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의 거울, 키루스의 교육

군주의 거울, 키루스의 교육

$33.00
Description
절망의 시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기원전 5세기에 시작된 고대 그리스의 아포리아
거대한 군대의 진격, 페르시아 전쟁
승자도 패자도 없는 동족상잔, 펠로폰네소스 전쟁
철학에 저지른 범죄, 소크라테스의 죽음

현재 진행형인 대한민국의 아포리아
울분의 역사, 일제강점기
이념의 동족상잔, 한국전쟁
성장을 위한 개인의 희생, 각자도생

군주의 거울, 그리스 고전에서 희망을 찾다
각자도생(各自圖生)의 시대, 우리는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인문학이 처음 태동했던 고대 그리스로 돌아가려 한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위기보다 훨씬 더 심각한 절체절명의 상황을 ‘막다른 곳에 다다름’이라는 뜻의 아포리아(Aporia)라 명명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답을 인문학에서 찾았다. 이때 기록된 책이 크세노폰의 『키루스의 교육』, 헤로도토스의 『역사』,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플라톤의 『국가』다.
그리고 이들 고전은 기원후 8세기, 카롤링거 왕조(Carolingian Dynasty) 시대에 군주나 봉건 귀족의 자제를 위한 리더십 교육 과정으로 재탄생한다. 새로 탄생한 왕자(Prince)가 마땅히 본받아야 할 거울(Mirror)과도 같다고 해서 그 이름도 ‘군주의 거울(Mirror for Princes)’이라 했다. 혼탁한 세상에 대중의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고 나라의 미래를 제시할 수 있는 탁월한 리더에 대한 갈망이 이를 태동시킨 것이다.
지금까지 『마키아벨리』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 『천재들의 도시 피렌체』로 우리 사회를 탁월하게 통찰해온 김상근 교수가 고대 그리스 고전을 재해석한 이유 또한 고대 그리스와 중세의 시대적 요구와 다르지 않다. 제1부에서는 고전에 기록된 그리스 아포리아 시대의 실감나는 현실을, 제2부에서는 아포리아 시대를 살아가는 리더가 성찰해야 할 가치들을 통해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절망의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날카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저자

김상근

연세대학교신과대학및연합신학대학원교회사교수.동대학교신과대학장및연합신학대학원장을역임하였으며인문학의심화와확산을위해설립된재단법인플라톤아카데미의설립과운영을도왔다.연세대학교신과대학을졸업하고사우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교석사,에모리대학교석사,미국프린스턴신학대학원에서박사학위(Ph.D.)를받았다.독보적인르네상스연구를완성했으며,창조적도전과탁월한영감이담긴다양한인문학저서와강연으로널리알려져있다.
SBS〈아이러브人〉,SBS〈천재들의도시피렌체〉,EBS〈아포리아시대의인문학〉,EBS〈인문의시대,르네상스〉외에도다양한공공기관과기업체강연을통해인문학확산에노력해왔다.주요저서로는『카라바조,이중성의살인미학』『마키아벨리』『사람의마음을얻는법』『천재들의도시피렌체』『르네상스창조경영』『인문학명강서양고전』(공저)『나는누구인가』(공저)『어떻게살것인가』(공저)『나는어떻게죽을것인가』(공저)등이있다.

목차

서문-숙였던고개를들고밤하늘의별을바라보는것

1부아포리아시대의기록
『역사』『펠로폰네소스전쟁사』『국가』『키루스의교육』

1.아포리아시대의인문학,군주의거울
비극은왜반복되는가?|아포리아시대의필독서,군주의거울
군주의거울이등장하기까지|왜하필그리스일까?

2.리더의자질이없는자는척박한땅에만족하라
-헤로도토스의『역사』
그리스의첫번째아포리아,페르시아전쟁|리디아의왕크로이소스
행복이란무엇인가?|페르시아의왕크세르크세스|아테네의영웅,테미스토클레스
헤로도토스의결론:리더의자질이없는자는척박한땅에만족하라

3.반복되는역사속에드러나는인간의본성
-투키디데스의『펠로폰네소스전쟁사』
태풍전의고요함|그리스의두번째아포리아,펠로폰네소스전쟁
펠로폰네소스전쟁의발발과전개과정|진정한군주의거울,영웅페리클레스
배신의아이콘,알키비아데스

4.철학으로아포리아에맞선스승과제자
-플라톤의『국가』
그리스의세번째아포리아,소크라테스의죽음
그리스의마지막아포리아에맞선제자,플라톤|아포리아를극복하는방법

5.그리스의마지막군주의거울
-크세노폰의『키루스의교육』
그리스최고의군주의거울을쓴사람|플라톤과크세노폰
왕중의왕,키루스대왕은왜군주의거울이되었을까?

2부아포리아시대,리더의공부
『키루스의교육』

1.정의의수호자가돼라
임금님귀는당나귀귀!|키루스대왕의어린시절|군주가지켜야할정의의원칙

2.세월의변화를직시하라
루돌프라는이름의슬픈황제|시간의흐름과세월의변화를읽은소년키루스

3.불확실성에의존하지마라
키루스,처음으로전쟁을지휘하다|불확실성과포르투나
불확실성을극복하고지혜의언덕에오르기위해

4.스스로고난을함께나누라
지혜를추구하는군주|자발적인복종과수사학|지혜와용기

5.군주다움을끝까지지켜라
『햄릿』의명대사|아르메니아와의전쟁|신하선택의기준

6.군주의아내도군주다
케네디암살,그기록|아르메니아왕실여인의기품과위엄
수사왕실여인의기품과위엄

7.사람들은군주의뒷모습을본다
비너스효과|사람들은지금당신의뒷모습을보고있다

8.승리의방식
세계의화약고로가다|신아시리아,신바빌로니아그리고페르시아의대결

9.인간의본성을직시하라
사이렌의유혹과오디세우스|아라스파스의임무|아라스파스의최후

10.레거시를남겨라
독일의리더십과유럽|레거시를남긴비스마르크와키루스대왕
어떻게하면더잘할수있을까?

11.초심을잃지마라
바빌론강가에서|키루스실린더|정복전쟁이종결된후|키루스의취임연설

12.제국은사람이다
새로운제국의수도를건설하다|제국은건물이아니라사람이다
키루스의인재등용방식

주석

출판사 서평

절망의시대,
다시시작하는인문학

한때우리사회에몰아닥친인문학열풍도이제는잠잠해졌다.혼란한시대에내려진인문학적진단을통해서도여전히세상은변하지않았고인재(人災)로인한비극적인참사는지금도여전히진행중이다.사고수습은언제나후회로시작해관련자처벌로끝난다.이처럼반복되는절망속에서인문학이주던희망은이제그빛을다하고말았다.위기상황의실질적인기술을원하는사람들이인문학식문제풀이방식에서답답함을느끼기시작했기때문이다.그러나소크라테스가교육이란혼의지적기관에시력을넣어주는기술이아니라고말했듯이인문학은결코구체적인답을주는학문이아니다.바라본다는행위자체가무엇을의미하는지,이를통해내가어디에있으며어디를향해가고있는지스스로인생의좌표를찾도록이끌뿐이다.
사실현재인문학에드리워진위기는인문학자체의문제에서비롯된것도적지않다.인문학열풍에편승하고자소위퇴색된의미의가짜인문학이판을친것이다.그러므로우리는이제인문학이처음태동했던당시로돌아가야한다.인문학이탄생했던당시의시대적요구와본모습을마주할때,끝나지않는절망의시대에도작별을고할수있을것이다.
이를위해『마키아벨리』『사람의마음을얻는법』『천재들의도시피렌체』로우리사회를탁월하게통찰해온김상근교수가절망의시대를위한인문학인그리스고전을재해석했다.

아포리아,
고대그리스에시작되다

지금우리는각자도생(各自圖生)의시대를살고있다.자기스스로살아갈방편을구할수밖에없는것이다.고대그리스에서는이러한상황을‘막다른곳에다다름’이라는뜻의아포리아(Aporia)라고했다.1200여개의섬으로이루어진그리스는도서(島嶼)간이동이잦은만큼해상사고의위험도빈번했다.이때그리스사람들은항해중절체절명의위기를맞아더이상어떻게할수없는,위기보다훨씬더심각한상태에처했을때를아포리아라고했다.그리고이러한상황을극복하기위한답을인문학에서찾았다.
기원전5~4세기고대그리스에밀어닥친전대미문(前代未聞)의페르시아전쟁,펠로폰네소스전쟁,소크라테스의죽음으로그리스는아포리아에처한다.더이상갈수없는‘길없음’의시대가찾아온것이다.특히같은민족끼리창검을겨누었던펠로폰네소스전쟁과철학을타살했던소크라테스의죽음은그리스의아포리아가외부적요인을넘어자생적으로발생하기에이르렀음을보여준다.
이때그리스의역사가와철학자는분연히펜을들고그리스가왜이런위기에처할수밖에없었는지전후사정을기록함으로써반복되는역사속에서아포리아시대를헤쳐나가기위한방법을담아냈다.이러한과정을통해페르시아전쟁은헤로도토스의『역사』로,펠로폰네소스전쟁은투키디데스의『펠로폰네소스전쟁사』로,소크라테스의죽음은플라톤의『국가』와크세노폰의『키루스의교육』으로기록된다.

『키루스의교육』『역사』『펠로폰네소스전쟁사』『국가』
이시대최고의군주의거울,『키루스의교육』

우리가지금고대그리스의인문학으로다시돌아가는이유는기원후8세기,카롤링거왕조(CarolingianDynasty)시대의상황과다르지않다.당시에는봉건제로인해자신의봉토를지키기위한방편으로군주나봉건귀족의자제를탁월한리더로양성하기위한리더십교육의중요성이대두되고있었다.이를위해새로탄생한왕자(Prince)가마땅히본받아야할거울(Mirror)이라는의미의‘군주의거울(MirrorforPrinces)’이라는인문학교과과정이개발되었고,당시각국수도원에서대대적으로발굴된그리스와로마의고대문헌을리더십교육에사용하였다.『키루스의교육』『역사』『펠로폰네소스전쟁사』『국가』는바로이때발굴된고대그리스의고전이다.
그렇다면지금우리는고대그리스고전으로돌아가무엇을배울수있을까.절망과비극이반복되는한국사회는아포리아를겪던위기일발의고대그리스의상황과크게다르지않다.일제에의한침입과동족상잔의한국전쟁,그리고성장위주의정책으로인한사회적병폐는인류의역사가시공간을초월해반복됨을보여준다.탁월한리더를향한중세의시대적요구와정치,경제,교육,종교등각분야의리더들로부터희망을얻지못한지금의시대적욕망은정확히일치한다.
『역사』의크로이소스왕,크세르크세스왕,테미스토클레스,『펠로폰네소스전쟁사』의페리클레스와알키비아데스를통해우리는자격을갖추지못한인물이리더의위치에오르면국민이어떤고통을겪게되는지알수있으며,플라톤의『국가』를리더의역할이라는관점으로다시해석할수있게된다.마지막으로『키루스의교육』은키루스대왕을통해군주가지녀야할자질이무엇인지,아포리아시대를극복하기위해지금우리에게필요한리더는어떤모습이어야하는지되새기게한다.『역사』와『펠로폰네소스전쟁사』가역사속인물을반면교사삼아잘못된리더의모습을깨우쳐줬다면『키루스의교육』은여기에서한발짝더나아가리더가갖추어야할자질을구체적으로제시한다.또한『국가』가삶을사색적인시선으로접근했다면『키루스의교육』은실천적인시선을통해냉혹하고엄정한현실을치밀하게다룬다.이것이이시대의리더에게『키루스의교육』이최고의군주의거울이되는이유다.
그러나우리가이들고전을통해기억해야할가장중요한것은오늘날군주의거울이비추어야할주된대상은비단지도자뿐만이아니라우리는자신이라는점이다.남을탓하던그손가락을자신에게돌릴때우리는앞으로나아갈길을찾을수있다.그래야만기원전5세기그리스에충격과절망의아포리아가훗날찬란한문화로꽃피웠던것처럼오늘날이땅의아포리아또한희망의기운을머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