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성찰 (자유와 통일)

제3의 성찰 (자유와 통일)

$20.73
Description
전 통일부 장관이 제시하는 한반도 통일의 원칙과 방향
한국과 독일 동시 출간!

독일인들에게 통일은 무엇이었나?
30년을 통해 보는 우리의 미래
『제3의 성찰』은 류우익 전 통일부 장관이 로베르트 보슈 재단의 초청을 받아 1년 동안 베를린에 머물며 독일 통일과 그 후 30년간의 궤적을 인터뷰를 통해 재구성하고, 그것이 한반도의 통일에 어떤 교훈이 될 수 있는지를 제시한 책이다. 학자이자 관료로서 평생을 이어온 연구의 일환이자 이 시대에 있어서의 통일에 대한 제언이다.

저자는 통일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 두 개를 우리에게 던진다. “우리는 어떤 통일을 원하는가?”, “우리가 원하는 통일을 이루기 위하여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저자는 이 두 질문에 대한 답을 두 가지 차원의 ‘통일의 원칙’에서 찾는다. 즉, 한반도 통일의 ‘기본원칙’과 ‘실행원칙’이 바로 그것이다. 이 책에서는 ‘자유민주통일’, ‘자주통일’, ‘평화통일’을 한반도 통일의 3대 기본원칙으로 꼽는다. 또한 자신의 연구와 경험 그리고 독일에서의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동정신’, ‘실용적 접근’, ‘정책의 일관성’, ‘적극적 통일준비’를 4대 실행원칙으로 삼았다.

평화를 바라는 것만으로는 평화가 오지 않는다. 그리고 소원을 비는 것만으로는 통일이 오지 않는다. 우리가 원하는 통일은 무엇인지, 통일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를 알고 있어야 하며 미리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이런 준비가 되어 있을 때야 저자가 한반도를 위한 시대정신이라고 밝힌 ‘자유와 통일’의 결합이 비로소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 책이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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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류우익

Prof.Dr.Woo-ikYu
1950년경북상주에서교사의태어나상주고등학교를나왔다.서울대학교지리학과학부와석사과정을졸업하고(1967~73),육군사관학교교수부환경학과교관으로군복무를마쳤다(1973~75).독일킬대학교에서지리학과역사학,사회학을공부하고「농촌지역의중심지행동과사회구조」로철학박사학위를받았다(1976~80).
서울대학교지리학과교수(1980~2009)로재직하면서사회지리학,지역정책론,지정학을가르쳤고,교무처장(2000~2002),국제지리학연합(InternationalGeographicalUnion,IGU)사무총장(2004~2010)으로봉사하였다.
2008년부터2013년까지5년동안대학을떠나이명박정부에서대통령실장,주중국대사,통일부장관으로일하였다.
정무직에서퇴임한후육군사관학교석좌교수(2015~18),서울대학교명예교수(2015~현재)로학계에복귀하였고,2019~20년에는로베르트보슈재단(RobertBoschStiftung)의리하르트폰바이츠제커펠로(RichardvonWeizsäckerFellow)로'독일통일30년에관한독일인들의인식'에대한현지조사를수행하였다.
논문과저서로「통일국토의미래상:공간구조개편구상」(《대한지리학회지》31권제2호,1996),『장소의의미1,2』(삶과꿈,2004),「Spatialinertiaofadividednation」(《PetermannsGeographischeMitteilungen》148,Jg.2004/5)외다수가있다.

목차

서문

01제3의성찰
미래에서배우다
인연이길을열다
내가만난사람들
인상깊은이야기들

02통일독일의재발견
남독의프린암킴제
북독의농촌중심지랑겐호른
킬유학생,장관으로돌아오다
동베를린에서일년을살다
신연방주의발견
성장중심지들의부침

03독일의경험
위대한성취
남은과제
유럽속의독일
언론에비친통일독일30년
소결:독일통일의교훈

04한국의도전
공통점과차이점
왜통일해야하나?
한반도와주변정세
위기와기회
시공간적문제

05한반도통일의기본원칙
기본원칙과실행원칙
자유민주통일
자주통일
평화통일

06한반도통일을위한실행원칙
대동정신
실용적접근
정책의일관성
적극적통일준비

07요약및결론:자유와통일

08한국청년들에게고함

대담자명단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우리는어떤통일을원하는가?
한반도의평화를위한원칙과준비

『제3의성찰』은류우익전통일부장관이로베르트보슈재단의초청을받아1년동안베를린에머물며독일통일과그후30년간의궤적을인터뷰를통해재구성하고,그것이한반도의통일에어떤교훈이될수있는지를제시한책이다.학자이자관료로서평생을이어온연구의일환이자이시대에있어서의통일에대한제언이다.

세계사적으로볼때하나의민족이스스로의결정혹은타의에의해분단이되는것은흔한일이아니다.더군다나분단된민족이재통일된경우는독일이유일하다시피하다.공산주의와자본주의체제의대립이라는유사한이유로분단국이되었고재통일을꿈꾸는우리의입장에서통일독일은유일한벤치마킹대상인것이다.다만,그내막을속속들이파악하고분석하기위해서는연구자의손을빌어재해석하는작업이필요한데이런점에서독일에서공부를하고통일에대한연구에서멀어져본적이없던저자야말로이일의최적임자라할수있을것이다.

서울대와독일킬대학에서지리학과역사학,사회학을공부했으며28년동안서울대에서지리학교수로재직하며사회지리학,지역정책론,지정학을연구하고가르친저자는이명박정부에서5년동안대통령실장과주중국대사,통일부장관,주중국대사로일했다.“여러곳,다양한자리에서일했지만,내모든활동은어떻게든분단및통일과연결되어있다”라고말하는저자의말처럼분단된한반도에대한해법을지정학적,사회학적관점에서찾고자한대표적인연구자이자정치가라할수있겠다.

이책의기초가된인터뷰는〈독일통일30년에관한독일인들의인식〉이라는이름으로진행이되었다.저자는독일체류기간중에62건의집중대담을수행했다.대담자는서독과동독의의사결정자들을비롯하여다양한사회집단에속한이들로독일의통일과그이후30년간그들에게어떤일이일어났는지,그것은그들에게어떤의미였는지를묻고우리가받아들여야할교훈은무엇인지를저자의해석을곁들여정리한것이다.

힘의균형이깨질때기회가찾아온다
교황으로막선출된요한바오로2세가1979년6월폴란드를방문한다.교황이집전한미사에는100만명의인파가몰려들었다.이날의미사로인민들은그들이힘을가졌다는것을깨닫고두려움을떨쳐낸다.이것은‘자유노조운동’을가열시켰고유럽의민주혁명은그렇게시작되었다.

그이후에일어난일들은우리가익히아는바와같다.소비에트연방이와해되면서동구공산권의붕괴조짐이보였다.그럼에도불구하고동독은굳건한듯보였지만서독의겐셔외무장관이프라하서독대사관에서동독주민들을향해"우리는오늘저녁여러분께,오늘여러분의출국여행이……(가능하게되었다는)것을알려드리기위해,여러분을찾아왔습니다"라고한선언이시발점이되어동독주민들의대규모탈출이이어졌다.그리고몇달뒤베를린장벽이붕괴된다.

독일의통일이무엇때문에가능했는지단순하게말하기는힘들다.수많은이들의노력이있었고국제사회를둘러싼우연한혹은의도된일들이쌓이고서로영향을주고받으면서통일독일을이루어낼수있었을것이다.다만,한가지확실한것은냉전이라는견고한대치상태아래에서는이뤄질수없었던일이힘의균형이깨진상태에서비로소가능해졌다는점이다.

현재의국제정세는독일통일당시의상황에비해훨씬복잡하다.세계는이념뿐만아니라경제와종교등의이유로서로대치하고협력한다.영원한아군도없고영원한적군도없다.이런상황은인류문명과그에입각한질서에균열을만들고마침내세계정치의구조적판이흔들리기시작했다.그변화가만들어낼새로운질서속에서저자는한반도통일의기회를본다.

한반도통일의‘기본원칙’과‘실행원칙’
한반도라는지리적위치와형태는변하지않는다.독일역시국가의지정학적위치는바꿀수없었다.그러나정치적인국면은외교적전략을통해부분적,잠정적으로조정할수있었다.서독의서방연대,특히미국과의동맹은결정적역할을했다.소련의개혁정책및이웃나라들과의관계도적절한시기에신중하게활용되었다.시간이흐르고역사가누적되면서공간의속성은변해간다.그렇게자연과인간의작용으로시간과공간의공생관계가누적순환하면서변화가일어난다.한반도통일도결국그런과정의한부분으로이루어질것이다.

다만,실제로통일이이루어질지우리로서는알수가없고이루어진다고하더라도그것이언제가될지예측한다는것은불가능하다.그러나한반도가통일에근접할절호의기회가언젠가온다는것만은분명하다.그렇다면,어느날기회가눈앞에다가온다면우리는무엇을할수있을까?

저자는통일에관한근본적인질문두개를우리에게던진다."우리는어떤통일을원하는가?","우리가원하는통일을이루기위하여무엇을어떻게할것인가?"저자는이두질문에대한답을두가지차원의‘통일의원칙’에서찾는다.즉,한반도통일의‘기본원칙’과‘실행원칙’이바로그것이다.이책에서는‘자유민주통일’,‘자주통일’,‘평화통일’을한반도통일의3대기본원칙으로꼽는다.또한자신의연구와경험그리고독일에서의설문조사결과를바탕으로‘대동정신’,‘실용적접근’,‘정책의일관성’,‘적극적통일준비’를4대실행원칙으로삼았다.

저자의말처럼평화를바라는것만으로는평화가오지않는다.그리고소원을비는것만으로는통일이오지않는다.우리가원하는통일은무엇인지,통일을위해서무엇을어떻게준비해야할지를알고있어야하며미리준비가되어있어야한다.이런준비가되어있을때야저자가한반도를위한시대정신이라고밝힌‘자유와통일’의결합이비로소가능해지는것이다.이책이궁극적으로말하고자하는것이바로이것이다.자유와통일이라는단어는다소공허하거나거창하다고생각될수도있다.하지만이것을풀어쓰면그느낌이무척달라진다."한국인은왜통일을원하는가?"는질문에대한대답은자연스럽게"한국인들의삶에대한기본관념은한반도에서함께자유롭게사는것이다"로이어지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