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기는 인생도 괜찮다 (매뉴얼 인생에서 벗어나기 위한 일탈과 저항의 철학)

개기는 인생도 괜찮다 (매뉴얼 인생에서 벗어나기 위한 일탈과 저항의 철학)

$13.24
Description
“남들 따라하지 않기, 성공에 속지 않기,
사랑에 굴복하기, 아무것도 하지 않기”

매뉴얼 인생에서 벗어나기 위한 일탈과 저항의 철학
“‘아프니까 청춘’이라지만, 아프면 용기를 잃는다.
세상에 멱살 잡힌 청춘에게 건네는 따뜻한 인사가 여기 있다.
개겨도 괜찮아!”
이 책은 2015년부터 「중앙일보」 “삶의 향기”라는 코너에 매달 칼럼을 연재하고 있는 오민석 교수의 첫 수필집이다. 저자는 30여 년 동안 자신이 만나온 불완전하지만 아름다운 청춘들과의 일화를 통해 개기는 인생을 논한다. 여기서 ‘개긴다’는 의미는 무턱대고 반항한다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부모나 친구, 사회 규범에 휘둘리지 않고 ‘진짜 자아’로 살아간다는 의미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헛헛함을 느끼는 취준생과 사회 초년생에게, 부모의 반대에 부딪힌 커플에게, 자기계발서와 성공학에서는 해답을 찾을 수 없는 학생에게 이 책은 고민을 들여다보는 색다른 관점, 세상에 휘둘리지 않는 인생 방법론을 들려줄 것이다.
저자

오민석

저자오민석은충남공주출생.시인이자문학평론가이며현재단국대학교영문학과교수로문학이론,현대사상,대중문화론등을가르치고있다.1990년월간「한길문학」창간기념신인상에당선되어시인으로등단했으며,1993년「동아일보」신춘문예에문학평론이당선되며평론활동을시작했다.시집『그리운명륜여인숙』『기차는오늘밤멈추어있는것이아니다』,문학이론연구서『현대문학이론의길잡이』『정치적비평의미래를위하여』,대중문화연구서『나는딴따라다:송해평전』『밥딜런:자유와침묵의전사』(근간),시해설서『아침시:나를깨우는매일오분』,산문집『개기는인생도괜찮다』,번역서바스코포파시집『절름발이늑대에게경의를』등을냈다.부석평론상등을수상했다.

목차

프롤로그
개기는인생
일탈의힘
책읽기의힘
자기계발서혹은성공학이라는괴물
너자신을너무욕하지마라
다른집애들처럼살지않기
나는정말나인가
무슨일을하며살것인가
사랑에굴복하라
어느부잣집아들의이야기
태초에관계가있었다
언어의힘
개구리처럼앉지말고여왕처럼앉으라고?
신에대하여-J의이야기
상처없는영혼이어디있으랴
보여주기와보기
저항의힘
사랑의의미
불편한인문학을위하여
‘아무것도하지않겠다’는P의이야기
사유화된가정과공공영역
우리는왜자유롭지못할까
상처와힐링의사회
자발적유목민,S의이야기
유토피아의힘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청년들의불확실한삶을지탱해줄개골목인생론
2000년대초반까지단국대학교인근에는‘개골목’이라는이름의주점거리가있었다.값싼안주와인심좋은주인들덕에이거리는항상배고픈학생들로북적였다.이책은이곳개골목과교단밖여러장소에서수많은청년과인생길을함께해온저자의이야기를담았다.
여태껏저자가만난청년은조금씩변해갔지만늘앞날을준비하느라불안에휩싸인존재였다.연애와사랑,직업선택과생계그무엇하나뚜렷하지않고정해진것없이불확실했다.저자는그럼에도불구하고자신만의삶을찬찬히일군청년의다채로운삶을기록했다.학점은F였지만이에굴하지않고좋아하는애니메이션을고집스레파고들어오덕들을위한교재발행인이된청년부터강남에서의강사생활을접고장흥으로내려가미니멀리즘생활을실천하는오랜제자,자발적유목민이되어20대시절을유랑으로보낸영문과학생까지.세상이라는거대한파도앞에서도겁먹지않고‘개기며’살아간청년의이야기를마주한다면‘이미친세상에서’무뎌졌던두근거림이스멀스멀피어오를것이다.

헬조선타파를위한일탈과저항의철학
문학평론가이자시인이며영문학과교수라는이력답게저자는시,소설,사회과학,철학담론을적용해청년을고통스럽게하는헬조선의문제점을꼬집는다.
일례로저자는스웨덴복지제도를분석하며‘흙수저’와‘금수저’담론으로대변되는한국의불공정한경쟁시스템을해부하고,둘째,‘여성은태어나는것이아니라만들어지는것이다’라고주장한페미니스트보부아르의사상을바탕으로여성을억압하고규범화하는현가부장제에대해논한다.셋째,저자는조지엘리엇의『플로스강변의물방앗간』을인용해일탈과다양성을용납하지않는한국사회의분위기를비판한다.그러나저자는책임없는비판에그치지않는다.청년문제를짚으면서저자는청년의좌절을공감하고청년이청년답게살기위한대안의실마리를제안한다.
“만일자기반성을넘어극단적인자기모멸혹은자기혐오에시달리고있는사람이있다면,반쯤은책임을‘불공정한경쟁’으로돌리고반쯤은자신을용서하고사랑해도된다.”_55쪽
“‘다른집애들처럼’세상을보면철조망구멍밖에보이는것이없다.아쉽게도그길은대부분의사람에게출구가아니다.그러니다른길과다른가치와다른세상에대한상상력이필요하다.”_61쪽

혼자위로받는힐링인문학이아닌
불편한질문을던지는‘개기는인문학’으로
유보된유토피아를꿈꾸다
최근십여년동안자살률이급증한이곳한국에서잘산다는것은무엇일까?이책은혼자만잘살고잘먹고,아프지않으면된다고위로하는각개인에게‘사회적우리는과연착하게잘살고있는것인가’라는불편한질문을던진다.그리고세상을대하는태도를정하지못한채혼자만의성공을향해달리는청년에게‘어떻게잘살것인가’를되묻는다.
“우리는태어남과동시에이미존재해왔던사회적관계속으로들어간다.그래서각개인은‘선택의여지없이’존재의두층위에서살아간다.하나는‘나’이고,또다른하나는‘우리’다.그러므로온전히착하게,훌륭하게,성공적으로사는것은‘나-우리’의영역에서동시에잘사는것이다.”_100쪽
기존의힐링문화와자기계발서가개인차원에서의위로와성공비법을전해줬다면이책은개인문제로치부되었던상처와결핍을사회적차원으로끌어올린다.저자는‘불평등사회’에서실패는개인만의잘못이아니며각자가지닌고통역시혼자서책임질일이아니라고역설한다.나아가팍팍한세상살이에서당신은혼자가아닌수많은타자와연결된주체임을,더나은삶을위한연대의가능성은언제든지열려있음을잊지말라고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