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 내 마음의 12별 (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키워드 열둘 | 양장본 Hardcover)

그리스 신화, 내 마음의 12별 (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키워드 열둘 | 양장본 Hardcover)

$16.00
Description
그리스 신화 속 올림포스의 신들에게 비추어 보는 나의 모습. 당신의 마음을 위로해줄 신들의 세계가 펼쳐진다!
그리스 신화에는 묘한 매력이 있다. 올림포스의 신들은 신적인 능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욕망과 질투, 분노와 고통을 가감없이 드러내며 마치 인간처럼 본능과 감정을 표출한다. 바람둥이 제우스, 질투쟁이 헤라, 심술쟁이 포세이돈, 조카를 납치해 답답한 지옥 한가운데에 가둬놓고 아내를 삼은 미친놈 하데스, 태어나자마자 한 일이 도둑질인 헤르메스, 자기보다 아름다운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나르시시스트 아프로디테, 별 잘못도 아닌데 오만하다며 잔인하게 인간을 죽이는 아폴론과 아르테미스……. 사랑의 욕망을 절제하는 법 없이 욕망을 풀어내고, 대결하고, 질투하고, 속이고, 배신하고, 응징하고, 음모를 꾸미는 신들은 인간보다 못하게까지 보인다. 그러나 이런 모습 속에는 인간의 삶 속에서 벌어지는 다채로운 삶의 군상이 들어 있다. 그리스 신화 속 올림포스의 신들은 여러 상황에 처한 인간의 모습들을 상징한다.

어렵고 난해한 철학 강의를 명쾌하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것으로 유명한 이주향 교수가 펴낸 신작 『그리스 신화, 내 마음의 12별』은 이러한 그리스 신화의 세계를 편안히 다가갈 수 있도록 안내하며 우리의 마음을 다독이는 길잡이다. 신화와 관련된 다채로운 명화 도판들도 눈을 즐겁게 한다. 이 책은 전체 3부로 구성되어 있지만, 크게 두 부분으로 내용을 나누어볼 수 있다. 제1부와 제2부는 올림포스의 12신들 하나하나 소개하며 각 신들이 상징하고 있는 인간의 성향에 대해 짚어본다. 『경향신문』에 인기리에 연재되었던「이주향의 신화, 내 마음의 별」의 내용을 다시 엮은 것이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이 이야기는 내 이야기인데’, ‘이 신은 내가 아는 누구와 꼭 닮았군’ 하며 신화 속 인물에 나와 주변을 대입해보고는, 그 속에서 해답과 치유를 얻게 된다. 하늘의 별자리를 보고 길을 찾던 나그네처럼, 신화 속의 12신들을 표상으로 내 마음속의 길을 찾아보게 된다.

제3부는 영웅 페르세우스의 생애를 통해 부모와 청소년 자녀 사이의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여러 이야기를 전한다. 제우스와 인간 다나에 사이에서 태어난 페르세우스는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이겨내 성공하고 질투나 배신도 당하지 않고 다시 평화로 돌아오는, 흔치 않은 행복한 영웅이다. 잡지 『행복한 동행』의 지면을 통해 조카인 「태희에게 들려주는 페르세우스 신화」라는 제목으로 연재되었던 글이다. 그때의 어투를 살려 다정한 문체로 서술되어 있다. 저자는 부모의 기대와 자신의 삶 사이에서 처음으로 갈등을 겪게 되는 청소년 시기의 조카들을 보며, 이 내용을 기획했다. 우리 모두는 신의 아이를 키우고 있으니, 페르세우스처럼 이 어려움을 자기 힘으로 극복해낼 것을 믿어 의심치 말자고. 그러니 청소년들이여, 용기를 갖고 자신만의 길을 걸어 나가라고!
앞부분이 어른들의 삶에 지표가 되는 내용이라면, 뒷부분은 청소년 자녀들에게 읽히고 또한 학부모들에게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히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고 서로의 마음을 다독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책이다.
저자

이주향

저자이주향李柱香,수원대학교교양대학교수는이화여자대학교에서법학을공부했다.대학에들어와서철학에빠져들었고,이후전공을바꿔같은학교같은대학원철학과에서공부하며석·박사학위를받았다.이후수원대학교교양대학교수로있으면서어렵고난해한철학강의를명쾌하고재미있게풀어내대학생들사이에서큰인기를얻고있다.특히모교강사시절강의했던<문화와사상>과<현대문화의조류>는늘수강생이몰려들어,800명이수강신청을하는기록을세우기도했다.텔레비전과라디오,신문등다양한매체에서대중에게철학을안내하는활동도활발하게하고있다.EBS<철학에세이>,KBS제1라디오<이주향의책마을산책><이주향의인문학산책>등의프로그램을진행하면서현대사회가직면한화두를일반인의눈높이에서풀어내시청자들로부터많은호응을얻고있다.
젊은날,기독교에경도되었을때에는왜르네상스가그리스정신을부활하고자했는지,이탈리아가그리스정신에열광했는지를이해할수없었다.하지만나이가들고신앙의경직성이풀리고나서부터는올림포스의신들이달리보이기시작했다.신적인능력과신비뿐아니라욕망과질투,분노와고통이범벅이되어서빚어내는이야기들이마음속으로쑤욱흘러들어오기시작했던것이다.『그리스신화,내마음의12별』은이런치열한삶의이야기를만들어내는심연이,우리인간내면에들어있음을깨달았을때부터구상해온책이다.‘그리스신화’를시작으로북유럽신화,메소포타미아신화,제주신화에이르기까지,앞으로인간삶의원형이되는‘신화’를연작으로집필할계획이다.
저서로는『나를만나는시간』『그림너머그대에게』『사랑이,내게로왔다』『이주향의치유하는책읽기』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왜그리스신들이마음의별들인가

제1부올림포스1세대
헤스티아|내향적여인
제우스|성공신화를일군남자의자신감
헤라|아내라는이름의권리혹은권력
데메테르|엄마의집착
아프로디테|죄의식없는욕망
포세이돈|2인자의무의식
하데스|근원적상실

제2부올림포스2세대
아테나|지성의철갑,그이면
아르테미스|직관의활
아폴론|지혜와오만
헤르메스|자유,오자유!
헤파이스토스|분노를정화하는대장간
아레스|내안의전사
디오니소스|고통을축복으로바꾸는광기

제3부신의아이페르세우스
왜페르세우스인가|나를찾아온신의아이
운명엔나쁜게없다
메두사의머리
나의길이어서어렵다
엄마의섬을떠날때
내안의헤르메스
그라이아이세자매
경험을소유하려할때
직관을따라가라
돌처럼굳은사람
아테나의방패
안드로메다의선택
페가수스와함께날다
모든부모는수렁이다
독립한다는것
사랑은치열한싸움이야
피네우스
페르세우스의여성성
페르세우스,돌아오다

에필로그|고독,프로메테우스의시간

출판사 서평

“지금,당신의마음속에는
어떤신이살고있나요…?”
내안에존재하는성격의유형이자,우리내면의상처를치료해주는동반자.올림포스의신들,그다채로운상징의세계로초대합니다!

신화속의12신들을표상으로찾아보는내마음속의길
지금당신의마음속에는어떤신이살고있는가


제1부와제2부는올림포스의신들을하나하나소개하며각신들이상징하고있는인간의성향에대해짚어본다.그리스신화는최고의신제우스를중심으로한가족관계를기반으로펼쳐지는세계다.최고의신제우스와그의아내헤라는굳건한가부장제속의남편과아내를표상한다.성공한남자의표상인제우스는그에못지않게여성편력을뽐내아내헤라의질투와복수를부른다.아내로서의권력에충실한것이헤라라면딸을하데스에게빼앗긴데메테르는자식을위해물불가리지않고고통을감내하는어머니의상징이다.이와대비하여죄의식없이욕망에만충실하여아버지제우스의같은점을닮은아프로디테같은신도있다.
아버지의사랑을받은존재들은빛난다.지혜의신아테나와태양의신아폴론은빛나는이성을상징하며자신감에넘친다.그러나그들은그이면에사랑에성공하지못하고경직된모습을보여주기도한다.아테나는조그마한잘못에도자기사람들을죽여버린다.자신의모습을보기위해위험을감수하고열정을불태운인간남자에게도자비가없다.모든것을다가진올림포스의엄친아아폴론을사랑하는여인들은모두불행해진다.아폴론의권력에사랑을거래하지않았기때문이다.꾀가많은헤르메스는자신의자리를만들어내고법과질서를초월하여자신의자유를만들어내는존재다.올림포스와인간세상과하계를자유자재로넘나들며많은것을관찰한덕분이다.
아버지에게사랑받지못한자식들도있다.헤파이스토스와아레스는아버지의나쁜면만을물려받은사랑받지못하는아들들이다.다만전쟁의신아레스는그분노와애정결핍을통제되지않는분노와전쟁을향한광기로표출한다.헤파이스토스의아내인아프로디테와의불륜또한통제되지않는면을상징한다.같은상황에처했어도대장장이의신헤파이스토스는다르다.신들가운데유일하게일을하는신,아버지와어머니의물건을만들고아무리노력해도그는사랑받지못한다.그는대장간에서자신만의불꽃을찾으며분노를정화한다.똑같은분노라도그분노에지배당하느냐,창조적인에너지로바꾸어내느냐는자신에게달렸다는것을다시한번깨닫게하는대목이다.디오니소스역시헤라의질투로인해고통스러운유년시절을보내지만고통의에너지를광기와축복으로바꾸어낸다.
이신들은모두우리마음속에살며각각인간이처한상황과성향을의미한다.거기에어떻게대응하는지,어떻게극복해나갈지는모두나의손에달렸다.각각의신들의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내마음에어떤신이살고있는지,나의마음을성찰하는기회가된다.
제우스의형제인헤스티아는불을다루고자신의세계로침잠하는내성적인신이다.아버지크로노스에게사랑받지못한딸,그콤플렉스와내면의성찰을통한극복을상징한다.이성찰과극복은책전체를관통하는주제의식이기도하다.이것이12신에직접적으로속하지않는헤스티아가이책의가장첫머리에등장하는의미다.

부모와자녀가함께읽어야할이야기
자신만의길을찾아나서는페르세우스의여정


제3부는영웅페르세우스의생애를통해부모와청소년자녀사이의갈등을극복할수있는여러이야기를전한다.페르세우스는제우스와인간다나에사이에서태어난영웅이다.그의이야기는소년이어떻게청년이되는가,그여정을보여준다.어머니를구하기위해메두사의머리를가져와야하는막막한상황속에서도그는자기가선택한길에투정을부리지않는다.자신의길을개척하는그의곁에헤르메스와아테나가동행할뿐,자신의의지로모험을떠난다.
남들은쉬운말을선물해야할때페르세우스만은불가능해보이는메두사의머리를바치기를요구받는다.그러나어머니를구하기위해그는그길을선택한다.그가정든어머니의섬을떠나던날,헤르메스와아테나의인도를받는다.왜신들은처음부터목을베는방법을알려주지않았을까,신들은왜아예메두사의목을가져다주지않았을까.자신이스스로성장해야만하늘의도움을받을수있기때문이다.과정을거쳐야만의지가생기고힘이붙기때문이다.
헤르메스는메두사가있는곳을알고있는그라이아이세자매에게로인도한다.그라이아이자매는눈한개와이빨한개를공유하는편협함의상징이다.그들의눈과이빨을빼앗는용기로메두사의행방을알아낸페르세우스는그눈과이빨을소유하여기념품으로삼지않고그들에게되돌려준다.마지막까지행복한흔치않은영웅페르세우스의운명을저자는자기행적에집착하지않는그의성품에서기인했다고본다.물건이나경험에집착하지않고과거에얽매이지않고새로운삶을향해걸어나가기를권한다.페르세우스의이런성격은인간세상에서무소불위의권력을가질수있는메두사의머리를얻고도동일하게적용된다.메두사의머리는절대권력으로인해돌처럼굳어버린마음을상징한다.지혜의방패에비추라는아테나의인도를통해페르세우스는메두사의머리를얻는다.적을바로무찌르기보다비추어보고성찰하라는교훈이다.그리고메두사의목을벨때나온페가수스를타고그성을빠져나온다.날개달린하얀말페가수스는권력이나잔꾀로얻을수없는풍부한감성과때묻지않은순수를상징한다.페르세우스는스스로행복해지기위해부모의수렁에빠진안드로메다를구하고비겁한약혼자피네우스를물리칠때만메두사의머리를사용한다.그리고미련없이그것을아테나에게돌려주고는고향으로돌아온다.
청소년시기는인간이태어나처음으로부모의기대와자신이욕망하는길사이에서충돌을겪는시기다.부모는아직아이가어리다고느끼고,아이는부모의품을떠나정신적으로독립하고픈욕구가강해진다.부모도,자녀도모두당황하는격돌의시기다.책은페르세우스의모험담을통해,부모,삼촌,이모,고모들에게는아이가스스로의의지로마음속의열정을따라길을떠날수있도록지켜봐주고울타리가되어주기를권한다.아이들이두려움을꺼내어성장하기를,열정과직관,사랑,용기,지혜를배우고자신의길을찾아내기를북돋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