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타임스 세트

모던 타임스 세트

$72.79
Description
20세기를 만든 주요 사건과 인물들을 파헤친 보고서
〈모던 타임스〉는 20세기 세계사를 결정지은 주요 사건과 인물들을 다룬 책이다. 우리 시대 최고의 석학으로 꼽히는 폴 존슨의 대표작으로, 192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역사를 살펴본다. 1983년에 처음 출간된 이 책은 뉴욕 타임스의 '올해의 책'과 내셔널 리뷰의 '20세기 100권의 책'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어판은 1991년에 출간된 개정판을 번역한 것이다.

이 책은 기존 역사서들의 연대기식 서술방식 대신, 시대상을 보여주는 이야기 전개와 정치, 군사, 경제, 과학, 종교, 철학계를 뒤흔든 인물들에 대한 생생한 묘사를 바탕으로 현대사를 흥미진진하게 재현하였다. 통념을 뒤집는 새로운 시각으로 20세기 주요 사건과 인물들을 다시 평가하고, 사건보다는 해당 인물에 초점을 맞춘 세밀한 묘사를 통해 역사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저자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 증명된 날인 1919년 5월 29일에 20세기가 시작되었다고 선언하면서, 상대성이론이 불러온 혼란과 불확실함이 현대 세계를 열었다고 강조한다. 역사서, 저서, 전기, 일기, 개인 서한, 통계자료, 정부의 비밀문서 등의 풍부한 자료를 총동원하여 20세기 세계사 속에서 벌어진 큰 사건들을 들여다보고 있다. [양장본]

〈font color="ff69b4"〉☞〈/font〉 〈모던 타임스〉 1, 2권을 엮은 세트입니다.
저자

폴존슨

폴존슨PaulJohnson
1928년에영국에서태어나옥스퍼드대학의스토니헐스트와맥달란칼리지를졸업했다.『레알리테』지의부편집장과『뉴스테이츠먼』지의편집장을역임하면서,역사·인문·종교분야에서30권이상의책을저술했다.이중『모던타임스』는전세계적인베스트셀러로수십개의언어로번역되었으며,『지식인의두얼굴』과함께폴존슨의대표작으로꼽힌다.저술활동외에도워싱턴D.C.에있는공공정책미국기업연구소에서커뮤니케이션부분초빙교수로일했으며,마가렛대처수상과토니블레어수상의고문역을맡은바있다.「런던타임스」「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등권위있는매체에꾸준히글을기고하고,학생·기업가·정치인을대상으로지속적인강의활동을함으로써대중과도활발하게교류하고있다.
주요저서로는『모던타임스』『지식인의두얼굴』『유대인의역사』『2천년동안의정신(기독교의역사)』『근대의탄생』『미국인의역사』『새로운미술의역사』등이있다.
옮긴이조윤정
연세대지질학과를졸업하고중앙일보신춘문예에단편소설이당선되어등단했다.옮긴책으로『히스토리카세계사』『알파벳과여신』『현대의학의역사』『집시바람의노래를들어라』『하지무라드』등이있다.

목차

목차
[1권]
제1장상대주의시대
제2장전제주의유토피아
제3장히틀러를기다리며
제4장제국의쇠퇴
제5장일본의신정,중국의혼란
제6장마지막이상향
제7장대공황
제8장악마의횡포
제9장침략의절정
제10장유럽의종말
[2권]
제11장분수령
제12장초강대국과대량학살
제13장강제된평화
제14장반둥세대
제15장야만의왕국
제16장거대한사회실험
제17장유럽의부활
제18장미국의자살기도
제19장1970년대의집단주의
제20장자유의회복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아인슈타인의상대성이론으로시작된20세기
특이하게도폴존슨은현대세계가1919년5월29일에시작되었다고선언한다.이날은영국의천문학자아서에딩턴이일식촬영을통해아인슈타인의일?반상대성이론을증명한날이다.아인슈타인의이론을검증하기위해원정관측을떠난다는당시보도는전세계의이목을집중시켰다.사람들에게아인슈타인이라는과학영웅은존경과감탄의대상이었다.그러나아인슈타인은세간의열광적인반응에는아랑곳하지않고과학적엄격성을고집하며1차검증에이은2차검증이필요하다고단호하게이...
아인슈타인의상대성이론으로시작된20세기
특이하게도폴존슨은현대세계가1919년5월29일에시작되었다고선언한다.이날은영국의천문학자아서에딩턴이일식촬영을통해아인슈타인의일반상대성이론을증명한날이다.아인슈타인의이론을검증하기위해원정관측을떠난다는당시보도는전세계의이목을집중시켰다.사람들에게아인슈타인이라는과학영웅은존경과감탄의대상이었다.그러나아인슈타인은세간의열광적인반응에는아랑곳하지않고과학적엄격성을고집하며1차검증에이은2차검증이필요하다고단호하게이야기했다.경험을통한검증과반론을중시하는아인슈타인의태도는당시지성계에큰충격을던져주었다.전쟁중에도계속된과학에대한열정과과학적엄격성을추구하는이런태도는21세기를사는우리에게도시사하는바가크다.
그러나저자가상대성이론으로현대세계의시작을알린이유는상대성이론이불러온예기치않은결과때문이다.이전까지뉴턴의물리학으로세계를이해하던사람들이상대성이론을이해하기는쉽지않았다.우주에서는모든가치척도가상대적이라는아인슈타인의이론때문에사람들은당혹감과환희를동시에느꼈고,쉽게도덕적무정부주의에빠졌다.상대성이론을상대주의와혼동하고만것이다.여기에마르크스주의와프로이트주의의분석이어우러져개인적인책임감과객관적인도덕규범이무너지고사회전반에도덕적상대주의가만연하게되었다.이러한시대적변화를저자는“구질서가종말을맞고,방향을잃은세계가상대주의적우주속을떠도는상황”으로묘사한다.그리고이런상황이권력의지로무장한레닌,스틸린,히틀러,무솔리니,마오쩌둥과같은독재자들을세계무대위로불러들이는호출장이되었다고분석한다.
인물에대한생생한묘사
현대사를다룬많은역사서속에서이책이특별한이유는인물에대한세밀한묘사로주요사건들의얼개를이해할수있게해주기때문이다.아인슈타인의이야기로20세기를연폴존슨은권력을얻기위해애썼던다른이들의이야기도동일한방식으로풀어나간다.레닌주변에있던사람들은한결같이그가비사교적인데다지나치게냉담하고매정했다고말한다.혁명만을위해살았던레닌의외골수기질은러시아혁명과볼셰비키당의성격을결정하는데중요한역할을했다.히틀러의경우는낭만적이고예술가적인성향이독일인의기질과절묘하게맞아떨어져독일대중의마음을사로잡을수있었다고분석한다.이미널리알려진무대연출과연설기법뿐만아니라유대인을멸절시킴으로써순수혈통을보전하고자했던‘최종적인해결책’,제2차세계대전의도발에이르기까지히틀러가주도한모든국면에는그의예술가적기질이배어난다.
그런가하면4개국어를구사하는언어능력으로뮌헨회담에서스타로등장한무솔리니가야망이크고허영심이많은나르시시스트였다는사실은읽는이의호기심을자극한다.그는대중의사랑을원했고놀랄만큼예민해서여론에도민감하게반응했다.이런기질을저자는새로운기류가흐를때마다“바람의냄새를맡기위해콧구멍을벌름거렸다”는표현으로생생하게묘사한다.이탈리아의파시즘은결국무솔리니의예민한감각과천재적인모방능력에폭력적인성향이더해져탄생한걸쭉한혼합물이었다.저자의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특이한능력으로평생동안웅장한오페라와코미디사이를불안하게오가던”이실존인물을마치옆에서지켜보는듯한착각에빠진다.한편동양의히틀러로불리는마오쩌둥은“난폭하고세속적이며인정머리없는농부”로묘사된다.객관적인현실을무시하고영웅적인결단력으로사회를얼마든지개조할수있다고보았던그의굳은의지는제2차5개년계획을추진하고문화대혁명과같은비극적인멜로드라마를연출한원동력이되었다.
인물의기질을보여주는다양한일화와주변인물들의평가를풍부하게실어독자들에게독서의재미를주는동시에인물과사건의얼개를이해할수있게도와주는것이이책이가진매력중하나다.
통념을뒤집는새로운시각
허를찌르는인물묘사는종종기존의통념을명쾌하게뒤집어엎는다.저자는비폭력저항운동을펼쳐만인의존경을한몸에받는간디를“해방운동가가아니라정치적기인”으로설명한다.까다롭게선택한음식만먹고섹스자체를멀리하는간디의기행은기인을숭배하는인도인의마음을사로잡을수있었지만그의가르침은인도가직면한문제를해결하는데는아무도움이되지않았다.간디의가난한생활을유지하는데엄청난돈이들었다는사실과함께그가생각한식량정책을추진했다면많은인도인이굶어죽었을것이라는저자의분석은인물에대한기존의평가를다시생각해보게한다.
대공황을바라보는시각역시날카로우면서도신선하다.저자는1929년의경기후퇴와주식거래가의하락을경기순환에꼭필요한부분으로이해한다.따라서시장의법칙을따라경기는다시회복되어야마땅했다.그런데도시장이제기능을하지못하고대공황이한없이길어진근본원인을정부의과도한개입에서찾는다.이과정에서‘무능한후버와유능한루스벨트’라는기존의이미지는후버가추진했던개입주의정책과이를그대로물려받은뉴딜정책을설명하는대목에서무참하게깨진다.막힘없이흘러가는저자의이야기속에는대공황직전에신용거래로위험한투기를하고객장을어슬렁거리던처칠의비통함,미사여구를써서상대편후보와의사소한차이를부풀렸다루스벨트만좋은일시켜준후버의씁쓸함,순전히운이좋아미국을구할새로운인물로떠오른루스벨트의야릇한미소가담겨있다.
시대상을보여주는이야기전개
저자는또한당시지성인들이라불리던인물들의지적나태함과위선을드러내당시시대상을보여준다.스탈린의러시아와마오쩌둥이통치하던중국의실정을서구사회에전하는이들의보고는읽는이를실소하게만든다.실제로안나루이스스트롱은노동수용소를두고“인간을개조하는소비에트의방식은매우유명하고효과적”이라고찬양했다.조지버나드쇼도“영국에서는누구나인간으로교도소에들어가범죄자가되어나오지만,러시아에서는범죄자로교도소에들어가정상인이되어나온다”고칭송했다.그런가하면데이비드록펠러는마오쩌둥의혁명으로“더능률적이고헌신적인정부가탄생했으며,국민의사기가높아지고일치된목표가생겨났다”고칭찬했다.저자는이런일련의현상을절대적인도덕규범이무너지고종교적신념이사라지자지식인들의정신속에생긴진공상태가세속적인미신으로채워졌기때문이라고풀이한다.이를테면이들에게는일종의신앙이필요했고스스로속고싶어했던셈이다.
세계대전의급박했던상황을묘사하는장면에서는당시치열했던정보전쟁과미국이국제무대에서초강대국으로떠오르게된배경에정보와물량의힘이있었다는사실을실감하게된다.독일은처칠이타고있는비행기를제대로확인하지못해애꿎은레슬리하워드를죽이고말았지만,미국은발빠른암호해독으로일본야마모토제독의비행일정을정확히파악하고격추하는데성공했다.하지만정보가다는아니었다.영국은독일의에니그마를해독한덕분에1940년부터독일의전투서열을알고있었지만전투자원이충분치않았기때문에노르웨이를독일에빼앗기기도했으니까.그래서저자는연합군의승리를가리켜“정보와물량의승리”라고규정한다.
이밖에도언론매체의자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