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을 넘는 아이들

국경을 넘는 아이들

$11.00
저자

박현숙

아이들과수다떨기를제일좋아하고그다음으로동화쓰기를좋아하는어른입니다.[대전일보]신춘문예에동화가당선되어작가가되었습니다.제1회살림어린이문학상대상,한국문화예술위원회창작지원금을받았습니다.그동안『국경을넘는아이들』『어느날가족이되었습니다』『완벽한세계에입장하시겠습니까?』『가짜칭찬』『수상한아파트』『수상한우리반』『수상한학원』『수상한친구집』『기다려』『수상한...

목차

목차
추천의글…4
작가의말…6
떠나는외삼촌…11
장마당꽃제비…25
너는뭐가되고싶니?…36
아버지의죽음…48
소식…59
손전화…69
바람부는장마당…79
아버지의밥그릇…90
엄마를잃어버리고…103
배속의아기도배가고프다…114
쥐고기…124
탈출…136
토굴에서만나다…148
뭘타고가야빨리갑니까?…161
같이가는사람들…171
형,나오지마…183
미안하다그리고미안하다…195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국경을넘는아이들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윤상석부소장추천
“탈북과정을사실적으로보여주는동화입니다!”
북한어린이들의현실을생생하게다룬작품
『국경을넘는아이들』은지금껏?우리어린이들이잘알지못했던탈북이야기를다룬작품으로,죽음을무릅쓰고자유와미래의희망을찾아국경을넘는아이들의이야기가펼쳐진다.이책은작가박현숙이직접탈북자들을만나취재한이야기를바탕으로쓴창작동화로,주인공강일이가중국,라오스,태국을지나대한민국에입국하기까지의과정이사실적으로그려졌다....
국경을넘는아이들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윤상석부소장추천
“탈북과정을사실적으로보여주는동화입니다!”
북한어린이들의현실을생생하게다룬작품
『국경을넘는아이들』은지금껏우리어린이들이잘알지못했던탈북이야기를다룬작품으로,죽음을무릅쓰고자유와미래의희망을찾아국경을넘는아이들의이야기가펼쳐진다.이책은작가박현숙이직접탈북자들을만나취재한이야기를바탕으로쓴창작동화로,주인공강일이가중국,라오스,태국을지나대한민국에입국하기까지의과정이사실적으로그려졌다.
▶책소개
‘통일이되면뭐가좋아요?’라고묻는아이들에게
북한사회와탈북자들의심경을생생하게보여주는창작동화
2012년국내로입국한탈북자는총1,508명으로2011년2,706명에비해55.7%로급감했다.국내입국한탈북자수는2001년1,000명대를넘어선뒤2006년부터2011년까지는2,000명이넘었지만2012년김정은체제가출범한이후부터는국경단속이크게강화돼탈북자수가예년에비해줄어들었다.2012년12월통일부의잠정집계결과국내로입국한탈북자누계는24,613명이다.현재국내에입국한탈북자는남한인구수의0.04%,북한인구수의0.1%에해당한다.그렇다면이들은왜목숨을걸고국경을넘는것일까?1990년대에는먹고살길이없어탈출을한반면최근에는‘더나은삶’을꿈꾸며탈북을결심한다.
『국경을넘는아이들』은그러한탈북자들의상황과심경을현실감있게그려낸작품으로,죽음의문턱을넘나들며한국에입국하는강일이의이야기가펼쳐진다.작품안에는돌봐줄가족이나친척이없어서꽃제비가되는아이들,당에서선택받지못하면갈수없는대학교,아파도병원에가서치료를받을수없는사람들등우리가당연하게여겼던가장기본적인교육과의료혜택을누리지못하는북한의참담하고비극적인현실이담겨있다.
국경을넘으면자유와행복이있을거라고믿는사람들.이책은헤어진가족을다시만나고싶다는소망,미래의직업을선택할수있다는자유,누군가의감시를받지않고맘편히지낼수있는평화를찾아국경을넘을수밖에없는북한동포의이야기를통해,그들이왜탈북을결심할수밖에없었는지를알려준다.독자들은거짓말같이끔찍하지만,목숨을걸고국경을넘는주인공강일이를통해북한사회의모습을조금이나마이해할수있다.
“사람답게살기위해목숨을걸고탈출했다!”
인권과자유의소중함을일깨워주는작품
북한의어린이보호교양법제12조는“국가와사회협동단체들은《제일좋은것을어린이들에게》라는원칙에따라어린이보육교양사업에필요한모든것을책임지고보장한다.”라고규정되어있지만현실속의어린이들은심각한식량난의문제때문에노인과함께가장고통을받고있는계층이다.『국경을넘는아이들』에나오는강일이네는장마당에서장사를하는엄마덕분에형편이좀나은편이지만그렇지못한가정은부족한식량배급으로굶어죽는경우도있다.이렇게식량난이심각한데미래의꿈을꿀수있을까?
“강일아,너는뭐가되고싶니?저절로되는거말고,어쩔수없이하는거말고꼭되고싶은거말이다.”
아버지얼굴이심각했다.
“꼭되고싶은거라니요?”
나는되물었다.장마당에서장사하는것아니면노동자.그밖에내가될수있는것은뭐가있을까?
“잘모르겠습니다.”
나는고개를저었다.나는열두살이되는지금까지단한번도그런문제로고민해본적이없었다.게다가지금으로서는고등중학교도졸업할수있을지없을지모르는일이다.운이좋아고등중학교를졸업한다고하더라도대학교는정말선택받은사람만갈수있다.이런현실에내가꼭되고싶은게뭘까?
“그런데아버지,그런거는갑자기왜묻습니까?”
“지난번에외삼촌하고대화를나눈적이있었다.외삼촌은외국에유학까지다녀왔으니아는게많지않니.북조선아이들은꿈이없다는말을외삼촌이하더라.그래서물어본거다,휴우.”
아버지가한숨을내쉬었다.
“꿈?꿈이뭡니까?잘때꾸는꿈말입니까?”
이처럼강일이는꿈꿀수있는자유를박탈당한채살아간다.전세계어린이누구나자신의미래에대한꿈을꿀권리가있지만북한사회체제속에서는그러한자유가없다.게다가어린이라도국경을넘다잡히면참혹한수용소로끌려가강제노동을해야한다.
“한사람앞에두고랑씩맡아서풀을뽑아라.꾀를부리면저녁밥을주지않겠다.자,시작해라.”
보위대원은총을높이들었다.
“내가아까는제대로말을하지못했는데여기서는절대로남의일에참견하면안된다.”
순종이는풀을뽑으며속삭였다.
아침으로옥수수가루를섞은남새를먹고점심도거른채하는일은힘들기만했다.자꾸어지럼증이일고쨍한햇살에구역질이넘어왔다.게다가밭고랑은길기만했다.겨우두고랑의풀을모두뽑았을때는저녁이었다.아침과같은저녁밥이나왔다.이거라도먹을수있는것은다행이었다.풀을다뽑지못한아이들은저녁도주지않았다.저녁을먹고싶은아이들은감자밭에서기다시피풀을뽑았다.
이렇게북한수용소의강제노동은우리가상상하는것이상이다.강일이도고된강제노동때문에앓아눕게되는데,수용소에서만난선덕이이모의도움으로쥐고기를먹고기운을차린다.이처럼이책은탈북을하다붙잡히게되면수용소에서어떠한생활을하게되는지생생하게보여주고있어,지금우리가누리는당연한것들이얼마나소중한지깨닫게도와준다.
지구상에서가장가깝고도먼나라,북한
『국경을넘는아이들』은세상에대해관심을가지고나아갈어린이들에게실제북한의수많은어린이들이겪고있는현실을알려주는작품이다.작가박현숙은우리어린이들이이땅에함께살아가는탈북자들을이해할수있도록그들이위험천만한여정을동화로풀어냈다.저자는“모든어린이들이사람으로서누려야할권리,그중에서도꿈을꾸고희망을품는것”이라고말한다.저자의말은이책이우리어린이들에게어떤의미로다가설것인가를설득력있게보여준다.더불어‘사람답게사는것은무엇인가?’에대한고민을하게한다.
이책은어느한쪽에치우친이데올로기적관점에서이야기를풀어내지않았지만6ㆍ25전쟁을잘모르는아이들이분단의아픔을생각하고,통일에대해생각해볼계기를마련한다.
▶줄거리
강일이는노동자인아버지와장마당에서생선을파는엄마와함께살아간다.갑작스런외삼촌의탈북으로주변이웃들의의심을받던강일이네는아버지의죽음을계기로압록강을건너남한으로갈결심을하게된다.여기에남한으로간친척이있는꽃거지순종이가동행한다.하지만압록강을건너던강일이는국경경비대원의총탄을맞은엄마와헤어지게되고,순종이와함께수용소로끌려간다.그곳에서온갖노동과폭력에시달리던강일이는죽을고비를맞이하지만선덕이이모가구해온쥐고기를먹고기력을회복한다.며칠후강일이와순종이는국경경비대원의눈을피해수용소를탈출하고,산속에서선덕이이모를만나남한에갈채비를한다.브로커를만난순종이는금방이라도남한에도착할것같은기분에들뜨지만남한으로가는일정이만만치않음을알고실망한다.게다가곤명(쿤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