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중국역사

반 중국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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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제 일방적으로 주입해 온 중국 중심의 편식을 넘어서 제대로 된 역사와 만날 때다!
오랑캐의 눈을 통해 유라시아 대륙에 펼쳐진 진짜 중국사를 논하는 『반 중국역사』. 중국 중심의 편식을 넘어선 시각으로 오늘날 중국의 문제점까지 도발적으로 분석한 책으로, 몽골인으로 태어난 저자가 만리장성을 직접 말을 타고 뛰어넘어 보며 깨달은 생생한 유라시아 역사는 물론, 중국 내에서 진행된 왜곡의 현장을 밝힌다.

중국이 가르쳐 온 역사처럼 만리장성의 외부라고 미개한 땅은 아니었다. 관점을 유라시아 대륙으로 넓히면 황하 문명보다 1,000년이나 일찍 청동기 문명이 시작된 훙산 문명이 존재했고, 그 문명을 만든 사람들이 황하로 이주해서 들어와 새롭게 창조한 역사를 찾을 수 있다. 훙산 문명 이후에도 초원에는 다양한 문명이 생겨나서 대륙과 서로 영향을 미치면서 역사를 엮어 온 것이지 일방적으로 미개한 오랑캐를 문명적인 중국이 지배하고 문화를 전파한 것이 아니다.

저자는 무수히 많은 문헌과 현장 조사 자료 등을 통해 이 사실을 입증하면서 자기중심 사관으로 똘똘 뭉친 중화사상에 대해서 중국이 국제적으로 개방되고 한층 더 발전을 이룰 가능성을 묶는 족쇄라고 이야기한다. 만약 중국이 21세기에 세계를 이끄는 대국의 하나가 되고자 한다면 과거 당·원·청 같은 국제적이면서 다른 민족, 다른 문화의 영향을 두려워하지 않는 국가를 지향해야 할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힌다.
저자

양하이잉

저자양하이잉은1964년중국내몽골오르도스에서태어났다.1987년베이징제2외국어학원대학일본어학과를졸업하고1989년일본으로유학,2000년에귀화했으며문화인류학박사학위를받은이후현재국립시즈오카대학(일본)인문사회과학교수로재직중이다.
중국을연구·기록하는데‘한문문헌,한족중심주의’에서탈피하여유라시아각국의자료섭렵및문화인류학·고고학적관점에서의현지조사를중요하게여기는학통을이어받은최고의소장파동아시아연구가다.‘한족중심’‘중화주의’가아닌유라시아관점으로동아시아를재해석하려고노력하고있으며,학문연구실력으로정평이나있다.
문화대혁명때마오쩌둥의내몽골제노사이드를고발한논픽션『묘지없는초원』(이와나미서점)으로시바료타로상을,일본제국주의에의해양성된몽골기병대가제2차세계대전후중국의티베트원정에이용되며전멸한비극을기록한『티베트에흩날리는일본도-몽골기병의현대사』로가시야마준조상을받았다.

목차


‘지나支那=중국’과‘유라시아동부’국가의변천사

들어가며
중국의역사를뒤집어보다

1.상상속‘중국4,000년사’
‘중국사’‘중화문명’이라는속박의주문
이민족통치하에서번영하다
늘렸다줄였다하는자기중심사관

2.문명사관과유목사관
문명사관의사고
‘구동력’으로서의유목
상상속‘중화문명’
공자의가르침은어디로갔는가

3.해양문명에서멀어지려는중국
바다에서펼쳐진근대화에도뒤처진중국
‘동이東夷’,일본의근대화에대한콤플렉스

제1장‘한족’이란무엇인가

1.‘한자’시스템을사용하는사람들
‘한자’와‘한인’
다양한인종의‘한인’
태국계언어의잔재
바뀌는‘한인’

2.동아시아대륙의인적이동
황하문명을쌓아올린사람들은남쪽으로쫓겨났다
육지에머무르게된민족
‘한족’개념창조와상상

3.마르크스의발전단계설이식
가설에문물을끼워맞춘역사날조
빈곤한황하(황허)문명이가져다준전제주의
뒤집어서본사관

제2장초원에서문명이태어나다

1.문명의유목사관
‘초원문명’과‘유목문명’
중국과지나는어떻게다를까
유라시아대륙이라는세계
우메사오다다오의『문명의생태사관』
사막의문명

2.청동기문명
초원에야금冶金문명이태어나다
오르도스식청동기의수수께끼
중원과나란히존재한오르도스문명

3.고대유목민이남긴유적
사슴돌의수수께끼

제3장‘서쪽의스키타이,동쪽의흉노’그리고지나도교

1.유목민은누구인가
폐쇄의상징만리장성
몽골고원에서도나우강에걸쳐형성된공통문화

2.스키타이는동쪽에서서쪽으로향했다
헤로도토스『역사』에남은기록
흉노와훈은한뿌리,같은민족인가

3.흉노시대의지나
전혀다른여성관과종교관
흉노시대의지나도교
파룬궁과도교의유사성

제4장당나라는'한족'의국가가아니었다

1.중앙유라시아의투르크화
투르크제국과당나라의역사적관계
호인의호주胡州
대지의어머니신,오투켄의땅
당나라는‘한족’의것이아니다
오투켄산보다좋은곳은없다!
유목민의기념물‘석인’
당,중앙아시아에서후퇴하다
유라시아동부의국제성
유목민의약점

2.중앙유라시아의이슬람화
이슬람의침투
‘사자왕’비석의발견
‘서역’의허구
석인,다시초원으로돌아가다

제5장‘삼국정립三國鼎立’의시대

1.세제국의병존
‘임금님귀는당나귀귀’
대키타이국의흥망
‘억지중화사상’의기원

2.‘탑’을사랑한키타이
농경과유목을융합시킨독자적인문화

3.너그러운대하탕구트와원나라
서하문자란

4.다양한문명이풍부했던몽골제국
몽골인이수용한금욕적인티베트불교
기독교와이슬람교의침투
‘말’과문자가가진의미

제6장마지막유라시아제국,청

1.주센(여진)인이세운금왕조와후금
예절을중시하는유목민
송나라중심사관에따른왜곡
만추리아(만주)에서나타나다
주자학과한자
만주의대두

2.만주인의뿌리는어디에서찾을수있는가
한족에흐르는만주몽골의‘피’
한인기인
황제는신이다

3.만주는언제부터지명地名이되었나
일본인과만주
중국의현대문화를만든만주인
관우의권세를빌리다

제7장중국은역사에게보복당할것이다

1.‘종교는아편’인마르크스주의와전제주의적사상
문명사적으로보는중국인(한족)정권의공통적약점
현세이익을추구하는중국인의종교관
3대종교는왜중국에정착하지않았는가
몽골고원에정착한기독교
비밀결사화된이슬람
세계제국몽골과종교
배타적왕조,명나라시대의지나는문화불모지였다
‘문수보살’에서유래된청나라는개방적이었다

2.지금도계속되는종교와의충돌
종교대국중국의모순
한인은왜종교를두려워할까

후기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중국중심의‘편식’을넘어선시각으로오늘날중국의문제점까지도발적으로분석한‘오랑캐’지식인의눈!

왜곡된역사앞에우리는올바르게사고할수있는가.‘중화문명은폐쇄적인문명이며,그상징물이만리장성이다’라는지적이있었다.‘장성은결코중화민족의위대한상징이아니다’‘다른민족과의경계를흙벽건설로나타내는폐쇄성을타파하지않으면개혁개방도불가능하다’는게당시의논조였다.이건설적인논의는놀랍게도1980년대덩샤오핑이개혁개방을진행하고있던중국안에서일어났다.그런데곧바로장성재인식론은정치적으로비판받고,문제시됐다.‘중화문명에폐쇄성은없으며,옛날부터쭉위대했다’라는자기중심사관이주류를차지하게된것이다.이자기중심사관이만들어낸역사의‘찬탈’은1990년대현대중국에서도이루어졌다.그때까지중국에서는<당나라왕이세민>이라는드라마가유행했고,‘우리한족의중국역사에서가장번성했던때는당나라시대였다’고자부했다.그런데당나라가한족이아닌탁발·선비인이수립했다는사실이널리알려지게되면서중국내에서당나라를격찬하는일은사라졌다.

이책의저자는자기중심사관으로똘똘뭉친‘중화사상’에대해서중국이국제적으로개방되고한층더발전을이룰가능성을묶는‘족쇄’라고말한다.또‘만약중국이21세기에세계를이끄는대국의하나가되고자한다면과거당·원·청같은국제적이면서다른민족,다른문화의영향을두려워하지않는국가를지향해야할것이다.그때야말로두보와이백의당시(唐詩)가그랬던것처럼,지나문명의잠재력도최대로끌어낼수있다’고말한다.그러면서‘오히려점점권력의일원화와사상적인동화압력을강화하기만하는현재중국에게그런행보를기대하는건어려울지도모르겠다’고염려한다.이어‘사실에서눈을돌리고자신들의바람을일방적으로표명해서우위를확립하려는심성은지금도이어져서중화문명이란고질병이된느낌이든다’고말하며이것은그들이역사를대하는방식에도나타나고있다고지적한다.

더큰문제는중국이‘티베트와몽골은청나라의일부였기때문에지금도우리의영토’라며현재의침략적지배와착취를긍정하는논리에도이용한다는데있다.그들은‘한족’이아닌‘중화민족’을표방하며소수민족을포섭해동화하려는정책으로또다른대립을낳고있다.예를들면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는한인과위구르인의결혼을반강제적으로진행하고있다.그곳은과거에는다양한민족을통합해서위구르인이800만명,한인1,000만명으로거의균형을이루고있었다.그러나무슬림은무슬림끼리만결혼하기때문에무슬림에관대하지않은중국공산당이위구르를무너뜨리는정책으로반강제결혼을이용한것이다.

‘중화사상’의협소한시야는중국내부에서만이아니라세계적인문제까지만들어냈다.저자는‘만약구단선(중국이남중국해에서영유권을주장하기위해서독자적으로설정한9개의경계선)까지는중국의영해라는주장이통하면,다음은당연한것처럼말라카해협까지가중국이라고확장’할것이라경고한다.이렇게정치적목적을가지고왜곡시킨역사앞에우리는올바르게사고하고,판단할수없다.이제는그동안일방적으로주입해온중국중심의‘편식’을넘어서제대로된역사와만날때다.이책을통해‘성벽’으로막힌중국뿐만아니라유라시아전체,나아가세계로시야를넓혀역사를바라보면,제대로된중국사와더불어오늘날중국이만들어내는문제의원인과해결책까지선명하게볼수있을것이다.

중국의무례가
한반도를농락하고있는지금,
이책은우리가중국을
어떻게대해야하는지에관한
知的깨달음으로가득하다

상상속‘중국4,000년사’는잊어라!
反관성의‘오랑캐’눈으로보면‘진짜중국’을만날수있다

★키노쿠니야인문대상노미네이트(2017년)

“‘중국’이번창한것은이민족에의한국제주의가통치한시대.그시대에관용으로풍요로운문화를꽃피웠다.한족(漢族)왕조는한(漢)나라405년과명나라276년,총681년일뿐이다.코페르니쿠스적인중국사의대전환!세계지도를거꾸로보는듯한쾌감을선사하는책.”

보통중국사를공부한다고하면,제일먼저‘하·은(혹은상)·주’로시작하는중국의역대왕조를암기하는게일반적이다.게다가‘한족’의나라,중원의농경민족이오랑캐를토벌하며영토를확장해갔다는중국적인시각으로‘꾸며진’역사를비판없이받아들인다.그래서한인은4,000년전부터중원에살았고,그곳에서훌륭한황하문명과양쯔강문명을만들었으며,마침내그들이북쪽으로,서쪽으로,동쪽으로,남쪽으로‘야만인을쫓아내면서세력을확대’하면서주변민족에문명을전했다고여긴다.
그러나저자는중국에서일방적으로가르치는‘중국사’에‘패자의콤플렉스로서의중화사상’이강하게반영됐다고지적한다.그리고고대부터중국이‘높은문명’을자부하고있었던만큼,유목기마민족에패배했을때의충격도컸다고말한다.전형적인예로는1004년북송과거란인의왕조요(遼)와의사이에맺어진‘단연의맹세’를든다.
화북에서공격을당한송은매년비단20만필과은10만량을요에바치는것으로화의를맺었는데,왕조의정통성을고집하는중국인에게는꽤나굴욕적으로비쳤다.그결과어디까지나자신들의왕조만정통이라고말하면서요와서하(西夏),금(金)등북방민족의왕조를‘이적(夷狄)’즉오랑캐라고깎아내리는‘패자의콤플렉스로서의중화사상’이단숨에표출됐다고한다.
그것은먼저문자로드러났다.동이(東夷)·북적(北狄)·서융(西戎)·남만(南?)이라는유목민을가리키는한자에는개사슴록변(?)을자주사용했다.또한지명에도중화사상적인표현을많이썼다.예를들면정남(定南)은문자에서알수있듯이남쪽을안정시키다,즉정복했다는의미다.정동(定東)이나진서(鎖西),즉서쪽을진압했다는의미의지명과동쪽을평정했다는평동(平東),먼곳을편안하게했다는뜻의수원(綏遠)도있다.흥미로운사실은모두실상과맞지않았다는점이다.‘당시아직지배가미치지않았던지역에멋대로붙인이름에불과하다.즉언어에의한가상통치가선행된것이다.물론그렇게지명을붙여도이민족의군사적위협이라는현실은변하지않았으나단지자신들이우월감속에빠지고,결국에는자신의거짓말을현실이라고믿어버리면좋은것이다.’이것이중국의정치와통치심리이자유목민의역사를왜곡하는이유다.
‘유교국가’로예의를중시한다는이미지도그렇다.애초에공자가주창한정치사상은생전에그어느곳에서도받아들여지지않았고,결국그는여러나라를떠돌수밖에없었다.즉실천된적도없었던이상적인세계였다.저자에의하면‘중국의현실은늘유교의가르침보다훨씬가혹했다.’‘그러나현실과의괴리가오히려유교야말로가장위대한정신적가르침이며,이것을이해할수없는자는오랑캐와마찬가지라는생각으로굳어져중화사상의중심축이된다’고한다.
또한‘백가쟁명(百家?鳴)이라는말이있을정도로다양했던사상이시간이지남에따라유교로일원화된예도좋은것이나가치있는것,정통은늘하나라며다름을인정하지않고동화를강요하는중화문명의특징을잘나타내고있다’고지적한다.더불어‘그렇게일원화를지향하는게정치적인면에서나타난것이왕이절대적인권력을보유하는중앙집권체제다.황제의독재로매우효율적인권력·재력의집약이가능해짐과동시에폭주도종종일으켜온게중국의역사’라고꼬집는다.
이렇게생각하면전혀다른지평이열린다.역사에서‘중심과주변’이있을리없다.중심과주변이라고하는것은그저어떤시대의어떤왕조의견해에불과하다.중국이가르쳐온역사처럼만리장성의외부라고미개한땅은아니었다.
관점을유라시아대륙으로넓히면,황하문명보다1,000년이나일찍청동기문명이시작된훙산문명이존재했고,그문명을만든사람들이황하로이주해서들어와새롭게창조한역사를찾을수있다.훙산문명이후에도초원에는다양한문명이생겨나서대륙과서로영향을미치면서역사를엮어온것이지일방적으로‘미개한오랑캐’를‘문명적인중국’이지배하고문화를전파한것이아니다.이책에서는무수히많은문헌과현장조사자료등을통해이사실을입증한다.몽골인으로태어나만리장성을직접말을타고뛰어넘어보며깨달은생생한유라시아역사는물론이고,중국내에서진행된왜곡의현장도밝힌다.‘오랑캐’의눈을통해유라시아대륙에펼쳐진진짜‘중국사’를논하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