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미학 2 (서슬에 새겨진 평화 | 한국 리얼리즘 미술 23인)

오월의 미학 2 (서슬에 새겨진 평화 | 한국 리얼리즘 미술 23인)

$28.00
Description
전 광주시립미술관 큐레이터가 말하는
우리 시대 대표적 민중미술가 23인 이야기
한국의 리얼리즘 화가들을 소개하는 『오월의 미학 2: 서슬에 새겨진 평화』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전작 『오월의 미학 1: 뜨거운 가슴이 여는 새벽』이 출간된 지 10년 만에 나온 저작이다. 1권 또한 2권과 함께 표지와 본문을 새롭게 단장한 리커버판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1권에서는 30명의 민중화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면서 그 경향과 의미를 소개했고, 이번에는 23명의 작가를 추가하여 우리 민중미술의 넓어진 지평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의 민중미술은 30년이 넘도록 사회, 정치는 물론 생명과 환경, 인권에 이르기까지 인간사회의 여러 문제를 예술에 녹여왔다. 이와 같은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하기 때문에 외국의 미술연구가와 전시기획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민중미술’이 일반 대중들에게는 ‘무서운 그림’, ‘왠지 거북하고 어려운 미술’로 이해되는 측면도 있다. 하지만 민중미술처럼 건강하게 우리 민족의 정서와 시대 상황을 기반으로 자생하여 시대의 정당성을 외치면서 진정한 현대성을 확보해온 예술형식도 없다. 이 책이 민중미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저자

장경화

(문학박사)
1958년광주출생으로조선대학교미술대학과동대학원에서석·박사학위를마쳤다.
1992년광주시립미술관학예연구사로임용되어제1회(1995),제2회(1997)광주비엔날레에서근무했다.이후2000년뉴욕파견근무를했고록펠로우재단(A·C·C)의연구기금을수상했으며,2001년귀국하여광주시립미술관학예연구관으로전시과장,학예연구실장,분관장등을역임하고2018년광주시립미술관을정년퇴임했다.이후조선대학교미술대학에서초빙교수를역임했다.
주요전시기획으로는중국현대미술전-붉은대륙중화(2002,광주시립미술관),EastWind(2003,뉴욕퀸스미술관)등50여회가있었으며,뉴욕파슨스스쿨의특강과전북대학교,전남대학교,조선대학교,호남대학교,경기대학교,동신대학교,홍익대학교등에출강했다.현재는한국미술협회(평론분과),한국큐레이터협회,아시아미술문화학회,한국문화예술포럼대동문화등에서활동하고있다.

목차

발간사
머리말

1장역사의새벽이부르는기운
분단70년을일으켜세운야생미학·송창
거인의땅에서역사의우물을긷다·김재홍
4?3의칼로새긴역사의광기·박경훈
강화의춤추는꽃,분단에새기다·박진화
5월의책무감에서출발한리얼리즘바다·조정태

2장하늘이품은대지의바람
일그러진초상이빚어낸생명·안창홍
불안한X세대양식을지배하다·신호윤
서사적기법으로시대의리얼리티를담다·방정아
이름모를바람에남겨진생명의흔적·이명복
‘온고지신’이쌓은민중의바벨탑·강용면

3장서슬에새겨진평화의여백
무거운주제를고독과슬픔의서정에담다·한희원
거칠고자유분방한농부의황토바람·박문종
5월은이름없는바람에생명으로핀다·임남진
부마항쟁과5월광주에서세운키치미학·박건
여순사건을역사에다시세우는잡초화가·박금만

4장출렁이는5월갈묏빛능선
5월시민군이지켜낸남도의땅과생명의빛·이강하
시대에맞선붓끝은신자유주의를해명하다·김영진
5월의흙으로빚어낸500나한·김희상
역사의새벽,5월전사의벼린붓·이상호
연좌제의5월시민군이품은땅의역사·송필용
5월의여백-명상의무無,번짐의유有·정광희
광주정신,사랑과생명의자유로운미학여행·황영성
서슬에새겨진5월의증언들·하성흡

부록:한국민중미술연보41년

출판사 서평

미술은감상의대상이지해설의대상이아니다.그럼에도대부분의사람들은미술작품앞에서기를망설인다.추상미술은말할나위없지만,구상계열의미술품앞에서도사람들은선뜻그림속으로들어가기를주저한다.

민중미술이라는장르의작품들을대하는사람들에게는이주저함에어색함까지더해진다.익숙한장르가아니기때문에이런장르의예술품앞에서어떤걸음걸이를해야하는지더막막해하는것이다.그런면에서이번에출간된『오월의미학2:서슬에새겨진평화』는민중미술을대하는일반인들에게매우친절한지팡이가될것이다.

『오월의미학2』는9년전출간된『오월의미학1:뜨거운가슴이여는새벽』의후속작이다.이책은광주항쟁당시의기억에서태동한미술작품들을주로다루면서민중미술의태동과발전을다루었다.이때책에서언급된작가들은이제우리화단의거목이되어민중미술이라는우람한숲을만드는데산증인이되었다.저자는당시미처다루지못했던작가23인을일일이찾아인터뷰하면서그들의예술세계를직접들여다보고,일반인들이민중미술이라는분야에좀더쉽게다가설수있도록안내하고있다.즉전문가들을위한전문비평서가아니라,민중미술이라는장르에익숙하지않은일반인들에게보다쉽게다가설수있도록안내하는친절한길잡이역할을하고있는것이다.

10년의작업,합본으로집대성
화가는내면에서끓어오르는감정,신에대한신실한마음,사랑하는상대에대한열정,자신이꿈꾸는이상향등자신이느끼고생각하는모든것들을한편의그림으로완성한다.그들에게그림은자기자신을표현하는가장충실한도구다.동시에이렇게탄생한그림은보는이들에게저마다의감정과생각을불러일으키는수단이된다.관객들은한편의그림앞에서울고웃고용기를내고위로를받는다.

하지만그림이역사속에서단순히표현과감상의대상이되기만한것은아니다.정의롭지않은사회를조롱하고풍자하는그림,불공평하고불공정한사회를비난하는그림,다수에의한폭압을고발하는그림도있다.작금의서울모서점벽면에그려진작품이나저항의상징으로알려진세계적인그래피티작품들은전세계인의주목을받고있다.이처럼그림은때론해학과풍자의방법으로,때론사회와권력에대한극단적인감정을표출하며사람들을일깨우고선동했다.특히우리나라에서는1979년이후독재에대한반작용과민주화에대한열망을그림으로표현하는예술운동이일어났다.이렇게탄생한‘민중미술’은광주민주화운동과6ㆍ10민주항쟁등한국현대사의중요한순간마다민중들의마음을대변하고위로하며대한민국을대표하는예술의한장르로자리잡았다.
『오월의미학2』는1979년이후대한민국현대사의가장뜨거운순간들을한필의붓으로그려낸대표적민중미술가23인의예술세계와작품을정리한책이다.광주시립미술관큐레이터인저자는저항운동이뜨거웠던80년대의순간들부터지난30년동안민중미술에대해연구하고직접전시를기획했다.이책은지금도어둡고습기찬작업실을고통스럽게지키면서새로운세계를발견하고만들어가기위해자신의예술적삶을걸고붓을잡고있는이땅의모든민중미술가들을영원히기억하기위한,작가의뜨거운애정의결과물이다.또한이번출간을계기로그동안절판되었던1권을함께출간,합본으로묶어민중미술작가들의작품을집대성한의미도남다르다.

꺼지지않은촛불로남은오월의미학
한국민중미술은시대적상황과더불어자생적으로발생한,진정성있는한국현대미술의한장르다.이책에서다루고있는23인의작가들은형식미학의모더니즘과자연주의미술등서구미학을무비판적으로추종하는당시의미술계를비판하고,유신독재와광주학살로정권을잡은이들의부당함에대한저항을표현한진보적미술인들이다.이책에서는대중에게오랫동안거칠고투쟁적으로만비쳤던민중미술이시대와역사속에서어떻게대응해왔고,미술사적으로어떻게정리되었으며,이후자본주의와환경,생태,인권문제에어떠한입장을취하며진화해왔는지,그리고현재어떠한자취를남기고있는지에대해평가한다.

분단70년을일으켜세운야생미학의송창,일그러진초상이빚어낸생명을그리는안창홍,무거운주제를고독과슬픔의서정에담아내는한희원,서슬에새겨진광주의5월을그림으로녹여낸하성흡등한국민중미술사에서큰활약을보인작가들의작품과예술세계를보여준다.또한부록에서는한국민중미술사연보를통해그동안잘알려지지않았던민중미술사를일목요연하게정리했다.

한국의민중미술은지난30년동안사회,정치는물론생명과환경,인권에이르기까지인간사회와관계의문제를예술에이입해왔다.사람들은흔히민중미술을무서운그림,왠지거북하고어려운작품으로생각하기도한다.하지만민중미술은시대의아픔을아름다운예술로승화한,너무나현실적이고지극히자유로운예술의한장르이다.세상이주는삶의무게와현실에대한고민을온몸으로표현한대표적민중미술가30명의삶과예술작품을통해현재내가서있는곳이아무리힘들고아프고어려울지라도그곳에서희망과사랑과온기를다시금발견할수있는여유와만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