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전남 방언 (양장본 Hardcover)

마가복음 전남 방언 (양장본 Hardcover)

$18.00
Description
한국 최초 마가복음의 전남 방언 번역판!
『마가복음 전남 방언』은 한국 최초의 방언 성서 번역 시도가 빚어낸 놀라운 결실이다. 전라도산 젓갈 맛 담뿍 나는 문장의 진수가 담긴 책을 펼치면 갈릴리 밑바닥에서 어우렁더우렁 울고 웃으신 예수 이야기가 우리 앞에 열린다. 2,000년 전 이스라엘 땅의 풍광을 이 자리로 옮겨와 독자에게 생생하고도 놀라운 체험을 선사한다. 패권적 물신숭배와 엘리트주의가 만연한 오늘, 갈릴리 촌구석 민초들과 부대끼며 사신 예수의 삶이 전남 방언으로 새롭게 풀려 우리 앞에 놓인다. 이 책은 가장 낮고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신 나자렛 예수를 진솔하게 만나도록 이끌어, 우리가 신앙의 초심을 돌아보고 풍성한 성서 이해로 나아가게 할 것이다.
저자

임의진

시인,목사.아호는어깨춤,떠돌이별.전남강진에서났고,개신교목사였던부친을따라해남등전남권을떠돌며구성진남도판소리와바흐의수난곡을들으면서자랐다.목사가된뒤‘남녘교회’를열어노년층이대부분인교인들과10년을재미나게지냈다.시방은전연령층을대상으로한인생학교‘순례자학교’를열어길동무들과어우렁더우렁노닐며지낸다.대표시〈마중물〉로1995년에활동을시작해『예수동화1,2』,『세계위인전예수』등예수전기를어린이눈높이로펴냈고,『버드나무와별과구름의마을』,『참꽃피는마을』등시집과수필집을여러권출간했다.월드뮤직연구가로스테디셀러〈여행자의노래〉등선곡음반을다수발매했으며,해박한월드뮤직얘기보따리를대학등에서풀어내고있다.EBS교육방송‘세계테마기행’멕시코편,‘세계견문록아틀라스’중남미음악기행편등에출연했다.한편기이한여행담과남도방언을버무린기명칼럼을2007년부터지금까지매주「경향신문」에연재하고있다.

목차

옮긴이의글
하늘을타갠사람들의말씀끄니

추천의글
마가복음을전남방언으로읽어본다_민영진
다디달고구성진판소리마가복음_윤창섭
그래,임의진답다.사투리로들려주는복음서라니_나이영
참오지고게미지고,볼수록귄있는고향말의향연_황풍년

○1장
세례자요한의선포|세례를받으신예수|한핀짝에서받으신유혹|갈릴리전도시작|첫번찌로부르심을받은어부네사램|구신들린사램을고치신예수|쑤두룩하게빙자를고치신예수|뜨냉구예수의전도여행|나병환자(문딩빙자)를고치신예수
○2장
중풍빙자를고치신예수|레위를부르심|단식논쟁|안식일논쟁
○3장
오그라든손을펴주신예수|호숫가에몰려든군중|열두사도|베엘제불과성령|가족논쟁
○4장
씨뿌리는사램비유|비유논쟁|씨뿌리는비유의설명|등불비유|하눌님나라비유|겨자씨비유|비유로갈치시는예수|잔잔해진풍랑
○5장
구신과도야지떼|예수의옷에손을댄여자,도로살아난야이로의딸
○6장
예언자와고향|열두제자파송|세례자요한의죽음|오병이어기적|물위를뛰댕긴기적|겐네사렛방문기
○7장
유대인들의전통|귀먹은반벙어리를고치신예수
○8장
사천명을먹이신기적|기적과바리사이파사램덜|누룩을조심하라|베싸이다의소경|베드로의고백|수난에대한첫번찌예고
○9장
예수변모사건|엘리야와요한|두번찌수난예고|죄의유혹
○10장
결혼과이혼|어린아그들과예수|부자청년-낙타와바늘귀|백배의상|수난예고|섬김과권세욕망|예리고의소경
○11장
예루살렘입성기|저주받은무화과낭구|성전정화소동|믿음의심|권한논쟁
○12장
포도원소작농비유|카이사르것과하눌님것논쟁|부활논쟁|첫찌가는계명|계보논쟁(그리스도와다윗왕)|율법학자주의보|헌금논쟁(과부의헌금)
○13장
성전파괴예언|재난예언|재난의참상|사램의아들의귀환|무화과낭구의교훈|그날과그시간
○14장
예수를죽일작당모의|향유를부은여자|배신자유다|최후의만찬|베드로와달구새끼|게쎄마니의기도|긴급체포되신예수|담박질로내뺀청년|대사제와예수|예수를세번모른닥한베드로
○15장
빌라도의심문|사형수가되신예수|가시면류관을쓰신예수|십자가에못박히신예수|숨을거두신예수|뫼똥에묻히신예수
○16장
부활하신예수|막달라여자마리아와예수|두제자한테불쑥나타나신예수|제자들의사명|고별과승천

방언사전

출판사 서평

한국최초마가복음의전남방언번역판!

▶갈릴리촌구석민초들과부대끼며사신예수이야기를담아낸기이하고도맛깔스런전남방언마가복음서
▶종교의유무와상관없이,마치전라도사람처럼전남방언으로얘기하며다가오는나자렛예수와의진솔하고생생한만남
▶해학넘치는표현과말투하나하나로울고웃게될장면들을총망라한유일무이한복음서

종교개혁은라틴어라는제국의언어에서벗어나,독일어등각민족이자기글말로성서를읽고믿음을고백하게된역사적전환이었다.이러한맥락에서한국최초의방언성서번역시도로탄생한『마가복음전남방언』은,획일화된표준어성서번역의틀을넘어다양성과다름이공존하는성서읽기의새로운지평을열고있다.

수도권중심의표준말번역은자칫단일성과편향에갇히기쉽다.그러나방언으로옮겨진성서는독자들에게보다풍성하고다층적인성서이해를가능하게한다.『마가복음전남방언』은전라도해안가사투리의살아있는맛을담아갈릴리촌락에서울고웃던예수와제자들의이야기를오늘우리마을에서벌어지는일처럼생생하게체험하게한다.책장을펼치는순간,독자는2,000년전이스라엘땅에서전라도변두리로순간이동하는듯한현장감을맛보게될것이다.

본문은전남해안방언을중심으로번역되었으며,각페이지하단에는방언어휘풀이를수록하여지역방언에익숙하지않은독자도큰어려움없이읽을수있도록배려하였다.책의말미에는풍성한방언사전을직관적으로정리해궁금한어휘를손쉽게찾아볼수있도록하였다.

저자임의진목사는광주정신메이홀관장이자순례자학교교장으로,시집과수필집을펴낸작가이며2007년부터「경향신문」에기명칼럼을연재해왔다.또한윤상원기념관건립자문위원장,남녘교회초대담임목사로활동하였으며,현재는기독교대한복음교회총무로시무중이다.최근두누이를잃은아픔속에서,가족과의친밀한대화의언어였던모어(母語)로성서를다시읽으며깊은상실을극복하고자한경험이이번번역으로이어졌다.

이번책에는한국민중미술을대표하는홍성담·전정호화백이삽화작업에참여하였다.두화백은오랜벗이자동지로,‘생명평화미술행동’을함께해온이들이다.공동작업으로아이디어를구상한이후목판의모든작업은전정호화백이담당하였다.홍성담화백은『예수와만난사람들』이후두번째로성화목판화를선보였다.두작가의협업은작품곳곳에서독특한울림을전한다.

갈릴리촌구석민초들과부대끼며사신예수이야기를전남방언으로풀어낸이책을펼치는순간독자들은판소리한바탕에빠져든듯책을쉽게덮지못할것이다.책은마치손마디굵은목수출신유랑설교자예수의손을직접붙잡는듯한생생한체험을선사한다.신앙의초심을잃고오만한승리주의와번영주의가팽배한오늘,이책은가장낮고가난한이들과함께하신예수의복음을다시일깨우는귀중한‘마중물’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