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북쪽 (한국의 땅과 사람에 관한 이야기 | 제주시 구좌읍 애월읍 조천읍 한림읍)

제주 북쪽 (한국의 땅과 사람에 관한 이야기 | 제주시 구좌읍 애월읍 조천읍 한림읍)

$17.00
Description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제주의 관문이자 중심!
제주의 처음을 열고 끝을 마무리하는
제주시, 구좌읍, 애월읍, 조천읍, 한림읍의 진짜 이야기!
인문지리 시리즈 ‘대한민국 도슨트’의 아홉 번째는 제주 북쪽이다. 대한민국 도슨트는 각 지역을 살고 경험한 저자가 직접 들려주는 지역의 이야기로 어느 여행서나 역사서보다도 풍부하게 지역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번 『제주 북쪽』의 소개는 제주를 대표하는 시인 현택훈이 맡았다.

제주 북쪽은 제주의 중심이다. 탐라국 시대부터 주요 관청이 자리했던 제주 북쪽은 제주도청과 시청의 소재지이자 행정·문화의 중심지로 여전히 역사를 쓰고 있다. 탐라 건국신화가 깃든 신화유적지 삼성혈 또한 이곳을 지키고 있어 제주 북쪽이 가진 중심지로서의 역사는 태초부터 이어져 왔다고 할 수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선인장 군락지, 거문오름과 물장오리오름, 금산공원까지. 고귀한 자연을 품은 땅 산북은 발 닿는 곳곳 눈부신 풍광으로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곳이기도 하다.
제주 북쪽에서 태어나 제주에서 기억을 쌓고 제주 말로 시를 쓰고 있는 저자는 산북은 제주의 처음이자 끝이라고 말한다. 제주항과 제주공항이 있는 제주 북쪽은 제주로 들어오거나 제주에서 나갈 때 꼭 거쳐야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제주항 이전의 주요 포구 역시 북쪽에 터를 갖고 있어 제주 북쪽이 맡은 제주 관문으로의 역할은 깊고 오래다. 원시 모습 그대로를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자연경관에 풍성한 사람 이야기가 더해진 것도 모두 그 때문이다. 고대로부터 이어온 제주의 중심이자 관문 제주 북쪽 이야기를 담기 위해 28곳의 장소를 선정했다. 아름다운 풍경과 그곳에 여전히 남은 사람의 이야기, 새로워서 흥미롭거나 몰랐기에 더 가슴 아픈 역사까지, 제주 사람만 알던 제주 북쪽의 진짜 이야기를 만나보자.
저자

현택훈

제주도에서태어나제주도에서제주의말로시를쓴다.제주시원도심에서유년을보냈다.우당도서관에서시집을읽으며시인을꿈꿨으며,메가박스제주점의전신인아카데미극장에서영사실보조기사로일했다.첫시집을내고대성서점서가에있는시집을눈에잘띄는자리로옮겨놓기도했다.4·3으로사라진곳이자유년시절의추억이담긴마을에대한시「곤을동」으로4·3평화문학상을수상했다.시집『지구레코드』,『남방큰돌고래』,『난아무곳에도가지않아요』,산문집『기억에서들리는소리는녹슬지않는다』,『제주어마음사전』을냈다.

목차

제주북쪽지도
시작하며
제주북쪽의짧은역사ㆍ제주의시조가탄생한제주산북은제주의관문이자중심이다

014·3평화공원-끝나지않은세월을간직하다
02삼성혈-제주의시원을찾아서
03용두암-화산섬의돌과물
04만장굴-부종휴와꼬마탐험대
05제주항-흔들리는풍경너머로
06산지등대-제주의불빛을찾아가는길
07동문시장-제주에서가장오래된시장과과거로의여행
08한라생태숲-한라산을오르기위해
09교래자연휴양림-제주에서가장너른곶자왈
10거문오름과먼물깍-태초의신비를숨겨둔곳
11동자복-미륵불에비는제주의마음
12제주성지-성굽길에서만나는제주원도심
13칠성로-문화예술이꽃피던다방에서
14보성시장-베지근한제주의맛과책밭서점
15김영수도서관-백년된학교와마을을사랑하는도서관
16월대천-외도물길20리와정난주성당
17삼양동선사유적지-청동기시간여행과검은모래해변
18수상한집-간첩이사는집과옛귤나무
19곤을동-4·3으로잃어버린마을
20진아영할머니삶터-기억의집과선인장마을
21항파두리와새별오름-고려장군의말발굽이찍힌곳
22금산공원-오름과곶자왈사이어디쯤
23산천단과1100고지-한라산과함께사는사람들
24관음사와천왕사-절로가는길에서
25금오름과벵듸못-벵듸못에비친금오름속으로
26이덕구산전-북받친마음으로걷다
27한담해안산책로-장한철표해록과제주바다
28남방큰돌고래방류기념비-고향으로돌아온서커스돌고래

제주북쪽연표
참고자료

출판사 서평

시조탄생지부터제주성과원도심,제주항까지!
근대문화예술이꽃피었고제주사람의다채로운삶이담긴‘제주북쪽’

제주에닿기위해서는제주북쪽을반드시거쳐야한다.이것은과거에도마찬가지였다.제주항이된산지포구를비롯해,조선시대주요포구가모두제주성인근에형성돼있어이전부터많은사람이이곳을통해제주에서나가거나제주로들어왔다.오랜시간제주의관문역할을해온것이다.
근대에는일제의수탈로노역을떠나던노동자들이머물렀고,4·3때는육지로가지못하고수장당한사람들의혼이제주항에남았다.이런슬픈역사속에서도제주북쪽사람들은뭍으로부터근대문화와예술을받아들여제주북쪽에문화ㆍ예술의굵직한자취를남겼다.원도심에위치한칠성로의다방에서화가들이전시회를열고,문인들은시낭독회나교류회를개최하면서서로의예술세계를넓혔다.만장굴을발견해세상에알렸고평생한라산을연구했던부종휴의사진전이열렸던곳도칠성로의다방이었다.
또한제주북쪽에는다양한먹거리와그에얽힌문화도찾아볼수있다.제주식으로만들어진순대와베지근한맛의순대국밥,차조가루를반죽해만든오메기떡등제주만의독특한먹거리가보성시장,동문시장등제주북쪽의시장에자리잡고있다.실온에보관한17도와21도한라산소주를‘17년산’,‘21년산’이라부르는풍습이나제사상에카스텔라를올리는관습처럼제주의독특한문화도있다.
3만㎡의숲속에서신비로운기운을간직한채제주태초의이야기를들려줄‘삼성혈’부터,천년의역사를품은정치중심지‘제주성지’와근대문화·예술의중심지로꼽히는성안‘원도심칠성로’,수백년간제주의관문이된‘제주항’까지.고대로부터이어온제주중심이자관문제주북쪽의이야기를만나보자.

천연기념물곶자왈과오름의땅‘산북’
아름다운풍경속에서마주하는슬픈역사4·3

제주는아름다운섬이다.섬한가운데자리한한라산을비롯해,화산활동이만든기암과푸른바다가눈길머무는곳마다절경을선물한다.그중에서도제주북쪽은천연기념물곶자왈과오름,공원을가진특별한풍경의땅이다.
제주시조천읍과구좌읍사이의‘거문오름’은오름전체가천연기념물로지정돼있다.세계에서손꼽히는길이의용암동굴‘만장굴’도이곳에있으며,거문오름이빚어낸용암동굴은유네스코세계자연유산으로도지정되었다.조천읍에있는또다른오름분화구‘산굼부리’역시천연기념물로지정된제주북쪽의보물이며,설문대할망이빠져죽었다는전설의‘물장오리오름’또한천연기념물로지정돼보호받고있는산북의비경이다.제주시애월읍‘금산공원’은난대림지대의숲으로난대림식물200여종이서식하고있어공원전체가천연기념물로지정되었다.천연기념물의고귀한자연을품은땅산북은발닿는곳곳눈부신풍광으로여행자의마음을사로잡는다.
하지만제주북쪽에서나고자란저자는진짜제주를알고싶다면가장먼저들러야할곳으로4·3평화공원을꼽는다.제주는육지에서떨어진변방의섬이라는이유로갖은탄압과고난을겪어야했다.그중에서도가장참혹한기억은7년7개월동안3만명이넘는사람이목숨을잃은대학살극4·3이다.열중하나가죽임을당했으니아름다운제주곳곳피로물들지않은곳이없었고,제주북쪽도예외는아니었다.
‘4·3평화공원’은슬픈역사4·3을오롯이만날수있는곳이다.사건의발발부터규명운동까지4·3의모든진실을엿볼수있는전시관과다양한추모공간을가진평화공원을둘러보며제주의숨은역사를만나는이곳은아름다운풍경너머의이야기를볼수있는힘을갖게한다.4·3으로잃어버린마을이된‘곤을동’은산딸기가많이나는산책길,보말잡는모습을구경할수있는평화로운바닷가에자리해있고,손바닥선인장군락지로유명한선인장마을의고즈넉하고다정한돌담집은토벌대가쏜총탄에턱을맞아평생제대로먹지도,말을할수도없어힘든삶을산4·3생존피해자‘진아영할머니삶터’다.인민유격대총사령관으로싸우다희생된이덕구부대가머물렀던‘이덕구산전’은사계절다른색으로‘제주시숨은비경31’에꼽힌사려니숲길에있다.모두4·3을모른다면들여볼수없는속이야기다.
이책은아름다운제주에숨겨진아픈역사를함께전한다.4.3을대표하는공간‘4.3평화공원’부터,4·3의도화선이된3·1절발포사건이일어난‘제주북초등학교’,토벌대와유격대의격전지가되었던‘관음사’,‘이덕구산전’,‘진아영할머니삶터’등의역사적공간은물론,‘산지등대’,‘제주항’,‘금오름’등에숨겨진통한의사연까지.아름다움을감탄하는데그쳤던제주명소를바라보는새로운눈을선물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