그사건의끝…275

옮긴이의말…291

출판사 서평

일본아마존독자추천사★★★★★책을읽는다는철학._グレミオ大好き
★★★★★기분이좋아지는어른을위한동화._AmazonCustomer
★★★★★엄격한현실을마주할때잊어서는안되는것을가르쳐준다._anjie
★★★★★소설이면서도현대책의존재를생각하게하는굉장한작품이다._まっき?


“나는고양이얼룩이야,책의미궁에온걸환영한다.”

생텍쥐페리,뒤마,프루스트,괴테,마르케스……
위대한작가들을만나러가는얼룩고양이와의기이한여행!

나쓰키린타로는어릴때부모님이돌아가시고고서점을하는할아버지와단둘이살고있는평범한고등학생이다.그런데학교에가지않고서점에틀어박힌채하루종일책만읽는다.책이유일한친구인그에게일생일대의변화가찾아오는데,사랑하는할아버지가갑작스레돌아가신것이다.린타로는가족을떠나보낸마음을미처수습하기도전에고모의결정대로서점을정리하기로한다.할아버지와함께꾸려가던서점은비록유행하는베스트셀러도없고,인기있는만화나잡지도없지만,이세상의웬만한고전들은대부분구할수있는곳이었다.어렵고방대한장서를자세히설명해주는안내인덕에린타로의고등학교선배아키바료타,같은반친구유즈키사요처럼단골손님도끊이지않았다.나쓰키서점은집에틀어박히기일쑤인외톨이소년에게귀중한안식처였는데…….
할아버지를잃은슬픔과정든서점을접어야하는고통속에서책정리를하던린타로앞에인간의말을하는얼룩고양이가나타난다.자신을‘얼룩’이라고소개한고양이는책을지키기위해린타로의힘을빌리고싶다고부탁해온다.“너는단순히머리만큰지식인이되고싶은것이냐?”라는얼룩고양이의꾸밈없는말투가가슴에박히는순간린타로는할아버지를떠올리며고양이를돕기로마음먹는다.하지만고양이의발길이향한곳은이상하게도서점의입구쪽이아니라어두컴컴한안쪽이었다.그렇게인간의말을자유자재로구사하는까칠한고양이와책벌레소년은서점의뒤편에존재하는어두컴컴한이공간으로모험을떠난다.첫번째미궁에서만나는가두는자는읽은책의수로경쟁하는자칭지식인이고,두번째미궁의자르는자는책은줄거리만읽으면충분하다고생각하는학자,그리고세번째미궁의팔아치우는자는책을팔아서이익만올리면된다고생각하는출판사사장이다.책의미궁속에서마주하는기이한사람들에게서린타로와얼룩이는책을무사히지켜낼수있을까.

“책을읽는다고꼭기분이좋아지거나가슴이두근거리지는않아.때로는한줄한줄을음미하면서똑같은문장을몇번이나읽거나머리를껴안으면서천천히나아가기도하지.그렇게힘든과정을거치면어느순간에갑자기시야가탁펼쳐지는거란다.”

열렬한나쓰메소세키의팬으로알려진나쓰카와소스케는펜네임으로나쓰메소세키에서나쓰(夏)를,가와바타야스나리에서카와(川)를,나쓰메소세키의「풀베개(草枕)」란작품에서소(草)를,아쿠타가와류노스케에서스케(介)를따와서만들었다.의사면허를따기전에는책덕후에불과했던나쓰카와소스케는문학서를좋아하는일개독자였을뿐이지만,책을사랑하는마음은그누구에게도뒤지지않았다.그리고그는책과함께걸어온삶을판타지형식을빌려『책을지키려는고양이』에오롯이담아냈다.그마음을증명하듯책속에는『어린왕자』에나오는‘마음으로보지않으면잘보이지않아,가장중요한건눈에보이지않는법이지’나니체의‘책을보기만하는학자는결국생각할능력을잃어버리지,책을보지않을때는생각을하지않으니까’처럼주옥같은명대사들이담겨있다.또한셰익스피어,뒤마,프루스트,로맹롤랑,괴테,마르케스등지금까지우리가읽어왔고앞으로읽어야할많은작가의작품들도등장한다.
책을사랑하는이들에게경종을울리는가슴따뜻한소설『책을지키려는고양이』는다양한인간군상들의모습을통해책의의미를다시한번되새겨보게한다.하루에도수없이쏟아지는책들속에서어떤책을어떻게읽어야할까,어떤책이의미있는책인가,책을읽는다는것은여전히가치있는일인가……등책의미궁속에서마주하는이들이던지는이런질문들은좋은대학에가기위해,뛰어난스펙을쌓기위해,괜찮은회사에취직하기위해책을읽으려는이들에게,지금현재를살아가는우리에게로향한다.“여러분은정말책을좋아합니까”라고.

“대학시절에는닥치는대로책을읽었다.나쓰메소세키나그의제자들작품이라든지,18세기프랑스나러시아문학을망라한다든지……그러면서나름대로내세계를구축했다.또한아무도안읽는책을읽는게멋있다고생각하거나책에서얻은지식으로도망치기도했다.즉이작품에등장한사람들이하는일은전부내가걸어온길이다.그들이내세우는이론을린타로가어떻게돌파하느냐는나자신의문제이기도하다.”_작가의말

대학교4학년때,‘책이과연사람을구할수있을까?’란주제를놓고토론수업을한적이있었다.책은과연사람을구할수있을까?책이사람을구한다면,어떤방법으로어떻게구할까.
이작품에는이런모든의문에대한대답이실려있다.때로는숨이막히고때로는식은땀이솟구치며때로는가슴이먹먹해질만큼아름다운이야기와함께.아마페이지를넘길때마다가슴속에는따뜻함이퍼져나가면서입에서는탄성이새어나오지않을까.당신은왜책을읽는걸까._옮긴이의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