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공론정치의 새로운 전개 (18, 19세기 향회, 민회를 중심으로)

조선후기 공론정치의 새로운 전개 (18, 19세기 향회, 민회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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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조선후기 공론정치의 새로운 전개』는 조선시대 정치사를 ‘공론정치’라는 틀로 조망한 것이다. 기존 연구들은 조선시대 정치의 특징을 ‘공론정치’라고 규정하여 공론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이 공론정치가 조선후기, 특히 19세기 세도정치기에 들어오면 종식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이 같은 견해는 중앙정치를 중심으로 파악한 것으로서 한계를 가진 것이었다. 저자는 국왕과 지배계급 일반 및 피치자로서의 민까지 포함하여 이들 3자가 엮어 나간 조선시대사를 역동적으로 새롭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 책에서 저자는 1980년대 이래 크게 성장한 사회사 분야 연구 성과를 토대로 중앙 공론정치와 18, 19세기 지방사회의 ‘향회’와 ‘민회’를 연결지어 19세기에 공론정치가 새롭게 전개되어 나간 과정을 살피고 있다.
저자

김인걸

저자김인걸(金仁杰)은
현재서울대학교인문대학국사학과교수
서울대학교문리과대학국사학과졸업(문학사)
서울대학교대학원국사학과석사·박사

주요저서:
《조선시기사회사연구법》(공저,한국정신문화연구원,1993)
《20세기역사학,21세기역사학》(공저,청년사,2000)
《朝鮮의政治와社會》(공저,집문당,2002)
《정조와정조시대》(공저,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2011)
《朝鮮時代社會史硏究史料叢書》1,2,3(공편,보경문화사,1986)
《한국현대사강의》(공편,돌베개,1998)

목차

머리말

Ⅰ.서론-조선시대에대한새로운이해와‘공론정치’-

Ⅱ.조선시대‘공론정치’의구조와그전개
1.조선정치사이해와공론정치론
2.공론정치의구조
3.공론정치의전개와지방향회

Ⅲ.공론정치의지속과단절
1.여론과공론정치
2.조선의정치발전과공론정치의성쇠
3.18세기공론정치의단절과지속

Ⅳ.18세기향회의성격변화
1.향중공론의분열
2.관주도통제책강화와‘대소민회의’
3.사족자치기구에서부세운영자문기구로

Ⅴ.19세기향회,민회와공론정치의새로운전개
1.19세기사이해의방향
2.향회의다중성과공론실현방식의대립
3.19세기의향회
4.19세기민회의전화

Ⅵ.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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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출판사 서평

조선후기공론정치의중심향회와민회
이책은조선시대정치사를‘공론정치’라는틀로조망한것이다.기존연구들은조선시대정치의특징을‘공론정치’라고규정하여공론이갖는중요성을강조하면서도,이공론정치가조선후기,특히19세기세도정치기에들어오면종식되는것으로설명하고있다.그런데이같은견해는중앙정치를중심으로파악한것으로서한계를가진것이었다.저자는국왕과지배계급일반및피치자로서의민까지포함하여이들3자가엮어나간조선시대사를역동적으로새롭게설명할필요가있다고본다.이책에서저자는1980년대이래크게성장한사회사분야연구성과를토대로중앙공론정치와18,19세기지방사회의‘향회’와‘민회’를연결지어19세기에공론정치가새롭게전개되어나간과정을살피고있다.
조선후기에는과거조선왕조를이끌어온‘공론정치’에서양반계급이중심이된‘공론’과병행하는,때로는그것의허구성을비판하고전인민의이해를반영하는공론의장이자리하고있었으니‘향회’와‘민회’가바로그것이다.향회와민회는18세기후반에서19세기에이르는기간동안지방사회대소민인의의사를결집해내고있었던조직으로서당시새롭게제기되고있던지방사회공론을대변하였으며,기존양반문화와는다른전주민들의새로운정체성의기반으로확대되어나갔다.이새로운공론장은기존공공영역과충돌하면서도상호영향을주고받았던것으로서합법적공간과비합법적공간을넘나드는것이었는데,기존의공론장을대체하는데까지는아직상당한시간을더필요로하였다.

머리말중에서
조선시대의공론정치가역사학계만이아니라철학계및사회과학계의관심대상이된것은,서구의공론장에대한많은논의가자극제가된것이기도하지만,사방이꽉막힌한국현실이그렇게만든측면이없지않은것같다.이러한현실적인고민을가지고보았을때조선의공론정치는매력적인주제임이틀림없다.현실이아무리문제가많고어렵더라도만세토록없어지지않을그무언가를부여잡고유교적이상사회를추구하며자신들이그공론의담지자임을자부할수있었다는것이얼마나멋진일인가.그렇지만사림공론을중심으로한조선의공론정치는자부심의대상이면서도한편으론그원칙이제대로지켜졌는지의심이가는경우가늘어나기시작한것도사실이었다.입을닫고있는것이상책이라는조정신료들의함묵성풍(含?成風)풍조속에새돌파구를찾아야했던국왕정조의노력도시세(時勢)를거스를수는없었다.정조의죽음으로시작된19세기에들어오면예의세도정치가열린다.중앙정치만을놓고볼때세도정치기에들어오면공론은사라지고그결과‘민란’이만연하는것으로설명할수있다.과연조선후기에들어와공론정치는막을내린것인가.
이책은바로위와같은위로부터의시각을바꾸지않으면안된다는판단에서시작한다.1980년대이래크게성장한사회사적연구에기반해서본다면,기존공론정치와대립하면서도상호영향을주고받으며지방향촌사회에서는새로운공론장이활발히펼쳐지고있었음을확인할수있다.18,19세기의대소민인(大小民人)이같이만들어간향회(鄕會)와민회(民會)가바로그것이다.조선사회를흔히양반사회라고하지만,조선사회는국왕과지배계급인양반,그리고그밑을받쳐왔던민등이들3자가연출한역동적인사회였다.그러니조선후기는공론정치가종식된것이아니라공론정치가새롭게전개되어간시기로자리매김될수있는것이다.이러한기반이있었기때문에‘근대’국민의형성과정에서큰갈등없이‘민주공화정’을스스로선언할수있었던것으로본다면지나친억단이라고만은할수없을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