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와 상상력의 관계
저자는 이 책의 집필의도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최근 모든 분야에서 문화란 이름이 나오기 시작해서, 이제 마치 ‘열려라 참깨’라는 식으로 문화를 외치는 풍토가 걱정이 되었다. 거의 대부분 문화를 이야기하면 이미지가 중심이 되는데, 사람들은 이미지를 만드는 힘인 상상력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는 듯하다. 물론 모든 글이나 미디어에서 상상력이 중요하다고 말은 하는데, 그것은 과연 어떤 상상력인가? 상상력은 문법이 있는가? 상상력은 왜 중요한가? 상상력과 과거 전통, 상상력과 교육, 상상력과 문화산업과의 관계는 무엇인가? 이런 의문에 답하고자 프랑스 문화의 기본인 문학과 철학 그리고 미술과의 관계를 정리해보았다.”
저자는 프랑스의 문화연구에 대한 흐름과 다양한 분야의 성과를 소개해줌으로써 이미지와 상상력의 관계를 추적한다. 문학과 철학 그리고 미술 분야가 중점적으로 다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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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문학의 흐름
프랑스인들은 “명확하지 않은 것은 프랑스어가 아니다(Ce qui n'est pas clair n'est pas fran?ais)”라고 자부한다. 이러한 자부심은 ‘표현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한 것이기만 하면 무엇이든 프랑스어로 표현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그 저변에 깔고 있다. 달리 말하면 프랑스어로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생각은 그 무언가 불확실하고 모호하며 비합리적인 생각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프랑스 언어에 대한 관심과 고전주의 정신이 바탕이 되어 프랑스 문학사가 찬란하게 빛날 수 있었다고 말한다.
프랑스 문학에 낭만주의를 도입한 선구자인 샤토브리앙을 위시한 작가들과 작품들이 소개되고, 낭만주의와 상징주의의 다리 역할을 한 ‘현대성의 시인’ 보들레르, 초현실주의 시인 앙드레 브르통이 중점적으로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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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의 철학과 미술
철학 분야에서는 상상력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는 가스통 바슐라르, 질베르 뒤랑과 레비-스트로스의 대표작품들과 이론의 핵심적이 내용들이 소개된다. 서양의 미술사를 상상력의 관점에서 파악한 이론이 소개되고, 현대에 이르기까지 문학과 미술과의 만남이 어떻게 시도되어왔는지가 개략적으로 다루어진다.
저자는 글의 말미에서 TV와 비디오, 그리고 컴퓨터의 범람으로 인한 가상현실 속에서 사는 현대인들을 빛과 색채의 홍수에 눈이 멀어버려 방랑의 길을 떠나는 새로운 오이디푸스에 비유하고 있다. 빠르게 진전되는 새로운 세기의 문턱에 많은 미학적 질문들이 제기되고 있다. 상상력의 문화는 이 많은 질문들에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프랑스 문화와 상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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