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은 흐른다 (이미륵 장편소설)

압록강은 흐른다 (이미륵 장편소설)

$14.00
Description
이미륵의 자전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 ‘나’는 선비이자 지주인 집안에서 사촌 수암과 함께 뛰어놀고 한학을 공부하며, 누이들과 구월이 등 식구들과도 행복한 유년기를 보낸다. 그러다가 마을까지 일본 사람과 새로운 문물이 들어오고, 아버지의 권유로 신식 학교에 가게 된다. 이곳에서 배우는 내용들이 ‘나’는 좀처럼 이해가 되지 않고 어렵게만 느껴지지만, 새로운 학문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아버지께 단어 하나라도 더 전해 드리려면 한시도 주의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가운데 경술국치가 일어나고 갑자기 아버지까지 돌아가시고 마는데…….
저자

이미륵

저자이미륵은황해도해주출생,본명은의경.소년기부터개화기와경술국치,일제치하를겪고,끝내는망명길에올랐다.어려서는한학을배웠고,신식중학교에서신학문을처음접했다.경성의학전문학교에서공?부하던중3·1운동에동참했고,이후일제의탄압대상이되어이를피하고자압록강을건너유럽으로향했다.상해임시정부소속항일단체였던대한청년외교단에가담하여일본의식민정책의부당함을알리는외교시보를발행했다.프랑스를거쳐1920년5월,독일땅에도착하여의학과동물학을전공했다.
1931년에독일잡지에단편「하늘의천사」를발표한뒤1950년에위암으로타계할때까지,한국문화의역사적전통성과독특한개성을독일인들에게소개하는글과서양의이율배반적인사고와편견에대해비판하는글을독일어로발표했다.특히1946년발표한자전소설『압록강은흐른다』가큰성공을거두면서수많은독일인들로부터존경과사랑을받았고,1948년에는뮌헨대학동양학부외래교수로초빙되어한국민속학및동양철학을강의하는교육자로서의삶도살았다.
또한이의경과이미륵이동일인물임이인정되어1990년에독립유공훈장을받았다.여전히독일과한국의많은사람들이그의삶과문학을기억한다.매년뮌헨인근에있는묘소앞에서이미륵을기리는추도식이열리고있으며,한독수교130년을맞은2013년에는그의삶과문학에대한재조명이이루어지기도했다.
단편집으로는『이야기(무던이)』(독일에오스출판사,1972),장편소설로『압록강은흐른다』(독일피퍼출판사,1946),『그래도압록강은흐른다』(독일에오스출판사,1982)가있다.

목차

목차
옮긴이의말
수암
독약
처음으로받은벌
남문에서
칠성
대원어머니
아버지
신식학교
시계
방학
옥계천에서
상복기
송림마을에서
새해
가뭄
시험
서울
구학문과신학문
작별
압록강은흐른다
기다림
대양에서
해안
목적지에서
작품해설
이미륵박사의생애
이미륵박사연보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시대의전환기,인간적고독과역사적시련을뛰어넘으며
스스로의바탕과삶을완성시킨휴머니스트이미륵의자전소설!
시대와문화를초월하여꾸준히사랑받는클래식,
『압록강은흐른다』가70주년을맞아완역판으로돌아왔다!
▶책소개
한국의아름다운자연,정서를섬세하게그려
교과서에수록된것은물론독일에서도재출간된책!
2016년은『압록강은흐른다』가세상에나온지70주년이되는해이다.이작품은이땅의안온한자연과온화한사람들의모습을절제된언어로담아냈다.그리하여독일에...
시대의전환기,인간적고독과역사적시련을뛰어넘으며
스스로의바탕과삶을완성시킨휴머니스트이미륵의자전소설!
시대와문화를초월하여꾸준히사랑받는클래식,
『압록강은흐른다』가70주년을맞아완역판으로돌아왔다!
▶책소개
한국의아름다운자연,정서를섬세하게그려
교과서에수록된것은물론독일에서도재출간된책!
2016년은『압록강은흐른다』가세상에나온지70주년이되는해이다.이작품은이땅의안온한자연과온화한사람들의모습을절제된언어로담아냈다.그리하여독일에서출간당시100여편이넘는서평을통해,독자들에게‘아름다운휴식시간’을선사해준것에대한감사와‘아이들이나어른이똑같이매료’되며그들의‘영혼을일깨운다’는내용의찬사를받았다.또한작품속의,여러종교와철학이융합을이룬한국의정신문화에많은사람이매혹되었고평온함,사람과사람사이의진실성과신뢰감을느꼈다.출간당시는물론여전히『압록강은흐른다』가사랑받고,독일여러주의교과서에수록된이유일것이다.
또한한국에서는문학성은물론,개화기부터일제치하와민족의망명과정까지를다룬한국근현대사의귀중한자료로서큰의미가있다.특히이번번역은‘사단법인이미륵박사기념사업회’의회장이자,지은이의삶과문학을오래도록연구하여평전까지집필한박균선생이직접옮기어더욱깊이있게다가올것이다.
민족이나시대에국한되지않고‘누구나의내면에깃든순수함’과
‘늘돌아가고싶은어느시절의따스함’,‘긍정의시선’을불어넣는수작
평화를원하는마음은성별이나나이가신분이다르더라도매한가지아닐까.스스로통제할수없는날들이계속되고,그삶이고단할때사람들은자신의마음속에잊고있던순간들을건져올린다.소중한사람들,아름다운자연을바라보았던순간,이제는돌아갈수없을지라도마냥행복했던시절등을말이다.『압록강은흐른다』가청소년독자들에게들려주는것은그런것들이다.생의굴곡을견딘인간이무엇을떠올리게되는지,어떤내외부의변화가인간의삶을변하게하는지.그리고이과정을거쳐마음속에남는것은무엇인지등소설은이미륵이마주했던메시지에다가간다.
삶의버팀목을잃고,격변과낯선땅에놓일지라도
스스로를포기하지도절망하지도말고
‘생의한가운데로걸어’가라!
지금의청소년들은과거의어떤시대보다도더,끊임없이변화에적응하고새로운세계로나아가야하는상황에처했다.두려워하고좌절할것인가,스스로걸어갈것인가.니체는말했다.‘나를죽이지않는것은나를더욱강하게한다.그대의운명이평탄하기를바라지말고가혹할것을바라라.’라고.
주인공도,지은이도사무치는고독과시련에꺾이지않고,새로운곳에서자신의길을개척한다.언어도문화도사고방식도다른곳에서혈육하나없이,그리움과고독이그를끊임없이찾아오는가운데그것으로오히려자기존재의근거인동양적바탕을보완하고삶을완성시켜나간다.낯선것을관찰하고활용하는한편,자신이누구이고무엇에서비롯되었는지에대한물음과탐구를놓지않았던것이다.앞으로청소년독자들이삶을묵묵히헤쳐갈수있는힘,그에대한실마리를이책은담고있다.
한편,미륵이압록강을건너오랜기다림과긴여정을거치며만나는인물들역시자신들의삶을바꾸어가기위해분투한다.그러면서열악한상황에서도웃음을잃지않는데,이들의현실과아픔,실낱같은긍정은세계대전과나치즘을겪으며고달팠던유럽사람들의마음은뮬론나름의근현대사와굴곡을겪은그누구에게라도울림을줄수밖에없다.성인이될,지금의청소년들또한하루하루를이시대와나름의어려움속에서보내고있기에이작품에서자그마한위안또한얻을수있을것이다.
▶줄거리
‘나’는선비이자지주인집안에서사촌수암과함께뛰어놀고한학을공부하며,누이들과구월이등식구들과도행복한유년기를보낸다.그러다가마을까지일본사람과새로운문물이들어오고,아버지의권유로신식학교에가게된다.이곳에서배우는내용들이‘나’는좀처럼이해가되지않고어렵게만느껴지지만,새로운학문에대해궁금해하시는아버지께단어하나라도더전해드리려면한시도주의하지않을수없다.그런가운데경술국치가일어나고갑자기아버지까지돌아가시고마는데…….
▶책속으로추가
언젠가우체국에서집으로돌아오던길이었다.나는어느낯선집앞에멈춰섰다.빨간열매가맺힌꽈리한포기가햇볕반짝이는그집정원에피어있었기때문이었다.우리집뒤뜰에서본적이있는그꽈리를,어릴적그렇게좋아하고갖고놀았던그꽈리를보고나는얼마나기뻤던지!마치고향땅의일부분이내앞에생생하게있는것만같았다.-목적지에서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