둠 재앙의 정치학 : 전 지구적 재앙은 인류에게 무엇을 남기는가 (양장)

둠 재앙의 정치학 : 전 지구적 재앙은 인류에게 무엇을 남기는가 (양장)

$38.00
저자

니얼퍼거슨

저자:니얼퍼거슨
영국의역사학자이자21세기최고의경제사학자.
세계사적전환의시점에경제위기를예측하면서국내외언론에서활발한조명을받았다.폴크루그먼과조지프리드먼의최대경쟁자로꼽힌다.‘차이메리카Chimerica’라는용어로중국과미국의공생관계를설명해냈으며,제국주의와식민주의에관한수정주의시각으로유명하다.
1964년영국글래스고에서태어나1985년옥스퍼드대학을최우등으로졸업했고,현재미국스탠퍼드대학의후버칼리지선임연구교수로재직하고있다.타임지선정‘가장영향력있는100인’에올랐다.
BBC가제작한다큐멘터리‘AscentofMoney’의진행을맡으면서2007년부터시작된금융위기의실체와주식시장의폭락원인을파헤쳐큰반향을일으켰다(한국에서는KBS2TV에서‘돈의힘’이라는제목으로방영되었다).
주요저서로는『광장과타워』『로스차일드』(전2권)『시빌라이제이션』『니얼퍼거슨위대한퇴보』『콜로서스』『증오의세기』『하이파이낸셔』『금융의지배』등이있다.

역자:홍기빈
정치경제학자.금융경제연구소연구위원,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소장을거쳐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소장을지냈다.팟캐스트‘홍기빈의이야기로풀어보는거대한전환’을진행했다.『아리스토텔레스,경제를말하다』『코로나사피엔스』(공저)『기본소득시대』(공저)등을썼으며『카를마르크스』(제59회한국출판문화상번역부문수상)『광장과타워』『모두를위한경제』『성장의한계』『도넛경제학』『붕괴의다섯단계』『자본의본성에관하여』『21세기기본소득』『차가운계산기』『거대한전환』『권력자본론』『자본주의』등을우리말로옮겼다.

목차

서문

서론어느‘슈퍼전파자’의고백
파멸의유혹|재난의불확실성|의학사의종말은아직오지않았다|앤티프래절

1장죽음의의미
우리모두는결국파멸을맞는다|임박한종말|과학과종말론|재앙의통계학

2장순환주기들,그리고비극들
순환주기를찾아서|역사동역학|재러드다이아몬드의주장|카산드라의저주|지옥의종소리

3장회색코뿔소,검은백조,드래건킹
재난을나타내는동물들의군상|로렌즈의나비효과|땅이흔들리는사건들|단층선지역위에서의삶과죽음|미국의재난|큰파도

4장네트워크의세계
볼테르대교황|네트워크와복잡계|유행성질병과네트워크|고대의전염병들|죽음의춤

5장과학의미망
모기냐,사람이냐|감염의제국들|돌팔이의사들|인플루엔자여사|정치적감염,생물학적감염

6장정치적무능의심리학
톨스토이대나폴레옹|민주주의대기근|민주주의와전쟁|위기의책임|제국은어떻게무너지는가

7장부기우기독감에서에볼라전염까지
폐렴의록앤롤|10대사이에서의감염|힐먼의방식|냉전의생화학|재앙과고통에대응하는태도|에이즈팬데믹의역사|리스대핑커

8장재난의프랙털기하학
우연적인재난들|타이태닉호의침몰|비행기의안전성|파인만의법칙|다시살펴보는체르노빌|여기서는그런일이벌어질리없어

9장역병들
인류정지|우한,병든숨을크게내쉬다|팬데믹의네트워크성격|팬데믹예측프로그램|플랜데믹,인포데믹

10장코로나19의경제적결과들
긴것과짧은것|슈뢰딩거의바이러스|봉쇄조치와확산율|거대한속죄|예측불가능한미래

11장삼체문제
냉전의시작점에서|재난의카탈로그|비동맹세력의귀환|암흑의숲

결론
세가지예측|러시안룰렛|디스토피아의세계|하지만나는살아있다네

감사의말
옮긴이의글

출판사 서평

새로운재난은어떻게찾아올것인가?
재난의역사에서찾는최선의대처!

“나는팬데믹뿐아니라지진과같은지질학적참사에서부터전쟁등의지정학적참사,또생물학적참사에서부터기술적참사등에이르는온갖종류의재앙들을폭넓게다루며재난의일반사를쓰고자한다.”(서론중에서)

코로나19가여전히지구를휩쓸고있는지금,니얼퍼거슨은‘재난의일반사’를통해스페인독감(1918)이후가장강력한재난에봉착한오늘날의세계를직시한다.왜인류는수많은재난을겪었음에도코로나19를예측하지못했을까?왜역사에서교훈을얻지못하고수백만명이죽는또다른재앙을맞아야했을까?

니얼퍼거슨은과거의지나간재난에서교훈을얻지못하는인류의거듭된행동이코로나19보다더큰재앙을낳을것임을암시하며문명사회의시스템을직시하는시의적절한책을내놓았다.

죽음과종말
과학기술이발달한오늘날의우리는중세나근대보다종교나종말론에대해서는덜이야기하게되었다.과거보다수명또한늘어났다.하지만그어느때보다많은사람이죽는다.매년5,900만명,매일16만명의인구가숨을거둔다.죽음이여전히언제나우리곁에있다고한다면무리인가?저자는우리가반드시죽고,또언젠가는인류전체가종말을맞는다는사실에사람들이무감각해졌다고말한다.

종말을언급한기록은역사전체에걸쳐반복적으로등장한다.종교의종말론이대표적으로,특히기독교,유대교등아브라함계통의종교들에서종말은완전한종말을의미한다.하지만과학이종교의자리를대체해사라진사이비종교나종말론대신역설적으로지금의인류는과학기술덕분에핵무기,생물무기등자신의손으로종말을맞을수있는위력을갖게되었다.

네트워크와비의학적개입
코로나19는인류에게종말을연상시킨역사적대사건이었다.인류는21세기들어사스,신종플루,메르스등여러호흡기감염병을겪었지만코로나19는전염력이훨씬강했다.코로나19는발발만2년을앞둔지금인플루엔자와같은유행병이될가능성이커졌다.

하지만코로나19가팬데믹으로발전한원인은전염력뿐만이아니었다.바로네트워크때문이었다.인류가인간종으로서성공을거둔비결은협동하는원숭이로진화해서로의사소통하고집단행동을하는독특한능력즉,‘집단적인두뇌’를활용했다는점에있기때문이다.

따라서전염병의규모를줄이기위해서는예방이나치료등의학적개입이아닌‘비의학적개입’이무엇보다중요하다.역사를보면인류는과학기술이발달하기전인르네상스시절에도자가격리,사회적거리두기등의조치들을효과적으로시행했다.저자는정보기술과교통수단이발달할수록달라질국제적·지역적네트워크를간과한다면또다른전염병과재앙을효과적으로막기는어려울것이라언급하고있다.

중국의부상?재난에다시입증된미국의우위
니얼퍼거슨은코로나19보다오래되었을뿐아니라갈수록심각해지고있는또다른재앙으로미-중간의갈등을든다.만약두나라의패권경쟁이전면전으로비화된다면20세기에펼쳐진미국과소련의냉전위기와는비교도할수없는,말그대로재앙을낳을것이다.

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원칙(Principles)』을쓴금융사가레이달리오(RayDalio)는달러의몰락을예상했고,컬럼비아대학인류학자웨이드데이비스(WadeDavis)는미국이라는국가자체의실패와해체를암시하며“‘아시아의세기’가열렸다”고표현하기도했다.

하지만니얼퍼거슨은코로나백신개발,인공지능등기술의우위를보았을때여전히미국이세계에서지배적위치를유지할것이며조만간이를뛰어넘을수없을것이라이야기한다.실제로미국은코로나19이후주요국중가장빠른경제회복속도를보여주었다.저자는오히려중국의부상을지나치게강조하는담론자체가미국의위기감을불러일으켜재앙을초래할수있다고지적하고있다.

회복재생력을갖춘세계
모든재난에완벽하게대응하는것은불가능하다.재난에는전염병,화산폭발뿐아니라원자력발전소사고나내전도포함된다.그리고인간은실수하며,시스템은완벽하지못하다.그럴수있었다면코로나19의확진자가2억5000만명에육박하지도않았을것이다.『둠재앙의정치학』은완벽한대처보다‘호들갑을떠는‘재빠른대처가회복을위해최선이라는결론을내리고있다.

니얼퍼거슨의말대로“실패는반전을위한‘입장권’”이되기도한다.인류가바이러스의망령에서벗어나려몸부림치는지금,코로나19가역사에준긍정적인것이있다면머지않아새로운전염병이닥쳤을때에는인류가훨씬빠른회복을기대할수있을지모른다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