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견당사선을 타고 떠나는 이야기 여행
견당사는 일본 고대사에서 일본 문화의 기초를 형성한 공로가 크다고 잘 알려진 존재다. 일본 고대 문화사와 대외관계사 등 역사학의 중요한 영역임에도 견당사는 9세기 말 파견이 폐지되었는데, 이후 잊히지 않고 견당사가 상상을 통해 환상적으로 재생산된 면에 대해서는 아직 종합적으로 검증되지 않고 있었다. 이 책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를 지적하고 그러한 검증을 문학 연구 측면에서 담당해야 할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12세기 말부터 13세기 초까지에 걸쳐 제작된 《기비대신입당회권》을 중심으로, 19세기까지 이어져 후대에 허구로 만들어진 견당사 ‘상(像)’을 검증한다. 대국에 대한 대항 의식이나 이국·이경에 대한 끝없는 마음을 반영한 환상 속의 견당사는 일본의 열등감과 우월감이 얽힌 동아시아 문화 교류의 상징이기도 하다.
견당사와 외교신화 (기비대신입당회권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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