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순신 이야기 중국사. 6: 제국으로 가는 길 명 청

진순신 이야기 중국사. 6: 제국으로 가는 길 명 청

$15.00
Description
동양 최고의 역사문학가 진순신이 들려주는 장대한 중국 5천년의 역사!
명·청: 제국으로 가는길『진순신 이야기 중국사』제6권. <아편전쟁>, <태평천국> 등의 역사소설로 한국 독자들에게 친숙한 저자 진순신이 신화시대부터 하·은·주, 춘추시대를 거쳐 진에서 신해혁명까지 5천 년의 중국통사를 총 7권의 책으로 완성하였다. 중국에 관한 모든 것을 담은 이 책은 1권부터 7권까지 시대에 따라 왕조별로 나눠 그 시대의 사건과 주인공들을 소개하며, 제6권에서는 명에서 청까지의 이야기를 살펴보고 있다. 중국사의 주요 인물에 대한 다양한 평가와 재해석을 담아 당대의 인물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권력과 부귀, 정의, 예술, 민중의 삶 등에도 포커스를 맞춰 리얼리티를 살리고 문학의 재미와 감동도 곁들였다.

저자

진순신

저자진순신(陳舜臣)은중국의역사와문화를일급의역사서술로풀어내어대중의큰사랑을받고있는당대최고의중국역사문학가.1924년일본고베에서출생했지만본적은타이완타이베이로원래중국인이다.1990년일본국적을취득했지만중국인으로서의정체성을잃지않고타이완과일본을오가며활동해왔다.1941년오사카대학외국어학부에서인도어와페르시아어를전공했고,1961년『시든풀뿌리』로에도가와란포상을받으며등단했다.1967년『아편전쟁』을시작으로연이어웅장한필력과풍부한역사지식을바탕으로『소설십팔사략』『태평천국』『칭기즈칸일족』『비본삼국지』『중국역사단편집』등다수의소설을발표하며대중에게‘중국역사소설’이라는장르를각인시켰다.그의저술활동은후배문인들에게큰영향을미쳐이른바‘진순신산맥’이란조어가만들어졌을정도로숱한소설가들이그의뒤를따랐다.수상경력도화려하다.나오키상,일본추리작가협회상,NHK방송문화상,요미우리문학상,요시카와에이지문학상,일본예술원상,이노우에야스시문화상등을수상했다.저자는이책『진순신이야기중국사』에자신의필력과모든경험을기울여5천년중국의광대무비한역사와중국인의야망,제국의흥망성쇠,영웅들의활약상을담아냈다.해박한지식으로신화에서부터왕조의혈통과정치,경제,문화를광범위하게다루면서도중국역사소설장르를대중화시킨장본인답게대중이읽기에부담없이흥미진진하게서술해놓았다.

목차

목차
1부_명에서청으로
자금성시대|서양취보선|티무르의서역|영락이후|토목과탈문|북로(北虜)|명과일본|궁정의나날|난민과유민|천풍을타고내리다|만력의내리막길|억조이심(億兆離心)
2부_청조(淸朝)2백여년
누르하치일어서다|만주팔기의정벌|제국으로가는길|자금성의황혼|황운덮이다|원원곡(圓圓曲)|창업의시대|남으로부는바람|병마(兵馬)이후|3대의봄|해는서쪽으로기울다
연표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중국을이해하기위해반드시알아야할중국의역사
올해는중국공산당창당90주년이되는해다.중국공산당정부는그래서북경-상해간고속철도를개통하는등거국적인축하기념행사를열었다.G2로부상한중국의국가위상을국내외에한껏과시하기위함이었다.그연장선상에있는프로젝트가바로2003년부터야심차게추진해온‘청사’발간사업이다.
중국에서는앞왕조의정사를편찬하는신왕조가정통왕조로취급받는다.이는일종의전통이다.그래서청나라가무너진뒤황제에오른원세개는청사의편찬을서둘렀다.1914년...
중국을이해하기위해반드시알아야할중국의역사
올해는중국공산당창당90주년이되는해다.중국공산당정부는그래서북경-상해간고속철도를개통하는등거국적인축하기념행사를열었다.G2로부상한중국의국가위상을국내외에한껏과시하기위함이었다.그연장선상에있는프로젝트가바로2003년부터야심차게추진해온‘청사’발간사업이다.
중국에서는앞왕조의정사를편찬하는신왕조가정통왕조로취급받는다.이는일종의전통이다.그래서청나라가무너진뒤황제에오른원세개는청사의편찬을서둘렀다.1914년청사관의설립을명했고,1927년우여곡절끝에탈고되어『청사고』536권으로빛을보게됐다.1961년대만의국민정부는신해혁명50주년을기념하여『청사』550권을발간했다.이는대만과중국양진영에정통정권논쟁을불러일으켰고,중국공산당정부는이논란의종지부를찍기위해국가청사위원회를발족했다.목표는2013년『청사』완간이다.이를위해중국정부에서는소멸된만주어로기록된사료해독이가능한만주족학자들을초빙하는등엄청난투자를했다고한다.중국의역사는그자체로중국이기때문이다.
자고나면달라지는중국.매년10%대의높은경제성장률을기록하며고공행진하고있는중국경제.글로벌한‘골디락스’를이끌었던세계의공장중국은이제세계의소비시장으로서도그중요성을인정받고있다.21세기중국에대한이해는이제선택이아니라필수인것이다.
그중국을이해하기위해서5천년중국의역사를바로보는것만큼중요한일은없다.진순신은이렇게말한다.“5천년의역사를간직한중국인들을이해하기위해서는그들의역사코드를이해할필요가있다.”중국인들은행동하거나뭔가생각할땐항상지나간역사에서그해답을찾기때문이다.또뭔가를예측하고결정할때역시늘역사를염두에두고판단을내린다는것이다.
이제중국의영향력은정치,경제,문화등모든면에서엄청나게높아졌다.그러니조금과장하자면중국을모르고서는개인과기업,국가의번영을말할수없다.그리고중국을이해하기위해서는중국사를알아야한다.
정사를바탕으로쓴정통중국사
신화시대부터하ㆍ은ㆍ주,춘추전국시대를거쳐진에서신해혁명까지5천년중국통사를일목요연한줄거리를바탕으로개괄적으로소개한책을시중에서찾기는쉽지않다.원나라때증선지가초심자들을위해정사주요부분만발췌하여펴낸『십팔사략』이있고,북송사마광이오대까지편년체로정리한『자치통감』등이있을뿐이다.그러나이는모두시대적으로한계가있다.또단권으로엮인중국사관련단행본이나국내중국사학자에의한전문서나단대사가부분적으로조금씩나오고있지만독자들의욕구를충족시키기에는여러모로부족해보인다.최근중국사학자들이펴낸중국통사관련시리즈가선보였지만,이경우중국쪽의국수적경향이강하게반영되어읽기에불편한마음이크다.
그런면에서『아편전쟁』『태평천국』등의역사소설로한국독자들에게도친숙한저자의『진순신이야기중국사』는여러모로독자들의요구에부응한다.발간당시부터화제를모은베스트셀러로,이책을읽고진순신마니아가되었다는사람이숱할정도로중국역사독자에게는바이블로통한다.저자는이책을쓸때야사는일체배제하고정사인‘이십사사’를바탕으로정통사관에입각해썼다고한다.청나라역사는『청사고』를참조했지만,청말에서신해혁명,국공합작,중국공산당창당까지는정사가아직발표되지않아서그에준하는참고사료를모아최대한검증한뒤서술했다고한다.따라서야사나야담같은이야기는인용도등장도하지않는다.대신저자는조익의『이십이사차기』,이탁오의『장서』같은마이너적인역사서를인용하여역사관의형평성을잃지않았다.

5천년역사의수많은주연과조연들,그들을재해석하다
진순신의이야기중국사를읽다보면5천년역사를무대로삼아중국대륙에서살다죽은숱한생령(生靈)들이역사의굽이굽이마다주연과조연으로등장해서어떤때는담담하게어떤때는처절하게자신들의이야기를들려준다.작가는시대에따라왕조별로나눠그시대의사건과주인공들을소개하되,권력과부귀,정의,예술,민중의삶등에포커스를맞춰시공을넘나드는감동과감흥을준다.현존정상의중국역사소설가답게연구자적자세를견지하면서도리얼리티를살리고문학적재미와감동을주는데도성공했다.
특히역사적인물에대한다양한평가와재해석은이책을읽는묘미가운데하나다.예를들어당나라때의무측천을보자.말단후궁의신분에서여자황제까지오른인물이다.역사서에서는한결같이그녀에대한평가가좋지않다.그러나진순신은명나라역사가이탁오의평가에주목한다.이탁오는무측천을고금의왕가운데가장총명한군주라고극찬했다.백성을편안하게하고인재를아꼈다는것이다.역설적이지만사실그랬다.공포정치를통해귀족이나탐관오리를거의다죽여백성들은쾌재를불렀다.심지어자기친족도비리에연루되면가차없이처단했다.이런방식으로부패한지배층을일소하고인재를등용했다는것이다.
또한중국인이제일미워하는역사적인물가운데남송의재상진회가있다.그는충신악비를죽이고나라를팔아먹고오랑캐에게투항한비열하고비굴한인물로전해져오고있다.하지만재상진회는원래주전파였다.다만금나라와의평화협상이라는대의를위해걸림돌이되는악비를죽여야했다.그이후로악비는비극의영웅으로누대에걸쳐중국인의존경을받았다.한편항주에있는악왕묘옆에는사슬에묶인진회부부상이서있는데,참배객들은온김에부부상에침을뱉거나오줌을눈다고한다.그래서그러지말라는표지판이세워져있을정도다.그러나진회의결단으로남송은주전론을누르고금나라에게막대한돈을해마다건네긴했지만몽골에게정복당할때까지하늘아래의천국을지킬수있었다.진순신은악비는미화되고진회는실제이상으로많이깎아내려져있다고지적한다.

중국에관한모든것을담다!!
『진순신이야기중국사』는중국에관한모든것이담겼다고할수있는책이다.5천년중국사의주요인물에대한이야기뿐만아니라우리에게아기자기하고재미있는이야기들도풍성하게씌어있다.이를테면‘상업’이란말의유래도재미있다.은나라가망한뒤그망국의유민들이각지에흩어져장사를시작했는데,후세사람들이그들을일러‘상인’,그업을‘상업’이라불렀다는것이다.은나라의진짜국호는‘상(商)’이었다.
뇌물은어느시대에나있기마련이지만후한의영제때가장심했다한다.진순신은‘당고의난’을설명하면서15년동안의악정을‘동취시대’라는신조어로묘사했다.무슨일에나돈이통하는냄새나고천박한시대였다는것이다.황제부터가황태자시절부터매관매직을공공연히일삼았다.연봉2천석의군수자리는정가가2천만전이었단다.심지어입찰에부치기도했는데,재밌는건같은자리라도중앙관직보다지방관이두배이상비싸게팔렸다고한다.
반고가쓴『한서』의‘외척전’은교과서처럼활용되기도했다.후한때16세의어린황제화제는두씨라는외척을제거하기위해방법을찾고있었는데,마침반고는『한서』의외척전을막탈고한상태였다.그외척전에는한무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