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아스 (호메로스)

일리아스 (호메로스)

$17.98
Description
쉬운 고전 [서울대클래식]의 세 번째 이야기
김헌 교수의 해설로 만나는 [일리아스]
“모든 위대한 문학 작품은 《일리아스》이거나 《오뒷세이아》이다.”라는 말은 두 작품이 서양 문학사 전체에서 갖는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서양 문학사의 맥을 잇는 위대한 문학 작품들이 고대 그리스 최초의 서사시인 두 작품을 원천으로 삼아 그 흐름 속에서 창작되었다는 뜻이다. 쉬운 고전 [서울대클래식]의 세 번째 책은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로, 서양 고전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김헌 교수(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가 해설과 번역을 맡아 트로이아 전쟁의 한가운데로 독자들을 데려간다.
고대 그리스의 신화적 상상력이 만들어 낸 웅장한 세계 속으로의 초대

《일리아스》는 전설적인 트로이아 전쟁을 배경으로 활약하던 아킬레우스와 수많은 전사들에 대한 기억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다가 문자로 정착된 것이다. 그러나 이 이야기에는 태곳적부터 고대 그리스인들이 상상하던 세계가 누적되어 있다. 그렇게 서구 정신의 원초적인 뿌리라 할 수 있는 《일리아스》는 집단창작의 지혜를 담아내는 구술문화와 천재적인 한 작가의 솜씨가 빛나는 문자문화의 경계선상에서 태어난 작품이다. 고대 그리스의 신화적 상상력이 작품 속 인물들과 사건을 빚어내며 신과 인간들이 어우러지는 웅장한 세계를 펼쳐낸다.

젊은 시절, 《일리아스》는 내게 그런 책이었다. 책을 읽는 동안 주인공들과 함께 호흡하며 전쟁터를 누비면서 두려워 떨고, 용기를 내서 다시 일어서 돌진했고, 그 독서의 경험이 나에게 세상에 대한 우려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죽음의 한계와 공포를 이겨내며 자신을 불멸의 존재로 만들기 위해 싸워 나가는 영웅들의 생생하고 격렬한 투쟁에 참가하면서, 그 피비린내 나는 ‘아름다운’ 죽음을 목도하고 애도하면서 나는 삶의 본질을, 이 세상의 진실을,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기 시작했다. 이 작은 책을 통해 독자들이 내가 했던 경험을 조금이나마 함께 맛보면 좋겠다. (머리말 중에서)
저자

김헌

서울대학교인문학연구원

서울대학교불어교육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교대학원철학과에서석사학위(서양고대철학,플라톤),서양고전학협동과정에서석사학위(서양고전학,호메로스)를받고박사과정을수료한후,프랑스스트라스부르대학에서박사학위(서양고전학,아리스토텔레스)를받았다.현재서울대학교인문학연구원부교수(HK교원)로재직중이다.서양고대그리스의문학과신화,고전기아테네의수사학과철학이주요관심분야이다.『고대그리스의시인들』,『인문학의뿌리를읽다』,『그리스문학의신화적상상력』,『김헌의그리스로마신화』등의저서가있고,역서로는『두정치연설가의생애』,『그리스지도자들에게고함』,『‘어떤철학’의변명』등이있다.

목차

머리말

《일리아스》해설
들어가는말
트로이아전쟁서사시모둠
《일리아스》의등장인물과그이전의이야기

《일리아스》읽기
제1권아킬레우스의진노와제우스의뜻
제2권그리스군대와트로이아군대의전열정비
제3권파리스와메넬라오스의대결,파리스와헬레네의사랑
제4권깨어진맹약과재개된전면전
제5권신들마저압도하는디오메데스의활약
제6권수세에몰린트로이아인들과도성으로들어간헥토르
제7권헥토르와아이아스의일대일대결과시신수습을위한휴전
제8권전쟁을독점하는제우스와헥토르의활약
제9권아가멤논의사과와아킬레우스의거절
제10권한밤의정탐대결
제11권부상을입고물러나는그리스의영웅들
제12권방벽을돌파하는사르페돈과헥토르
제13권포세이돈의개입과함선왼쪽에서의접전
제14권헤라가제우스를유혹하자역전되는전세
제15권헥토르와트로이아인들의반격
제16권파트로클로스의죽음
제17권파트로클로스의시신을둘러싼전투
제18권아킬레우스의두번째진노와새로운무구들
제19권아가멤논과의화해와아킬레우스의출정
제20권신들의참전과아킬레우스의거침없는돌진
제21권스카만드로스강가의격전과신들의결투
제22권아킬레우스와헥토르의일대일대결
제23권파트로클로스의장례식과추모운동경기
제24권헥토르의장례식

등장인물목록
더읽을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