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브란트, 성서를 그리다

렘브란트, 성서를 그리다

$25.00
저자

김학철

지은이:김학철
대학교에서신학을공부했고대학원에서신약학을공부해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연세대학교학부대학교수로그리스도교를가르치고있다.『아무것도아닌것들의기쁨』(문학동네,2016),『마태복음해석』(대한기독교서회,2014),『렘브란트,성서를그리다』(대한기독교서회,2010),『손으로읽는신약성서』(크리스천헤럴드,2006)등을쓰고『복음서의교회정치학』(게르트타이센,공역,대한기독교서회,2002),『기독교』(린다우드헤드,공역,시그마프레스,2012)등을우리말로옮겼다.  

목차

여는말

제1부렘브란트의성서화로나아가다
1_렘브란트의삶과신앙,그리고성서화를읽는길
2_성서의뜻이드러나는법
3_렘브란트성서화의변증법

제2부에로스와타나토스
4_새롭게해석된여인들
5_밧세바와다윗혹은아름다움과권력
6_허무의계시-바니타스
7_죽음을그리다

제3부믿음,소망,사랑
8_의심에맞선믿음
9_절망이낳는희망
10_늙은아버지의사랑과슬픔

제4부예수상과자화상
11_인간예수,하나님을보여주다
12_예수와‘나’를찾아가는길-예수상과자화상

부록_렘브란트표면적생애개관
그림차례

출판사 서평

빛의색채로재탄생한성서이야기

일반적으로성서학이라하면주로사본을파헤치는연구,헬라어로된본문들을추적해가는힘든작업,너무나철학적이어서알아듣기힘든신학적서술들,혹은수천년전의사건들을찾아서그세상을재구성하는작업등과같이먼지가수북이쌓인연구실에서두꺼운안경을쓴신학자들의전유물로이해한다.그러나이러한연구는대중에게머나먼남의나라에서벌어지는‘그들만의’일들로여겨질뿐이었고,성서학은자처하여스스로를‘소외’시키는결과를낳았다.최근들어서이러한문제를놓고성서학의구실에대하여반성적인목소리들이나타났고,성서로하여금세상과더욱친근하게소통하게하는움직임들이나타났는데,이책또한그러한흐름가운데하나라고볼수있다.
이책에서저자는17세기네덜란드화가이자유럽미술사에서가장위대한화가중하나로꼽히는렘브란트의작품들을통하여성서와신학을새롭게바라보는시도를하였다.렘브란트는통상적인의미에서‘신앙좋은사람’은아니었지만,성서는그에게예술적영감의원천이었다.그는성서의여러이야기를그렸을뿐아니라한주제혹은한장면을여러차례반복해서그렸다.특히경제적으로넉넉지않았던말년에주문도받지않은성서화를쉼없이제작하였는데이는렘브란트의삶과예술에서성서가매우중요한자리를차지하였음을보여준다.렘브란트는교회전통이나교리가아닌자기만의방식으로성서를이해하고해석하였다.성서학자들이‘문자’로성서를해석하는것과마찬가지로,렘브란트는‘그림’으로성서를해석한것이다.따라서그의성서화는단순히장식용그림이아니라‘시각적주석’인셈이다.
이책은총4부로이루어져있다.제1부에서는렘브란트가성서에대해어떠한시각을가지고있었는지살펴봄으로써그의성서관을다루며,렘브란트의변증법적담화방법을통해참됨과선함이라는주제를말한다.제2부에서는에로스와타나토스라는전통적인미학적주제아래서아름다움이라는표제로렘브란트의그림들에다가간다.제3부에서는기독교의중요한세가지덕목인믿음,소망,그리고사랑의주제를가지고렘브란트의그림을바라보며,그그림들을통하여서이세가지신학적주제에대하여심도있는신학적성찰을시도한다.마지막제4부에서는예수를주제로그린그림을가지고렘브란트가-의식적이든무의식적이었든간에-지향했던그의기독론을살펴본다.

렘브란트는성서의이야기를그대로재현하지않았다.그는성서의이야기를깊이숙고한다음자기식으로재구성했다.이러한재구성은성서를왜곡하거나성서의권위를떨어뜨리지않고오히려보는이들로하여금더큰감동을불러일으킨다.또한성서에불필요하고무익한감투를씌워다양한해석의길을가로막고있는우리의반성을촉구하며,새롭게성서에다가가도록돕는다.
이책은부담없이들어갔다가재미있는시간을보내고나올때는깊은자성을하며집에가도록해주는잘짜인영화한편을보는것같다.미술에대해문외한인사람도,렘브란트라는이름을들어보지못한사람도충분히이해하고즐길수있다.특히책에는80여점에이르는그림들이수록되어있어더욱흥미를불러일으킨다.
렘브란트의성서화를통해독자들은창조자하나님의아름다움과피조물의아름다움을만끽할수있으며성서의메시지를더욱풍성히이해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