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갈릴리교회 설교집)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갈릴리교회 설교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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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갈릴리교회’에서 울려 퍼진 뜨거운 외침
1975년, 유신 독재의 서슬 퍼런 칼바람 속에서 대학에서 해직당한 교수들이 뜻을 모아 교회를 세웠다. 권력의 중심 ‘예루살렘’이 아니라 가난하고 소외된 민중의 땅 ‘갈릴리’를 향하고자 했던 ‘갈릴리교회’이다. 문동환, 문익환, 서남동, 안병무, 이문영, 이우정, 이해영 등 시대를 대표하는 지성들은 형사들의 감시와 탄압 속에서도 “그리스도만”을 외치며 쫓겨난 이들의 친구가 되어 이곳에 함께했다.
갈릴리교회는 단순한 예배 처소를 넘어 한국 민주화운동의 거점이 되었고, 민중신학을 토론하는 장이자, 3·1 민주구국선언 사건이 태어난 역사의 현장이었다. 당시의 처절했던 설교들은 이 땅에서 출간조차 허락되지 못한 채, 1979년 일본에서 먼저 책으로 묶여야 했다. 이 책은 그 일본어판 설교집을 바탕으로, 3·1 민주구국선언 50주년을 맞아 우리말로 다시 복원해낸 기록이다. 어두운 시대를 온몸으로 밀고 나갔던 선구자들의 피 끓는 설교와 신앙고백은, 여전히 정의와 용기가 요청되는 오늘의 독자들에게 묵직한 울림과 깊은 성찰을 전할 것이다.
저자

문동환

1921년북간도명동촌출생.한국신학대학과미국하트퍼드신학대학에서수학했다.1975년유신정권에의해해직된뒤갈릴리교회창립을주도했으며,3·1민주구국선언사건과YH사건으로투옥되었다.이후미국망명과정계활동(평화민주당수석부총재)을거쳐,민중의삶에뿌리내린‘떠돌이신학’을정립했다.그는평생을민주화와생명운동에헌신했다.

출판사 서평

-암흑의시대,억눌린자들의빛이되었던갈릴리교회의고난과희망의메시지를다시만나다!
-일본에서먼저발간된설교집,3·1민주구국선언50주년맞아한국어로정식복원

1975년,유신독재의폭압이극에달하던시절.대학강단에서쫓겨난해직교수들이중심이되어서울의한모퉁이에작은교회를세웠다.바로‘갈릴리교회’이다.문익환,문동환,서남동,안병무,이문영,이우정등한국현대사의거목들은이곳에서고난받는양심수가족과학생노동자들을품으며시대의아픔을함께나누었다.갈릴리교회는단순한예배공동체를넘어,억압의시대를건너는신앙과양심의거점이었다.
『주예수여오시옵소서:갈릴리교회설교집』은당시갈릴리교회에서선포되었던생생한설교들을엮은책으로,올해3·1민주구국선언사건50주년을맞아그역사적의미를재조명하고자기획·발간되었다.격동의시대한복판에서울려퍼진강단의음성은오늘의한국사회와교회를향해다시묵직한질문을던진다.
『주예수여오시옵소서』는1978년일본신교출판사에서『主イエスよ来たり給え:ガリラヤ教会説教集』이라는제목으로먼저출간되었다.당시갈릴리교회주요인사들이투옥된상황에서,일본의그리스도인들(편집:쇼지쓰토무)이한국민주화운동을지지하며그들의목소리를국제사회에알리고자이책을펴낸것이다.이번한국어판은그역사적맥락을온전히복원하는작업이기도하다.
책에수록된열두편의설교는종교적메시지를넘어시대를향한예언자적선언이었다.“가난해야합니다”(문익환),“민중의복음서”(서남동),“오늘의그리스도”(안병무),“성탄-간절한마음의시작”(이문영),“기다리는자의삶”(문동환),“박해받는선교”(이우정),“엠마오로가는길-죽으면서산다”(이해영)등은억압과불의속에서도하나님나라의정의를선포한생생한기록이다.이설교들은고통받는이들을향한위로이자,역사를향한신앙의응답이었다.
특히이설교들은한국고유의신학적흐름인‘민중신학’이태동하는과정을구체적으로보여주는중요한사료적가치를지닌다.갈릴리교회는신학적토론의장이자민중과함께하는실천의현장이었으며,이곳에서선포된말씀들은민중신학의핵심사상으로발전했다.
이번한국어판은단순한재번역에머물지않는다.일본어판에실린열두편의설교에더해이문영교수의회고록『겁많은자의용기』,문영미선생의증언『세상을품은작은교회』,당시일본어판편집자쇼지쓰토무목사의해설,옮긴이의번역후기등을함께수록하여갈릴리교회의역사적·신학적의미를입체적으로조망한다.또한화보및자료면에는갈릴리교회첫예배주보,녹음테이프와설교원고,당시상황을보여주는사진등귀중한사료들을수록(국사편찬위원회,문익환아카이브,안병무아카이브제공)하여현장감을더한다.
갈릴리교회는1990년그소임을마치고문을닫았지만,그정신은여전히유효하다.불의와억압에맞서정의와평화를외치고,소외된이웃과함께하며그리스도의사랑을실천하고자했던이들의치열한삶과신앙은오늘의한국교회와시민사회에깊은울림과도전을준다.
『주예수여오시옵소서』는한국교회와민주주의역사의중요한기록일뿐만아니라,어두운시대를살아가는모든이들에게참된신앙과삶의길을묻는나침반이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