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 줘!

살려 줘!

$12.00
Description
생명에 대한 공감으로 존중을 마음깊이 새기는 인성동화
살림 3학년 4학년 창작 동화 제10권 『살려 줘!』. 자전거를 타고 가던 달이 앞에 작은 쥐 한 마리가 나타난다. 도망치려는 쥐에게 달이는 자전거 바퀴를 들이대며 놀리고, 그만 실수로 쥐를 밟는다. 축 늘어져 꼼짝 않는 쥐. 달이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집으로 향한다. 이튿날, 달이는 몸이 솟구치는 느낌에 잠에서 깬다. 온몸이 꽁꽁 묶인 달이가 수백 마리의 쥐떼에게 들려 도착한 곳은 하늘로1길 세 번째 맨홀 아래! 보름달이 가려지고 칠흑 같은 어둠이 찾아들자 달이는 자신이 다치게 했던 쥐 ‘끽끽이’와 몸이 바뀌고 마는데……. 쥐가 된 ‘진짜 달이’는 ‘가짜 달이’에게서 사람의 몸을 되찾을 수 있을까?
저자

강효미

동국대학교문예창작학과를졸업하였고,2007년제17회어린이동산중편동화공모에서'마할키타우리숙모'로등단하였다.이후창비어린이와불교문예등에여러작품을발표하였다.어린이책을만드는사람들(어만사)-동화창작모둠8기이다.어릴적,지구를구하는영웅이되고싶었다.지구도못구하고영웅도못되었지만작가가되어작은영웅들이등장하는이야기를쓰고있다.지은책으로는『흔한남매,안흔한일기1~3』,『빵이당대구워뜨』,『오랑우탄인간의최후』,『속담이백개라도꿰어야국어왕』,『고양이네미술관』,『꿈을다리는우리동네세탁소』,「챗걸」시리즈등이있다.

목차

쥐한마리8
겨우쥐한마리때문에생긴일18
하늘로1길세번째맨홀26
보름달이사라진밤의재판34
달이,쥐가되다!48
달이,달이를만나다57
엉망진창이된소풍79
비맞은생쥐꼴95
가짜달이의생일파티118
나를살려줘131

출판사 서평

온마음을다해토해내는
간절한외침“살려줘!”

생명이있는모든존재의절실한외침에
‘공감’과‘존중’으로답하는동화

“쥐도사람이랑똑같아.맛있는걸먹으면행복하고다치면아파.”
호기심과재미보다앞서야하는자세‘존중’

생명의가치는몸집의크기나힘의세기에비례할까?우리의대답은물론“아니오”다.그렇다면사람이지닌생명의가치는동물들이지닌생명의가치보다큰걸까?
밖에서만나는곤충이나작은동물들은아이들에게최고의호기심대상이다.아이들은자신보다몸집이한참이나작은생명체에게거침없이다가간다.나뭇가지로몸이곳저곳을쿡쿡찔러보기도하고,몸을뒤집어바둥대는모습을보거나,날개나다리를떼는‘장난’을치기도한다.특별히나쁜마음을먹어서라기보다는그저호기심과재미때문이다.하지만나의장난이상대에게는괴롭힘이나,목숨을잃는위험이될수있다는걸누군가는짚어줘야한다.이러한행동이잘못인줄모른다면,또는호기심과재미보다존중이더앞선가치로마음에자리잡지못한다면아이는타인의고통에무딘어른으로성장할수밖에없다.
『살려줘!』는다른생명을소중하게여기는마음을배워가는인성동화다.‘존중’은개개인의인간관계,우리가함께살아가는사회에서도가장밑바탕을이뤄야할마음가짐이다.존중이사라지는순간괴롭힘과차별,폭력이싹튼다.『살려줘!』는작은생명도함부로하지않는마음에서나아가,서로가서로를귀하게대하는건강한사회로우리를이끄는창작동화다.

“내가쥐가되다니…….그럼내가정말로끽끽이와몸이바뀌었다고?”
쥐가된‘진짜달이’의사람몸되찾기대작전이시작된다!

살면서한번쯤은스스로가다른존재가되어보는상상을한다.텅빈지갑을볼때마다,써도써도늘넉넉한지갑을가진부자가되고싶은상상을하는것처럼.하지만바로여기!상상만으로도기가막힌‘쥐’가되어,하루아침에인생이뒤바뀌는아이가있다.
보름달이사라지는밤,『살려줘!』의주인공‘오달이’는쥐와몸이바뀌고만다.상대는며칠전달이가한장난때문에크게다쳤던쥐‘끽끽이’.쥐가된달이는사람들에게온갖멸시와구박을받는다.사람이하는사소한행동도작은동물에게는목숨을위협받는일이라는걸곧뼈아프게깨닫는다.
‘인간이쥐로변한다면어떨까?’하는엉뚱하고도기발한상상은우리일상을배경으로하기에더욱생생하고흥미롭다.주인공‘오달이’도우리가주변에서쉽게만나볼수있는아이다.여느또래처럼숙제와학원을싫어하고,호기심과장난기가득한3학년남자아이다.우리는익숙한주인공에게자연히감정을이입하고,이야기에빠져든다.갑자기쥐가된주인공이느끼는혼란스러움,목숨이위태위태한상황에서느끼는두려움,자신을살리고싶은절박한심정에동화되어읽다보면어느새‘아,생명은정말소중한거구나.’하는마음이자라난다.
제3자가되어스스로를관찰하는시점도흥미롭다.달이는평소친구들에게짓궂은장난을해왔다.자신과놀아주지않는친구들이미웠기때문이다.그리고쥐가된달이는자신의몸을한끽끽이가도둑으로몰리는상황을보게된다.끽끽이를믿어주는사람이아무도없자,달이는그동안자기가얼마나외롭게지내왔는지깨닫는다.달이는끽끽이가친구들에게도움을건네고친구들도끽끽이에게마음을여는과정을지켜보면서,친구들에게다가가는올바른방법을배운다.달이가타인이되어자신을살피는모습은우리에게도스스로의행동과마음상태를돌아보게한다.

“나한테는내가정말소중해.나는이세상에단하나뿐인존재니까.”
존중받아마땅한우리모두를위한이야기

달이때문에크게다친이후로끽끽이의본래몸은죽어가고있었다.달이와몸이바뀐덕분에끽끽이는더건강한몸을얻었고,그토록부러워했던인간의삶을누리게됐다.달이가쥐가된채로죽기까지하면끽끽이는아무런방해없이평생을인간으로살아갈수있었다.
하지만끽끽이는죽어가는달이를안고서동물병원으로달려간다.수의사를붙잡고달이를,제몸을고쳐달라고애원한다.끽끽이가토해내는“저를……좀살려주세요.”의눈물어린외침은우리의마음까지간절하게만든다.끽끽이가스스로를얼마나아끼는지알수있는장면이다.
끽끽이는끝내쥐로돌아가기를원한다.세상에단하나뿐인‘소중한자신’을택한것이다.끽끽이의멋진선택을통해우리는자신에게되물어볼수있다.부러워하는사람과몸을바꿔새로운삶을시작하는것과지금의삶을유지하는것을두고고를수있는기회가주어진다면,우리는끝내본래의삶을택할수있을까?우리는그만큼스스로를소중히여기며살아왔을까?
우리모두는상대를함부로대해서는안되는의무를지녔다.스스로를존중하는것또한살아숨쉬는존재가다해야할의무다.『살려줘!』는존중받아마땅한우리모두를위한이야기다.이책을통해스스로를더욱사랑하고,이사랑을바탕으로모든생명을귀하게대하는마음이쑥쑥커가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