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회 사건의 진실 (국가폭력에 희생된 한 신앙모임의 꿈)

한울회 사건의 진실 (국가폭력에 희생된 한 신앙모임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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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순수한 신앙공동체를 꿈꾸던 한울모임은 어쩌다 ‘한울회 사건’으로 조작되었나?”
“국가폭력의 희생자들이 41년 만에 밝히는 ‘한울회 사건’의 실체와 진실”
기독교 신앙공동체 한울모임은 믿음과 진리를 찾는 순수하고 진지한 젊은이들이 모여 인격적인 관계 속에 기독교신앙을 펼쳐보려는 꿈을 가진 공동체였다. 그러나 1981년 3월, 전두환 군사정권은 불과 집권 열흘 만에 이들을 불법 연행하고 법과 공권력을 악용하여 반국가 단체 ‘한울회’로 조작해낸다. 국가폭력에 신앙도 양심도 우정도 산산이 부서진 한울모임의 구성원들이 사건 41년 만에 한울회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그때의 경험과 생각과 감정을 담은 책을 펴냈다. 한울모임에 참석했던 사람들에게 그 상처는 트라우마로, 가위눌림으로 일상을 옥죄고 있지만, 용기를 내어 『한울회 사건의 진실 -국가폭력에 희생된 한 신앙모임의 꿈』이라는 제목 아래 그간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풀어놓았다.
이 책은 한울모임에 참석하였던 17명의 전기적 이야기 모음으로서 개인적으로 한울모임과 관계를 맺게 된 계기와 모임 경험, 그리고 한울회 사건이 날조되는 과정에서 체험한 국가폭력의 실체, 고초의 터널을 통과해 나온 다음에 이어진 생활을 진솔하게 기술하고 증언하였다. 순수한 신앙공동체의 일원으로 상상도 하지 못한 국가전복이라는 낙인 속에 수형생활을 했고,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이유로 감시받으며 학교생활, 직장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이들의 아픈 고백이 아픔과 상처를 넘어 화해와 치유를 소망하며 부르는 희망의 노래가 되기를 기대한다.
한편 한울모임 편집위원회는 2022년 12월 27일(화) 오후 3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한울회 사건의 진실』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1부 예배, 2부 기념식, 3부 만찬으로 진행되었다. 안재웅 목사(한국기독교민주화운동 이사장, 한국YMCA전국연맹유지재단 이사장)가 1부 예배의 설교를 맡았으며, 2부 기념식은 박재순 목사(씨ᄋᆞᆯ사상연구소장)의 인사와 임세영 교수(한국기술교육대학교 명예교수)의 경과 보고에 이어 손승호 교수(명지대학교)의 서평과 이순창 목사(예장통합 총회장, NCCK 부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저자

한울모임편집위원회

임세영(편집책임), 김종생, 박재순, 신인수, 예현주, 이건종, 이충근, 임만연, 장수명, 홍성환

목차

■책을펴내며_박재순■들어가는말_임세영■추천사1_안재웅■추천사2_이홍정■법리적관점에서본한울회_황정화■글쓴이소개■편집후기

제1부한울모임의그루터기:홍응표선생님과진리를찾는사람들
■내가걸어온길_홍응표■홍응표선생과나_홍성환■홍응표선생님을회고하며_한진수■만남을통한하나님의은혜_신인수■나와홍응표선생성경공부모임_임세영■한울모임에대한소회_이동진■그리스도예수안에서앞을향해달려가는사람(빌립보서3:10-14)_박재순■한울모임의기억:마음,생각,뜻_이선종

제2부참교육에목말랐던학생들이겪은국가폭력
■한울을회고하고하나님의뜻을묻다:뻐꾸기둥지이야기_이선종■청년기삶의갈림길에만난한울모임사람들과조작사건_장수명■한울모임과한울회사건_예현주■한울을그리다_임만연■나에게소중한한울모임_임정묵■한울모임_김동전

제3부국가폭력으로옥고를치른사람들이야기
■한울모임에대한기억과한울회사건재판과정_박재순■역사앞에밝히는이야기:반국가단체한울회사건_이규호■마음의고향,한울_김종생■한울회사건과나_홍성환■한울회,내기쁨과고난_이충근■나와한울모임_이건종

제4부재판과정에서제기된탄원과증언
■한울회사건재심에앞서34년만에법관들게다시보내는탄원서_박재순■한울회사건재심마지막진술_박재순■재심첫머리진술_이규호■재심최후진술_이규호■재심법정증인진술_예현주■재심법정을위한증언_장수명

부록:한울회사건재판자료
■대전지방법원제2형사부판결■대법원제2부판결

출판사 서평

■출간목적

한울회사건으로2년6개월을복역한바있고이번에집필자로참여한박재순박사(씨ᄋᆞᆯ사상연구소장)는이책을펴낸이유를다음세가지로밝혀말한다.
첫째,국가폭력에짓밟힌한울회사건의진실과진상을밝히는것이다.공권력의불법적인권유린행위를확인함으로써사법적정의를실현하자는것이다.그리하여국가폭력에의해재판을받고옥고를치르고평생반국가단체라는낙인을안고사는형제들이민주시민으로서명예를회복하는것이다.이책을쓰는이들은국가폭력을겪고평생깊은상처를안고살아온사람들에게국가가용서를빌고마음의상처와멍에를치유하고벗겨주는정치적·사회적·법적과정을밟아나가기를바라고기대한다.
둘째,한울회사건관련자들이서로용서하고화해함으로써맘속깊이맺힌상처와응어리를풀어보려는것이다.한울회사건의경찰과검찰조사과정과재판과정에연루된사람들은한울모임의일부에지나지않는다.한울모임을반국가단체로날조하기위해서여섯명의회원들과거짓증언을해줄몇명의어린학생들이선택된것이다.이책을내는것이고이규호형제를위로하고,그와다른형제자매들의막힌벽을허물고서로용서하고이해하고받아들이는과정이될것으로기대한다.
셋째,한울모임의의미를새겨보고다시금평가하려는것이다.한울모임은어설프고서투른모임이었지만설교와강의의품삯을주고받지않고자유롭고순수하고진지하게믿음과사랑의진리를탐구하는구도자적인모임이었다.한울모임의활동에는성경공부와예배가중심에있었지만,한울모임사람들은기독교울타리를넘어서동서양의경전과고전을읽고,현대의과학과심리학과철학의저서를공부하고,공동체에대한글을널리읽었다.이책이우리의치유와화해의계기가될뿐아니라새문명,새종교,새교육,새공동체를만들어가는데조금이라도도움이되면좋겠다.

■한울모임과한울회사건요약

한울모임은1970년대대전에서네비게이토선교회간사와독립전도자로활동한홍응표선생가정의성경공부집회를그루터기로교제를유지하던청년들의모임이다.당시대학생또는고등학생등을신앙으로인도한홍선생은그리스도를영접한젊은이를양육할때자신이가진모든것을주었다.그러나그들을어느노선이나조직에얽어매지않고자유롭게스스로성장하도록하였다.
1979년홍선생이대전을떠난다음,성경공부에먼저참여한선배들이함께살던자취방이모임장소가되었다.그곳은항상개방되어있었고,3-4명이공동생활을하면서예배와성서연구,섬김과봉사를훈련하였다.이모임은집회를이끌어가는선생이나지도자없이주일에모여성경을공부하고교제를나누었고,여름과겨울방학때는직장을따라타지에살던사람들도함께모여2-3일씩수양회를열었다.
제5공화국초기한울모임청년들이군사정권을비판했다는정보가대전지역경찰조직에알려졌고,반정부비판세력소탕에혈안이던경찰에게이들은좋은먹잇감이되었다.경찰은1981년3월15일주일집회에참석한청년과대학생들을,이후고등학생등20여명을줄지어연행하였다.형사들은고등학생들을가두고협박하여선배들이‘한울회’라는반국가단체를조직한빨갱이였다는진술을날조해냈다.그리하여여섯명의선배들은재판을받고옥고를치렀고,어린학생들은지울수없는상처와두려움을넘어죄책감마저안고살아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