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인 이야기. 2 민주주의의 빛과 그림자

그리스인 이야기. 2 민주주의의 빛과 그림자

$20.12
Description
그리스의 최대 적은 그리스 자신이었다!
『그리스인 이야기』 제2권 〈민주주의의 빛과 그림자〉는 정치, 사회, 경제, 군사, 문화, 외교 등 많은 부분에서 절정기를 이룬 아테네의 황금시대를 조망한다. 그리고 아테네의 국운을 결정지은 펠로폰네소스전쟁과 아테네의 쇠퇴를 통해 그리스 세계가 급변하는 과정을 그렸다. 저자는 그리스 세계를 양분한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각축전을 배경으로 민주정치의 발전과 한계, 그리고 그리스인의 이상과 현실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다. 지정학적 결점을 장점으로 승화시켜 해양 대국을 건설하고, 한편으로 끊임없는 정치 실험과 개혁으로 민주주의를 발전시켜간 그리스인들. 2,500여 년 전 그들의 고뇌와 노력은 오늘날 우리의 고민, 우리의 지향과 무척이나 닮았다. 그런 점에서 그들의 이야기는 시대를 초월하여 우리에게 깊은 공감과 교훈을 준다.

저자

시오노나나미

목차

제1부민주정치의황금시대
페리클레스시대:기원전461~기원전429년(33년)
1.황금시대전기
기원전461~기원전451년(11년)
라이벌키몬/숙적스파르타/30대페리클레스
연속당선/무기는언어/젊은권력자들
페리클레스의연설/단단한기반/궁극적인데모크라티아
키몬,돌아오다/라이벌,퇴장하다
2.황금시대후기
기원전450~기원전429년(22년)
껍질을벗은페리클레스/칼리아스강화/파르테논
아테네의노동자계급/펠로폰네소스동맹과델로스동맹
미래그리스의평화를토의하는회의/스파르타와아테네의공존
사랑하는사람,아스파시아/변화하는델로스동맹/새로운시장개척
사모스섬사건/에게해의북쪽/전쟁은변방에서
확산되는전선/전쟁이라는악마/각나라의신중파
펠로폰네소스전쟁/테베,움직이다/전쟁첫해
페리클레스의개전연설/진심은어디에?/전몰자추도연설
역병의대유행/탄핵/오랜만의승리/죽음
제2부우중정치시대
페리클레스이후:기원전429~기원전404년(26년)
3.우중정치시대전기
기원전429~기원전413년(17년)
왜우중정치로?/선동자클레온/스파르타의태도
레스보스문제/확대되는잔혹함/스파르타의패배
아웃사이더등용의시작/전선확대/역사가의탄생
스파르타의제안/니키아스강화/그리스인에게평화란
젊은지도자의등장/소크라테스/청년정치가알키비아데스
4국동맹/만티네이아전투/올림픽시상대독점
플라톤의『향연』/멜로스문제/시칠리아원정
헤르메스신상파괴사건/출전/출두명령/시라쿠사
시라쿠사공방전/알키비아데스,스파르타로
다시아웃사이더/용병도착/니키아스홀로
니키아스,집으로편지를쓰다/원군파견/공방전2년째
첫번째해전/두번째해전/원군도착/월식
세번째해전/최후의해전/탈출/종언
4우중정치시대후기
기원전412~기원전404년(9년)
참화가알려지고/재기/에게해의동쪽/다시알키비아데스
정국불안/해군장군알키비아데스/새로운세금이라는실책
트리에라르코스/연전연승/다시민주정치로
사랑했다,미워했다,그래도바랐다/리산드로스/알키비아데스의실각
사령관들의사형/바다에서단한번의패배/암살당한알키비아데스
귀국하는사람들/무조건항복
연표
도판출처

출판사 서평

『로마인이야기』의저자,시오노나나미필생의역작!
서양문명과민주주의의모태
그리스와그리스인의세계를향한두번째여정!
최고의역사저술가시오노나나미의눈으로읽는그리스인의역사,그두번째이야기
이시대가장뛰어난역사저술가중한사람인시오노나나미.그가서양문명과민주주의의원류,그리스와그리스인의역사탐색이라는새로운도전에나섰다.모두3권으로출간하는시리즈『그리스인이야기』에서저자는특유의박진감넘치는문장으로그리스인의생각,인생,정치,문화,사회,외교의전모...
『로마인이야기』의저자,시오노나나미필생의역작!
서양문명과민주주의의모태
그리스와그리스인의세계를향한두번째여정!
최고의역사저술가시오노나나미의눈으로읽는그리스인의역사,그두번째이야기
이시대가장뛰어난역사저술가중한사람인시오노나나미.그가서양문명과민주주의의원류,그리스와그리스인의역사탐색이라는새로운도전에나섰다.모두3권으로출간하는시리즈『그리스인이야기』에서저자는특유의박진감넘치는문장으로그리스인의생각,인생,정치,문화,사회,외교의전모를펼쳐낸다.
그중둘째권인『그리스인이야기Ⅱ:민주주의의빛과그림자』는정치,사회,경제,군사,문화,외교등많은부분에서절정기를이룬아테네의황금시대를조망한다.그리고아테네의국운을결정지은펠로폰네소스전쟁과아테네의쇠퇴를통해그리스세계가급변하는과정을그렸다.저자는그리스세계를양분한아테네와스파르타의각축전을배경으로민주정치의발전과한계,그리고그리스인의이상과현실을적나라하게묘사하고있다.
지정학적결점을장점으로승화시켜해양대국을건설하고,한편으로끊임없는정치실험과개혁으로민주주의를발전시켜간그리스인들.2,500여년전그들의고뇌와노력은오늘날우리의고민,우리의지향과무척이나닮았다.그런점에서그들의이야기는시대를초월하여우리에게깊은공감과교훈을준다.
페르시아전쟁이후아테네와민주주의의황금시대,그원동력은무엇이었을까?
페르시아전쟁이후아테네와스파르타는고대그리스를양분하는강국이되었다.과두정치의스파르타는“변하지않고갈구하지않는나라”였지만아테네는달랐다.민주정치를운영하며더많은이들과함께하길원했고,더넓은세계로뻗어나가길바랐다.
기원전461~기원전492년까지아테네의발전은눈부셨고민주주의는“그이전에도그이후로도실현된일이없을만큼원활하게작동”했을정도로최고조에달했다.아테네는명실상부델로스동맹의맹주였고,수도에만10만명이넘는인구가살았으며,대부분의도시국가가1척도운용하기힘든삼단갤리선을200척이나운용하는등최강의해군력을보유했다.또한인류최고의문화유산중하나인파르테논신전을재건하고매년축제,경기,연극제를개최하는등문화와예술융성에도힘을쏟으며‘그리스인모두의학교’로자리매김했다.아테네는어떻게정치,경제,군사,문화등모든방면에서‘황금시대’를맞이하며번영과풍요를누릴수있었을까?『그리스인이야기Ⅱ』는아테네와민주주의의성장원동력과그과정을생생하게보여준다.
국정을담당하는최고직위‘스트라테고스(Strategos)’에32년동안연속으로당선되면서아테네의황금시대를이끌었던리더페리클레스는민주정치체제를유지하면서시민들을통합시키고능력을극대화하기위해노력했다.아테네사회의가장아래에외치한노동자계급의생활을보장하고안정시키기위해다양한정책을펼친것이그중하나다.그리고아테네의페리클레스,스파르타의아르키다모스,페르시아의아르타크세르크세스,이들동지중해3대강국의리더는비슷한시기에군주지위에올랐을뿐만아니라충분한양식(良識)을지닌자들이었다.이들은국제관계에서합의점을찾아가며전쟁을피했으며설사전쟁이벌어지더라도오래지속되는위험을막았다.
아테네는이런평화유지노력과는별개로강력한해군력을마련하고이를바탕으로델로스동맹을견실하게유지했다.바다가안전해지자그리스최대인구를자랑하는아테네의식량수입로도안전해졌다.또한육지의안전도도모했는데,아테네는외항인피레우스항구와성벽을잇는일체화작업을통해외적의침입을막을뿐만아니라거대한경제센터로변모할수있었다.이처럼안팎으로안전이확보되니돈과사람과물자가몰리면서투자와교역이활발해졌고덩달아예술과문화도화려하게꽃피울수있었다.
시오노나나미는『그리스인이야기Ⅰ』에서아테네의개혁이‘계급간갈등해소’‘체제안정’‘경제력향상’‘국난극복’등다양한현실적요구를충족시키기위해노력했고이를바탕으로민주주의가발전해나갔다고언급한바있다.이러한노력은『그리스인이야기Ⅱ』가그리는페리클레스시대에비로소완성에다다른셈이다.앞에서언급한아테네인들의현실적요구들은우리에게도낯설지않은과제이다.이책이그리는아테네와민주주의의발전상을들여다보면내일을어떻게맞아야할지힌트를얻을수있을것이다.
그리스의최대적은그리스자신이었다!
아테네와민주주의의쇠락을통해더나은내일을고민하다
페르시아전쟁이끝난뒤48년간그리스인은평화와번영을구가했는데특히아테네는그어느때보다찬란한황금시대를맞이했다.하지만기원전431년아테네와스파르타간에펠로폰네소스전쟁이발발하였고기원전404년아테네는무조건항복을할수밖에없었다.그결과는참담했다.아테네는강제로스파르타의동맹국이되었고,델로스동맹은해체되었으며,막강했던해군력은소멸되었다.아테네와피레우스항구일체화가파괴되어거대한통상센터로서의기능과위용마저상실해버렸다.무엇보다강제로민주정치를포기하고과두정치로이행해야했다.
아테네가100년동안유지해온그리스세계의패권과민주정치를상실하고쇠락하게된것은한순간의결과가아니다.그리고단순히펠로폰네소스전쟁에서패했기때문만도아니다.시오노나나미는아테네의추락을아테네만의문제로치부하지않고“그리스전체가패했다.자기들이쌓아올린가치관을스스로붕괴시킨것”이라고평했다.과연아테네와그들의민주주의는어떤과오와한계를가지고있었을까?
기원전430년페리클레스는전쟁,난민,역병의책임과공금악용이라는이유로스트라테고스에서해임되었다.그는자긍심에큰상처를입은채다음해에세상을떠났다.그가숨을거두자아테네의정계에는선동자(데마고그)들이득세했고우중정치가시작되었다.시오노나나미는“민주정치의리더는민중이자신감을가지도록‘유도’하지만우중정치의리더는민중의마음속불안을‘선동’한다”고분석했다.아테네의국정은이선동자그룹에의해좌우되었지만그들은발전적인비전을내놓기보다비판만일삼고장기적인시작과일관된정책이없었다.이들은아테네정계근처를배회하며시민들의불만과불안을자극해잘못된고민과선택을하도록만들었다.
더구나페리클레스이후등장한양대정당은대립하기바빴고,시민들은힘과마음을하나로모을수없었다.이처럼불안정한정권이군사적,정책적실패를거듭하자아테네시민은민주주의에대한불신을가지게되었다.역사가투키디데스는페리클레스시대를두고“형태는민주정치였지만실제로는혼자통치했다”고평가했다.어떤관점에서는독재와비민주의요소로보일수도있지만그만큼아테네는장기적인발전과제를두고힘을모을수있었다.하지만페리클레스시대이후의아테네는그러지못했다.
급기야아테네시민들은민주정치를버리고‘400인정권’‘5,000인정권’등과두정치를내세웠지만이는길게지속되지못하고다시민주정치로돌아갔다.이처럼정치적으로불안정한상황이계속되자아테네의국력은전진하기보다후퇴할수밖에없었다.
이틈을놓치지않고스파르타와페르시아는아테네를향해공세를펼쳤다.특히페르시아는아테네를공격하는스파르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