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보통주의자로살고싶다”
평범해서더욱소중한‘보통의행복’에대하여
이책은“나는보통주의자로살고싶다”는저자의고백이담긴서문으로시작한다.저자가‘보통’이라는키워드에주목한이유는“심리학이란나와공동체의행복을위해인간에관한매뉴얼을만드는작업”이라는마음가짐으로,오랜시간연구하며얻은교훈이바로‘행복의평범성’이기때문이다.
“내가보통주의자가될수있었던까닭은전적으로심리학덕분이다.
이제는설렁탕가게에서도‘특’보다는‘보통’을주문할정도로보통주의자가되었다”
-저자서문중에서
우리가행복감을느끼는순간은거창하지않다.타인으로부터무시당하지않고존중받을때,무언가를배워서성장했다는느낌이들때,열등감없이일을잘해낼때,무슨일이생기더라도믿을사람이있다고안심할때,그리고삶을주도적으로살고있을때이다.행복은존중,성장,유능,지지,자유와같은내면의욕구에의해결정된다.즉행복은지극히일상에서경험가능한것이라고저자는말한다.
“그동안소외받았던행복의비주류들이뜬다”
코로나19로인해달라진행복의개념
이책은크게두파트로나뉘어있다.1부‘행복에관한가벼운진담’은코로나19이후달라진행복의세가지변화를소개한다.
1)행복천재들의비밀
첫번째로‘행복한사람의특징’을재정의한다.특히“이런사람이행복하다”라는기존의통념을뒤집는이야기들이많다.요즘같은시대에는굳이알필요가없는것에무관심한사람,매사에굳은결심을하지않는사람,‘그냥’이라는가치를아는사람이야말로진정한’행복천재‘라고말하며,행복의형태가이전보다다양해졌음을소개한다.
2)행복의언더독이온다
두번째변화는그동안주눅들었던행복의비주류들이어깨를펼수있는시대가왔다는것이다.코로나19이전만해도외향적인사람이행복감을잘느낀다고알려져왔지만,코로나19이후‘사회적거리두기’에익숙했던내향형의행복도가더높았다.또한특별하게즐겁지는않아도자기에게주어진소명을묵묵히실천하는사람,내세울만한소확행은없지만일상을잘견뎌내고있는사람등재미보다의미를추구하는삶에도가치가있음을이야기한다.
3)행복에도품격이필요하다
세번째변화는도덕과분리된행복이아닌,행복에품격을더하는삶이더중요해졌다는것이다.부의성장,지위의상승만이아닌‘의미의성장’에관심을가져야한다.남을이기는것만이성공의지름길이라고교육받아왔지만,내가잘모르는영역에서는자존심을내려놓고과감히질줄아는사람이많을수록우리사회는더욱행복해질수있다고저자는말한다.
2부‘행복에관한진지한농담’은저자가평소에느낀삶에대한단상들로이루어져있다.가족간의대화,직장상사와의에피소드,여행이그리운이유,농담의가치,나이듦의지혜등흔히볼수있는사례를바탕으로공감을자아낸다.특히놓쳐버릴수있는일상의순간속에서포착해낸인사이트들은행복이라는감정이절대거창한것이아님을일깨워준다.
행복해지기위한마법은없다.저자는행복에는사교육도신비로운묘약도없다고말한다.그저일상의삶을잘살아가는것.밥을먹고,일을하고,대화를나누고매일매일반복되는일상의사소함속으로더깊이,온전히들어가는것이곧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