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식당 (맛있는 오페라, 감미로운 이탈리아 요리)

오페라 식당 (맛있는 오페라, 감미로운 이탈리아 요리)

$15.19
Description
요리하는 성악가 전준한의 오페라 속 음식에 관한 인문학
예술을 위한 삶에서 ‘삶을 위한 예술’로!
인생 2막을 살아가는 ‘요리하는 성악가’
전준한의 음악과 음식, 그리고 삶의 이야기

출연, 화제의 인물!
요리하는 성악가 전준한의 오페라 속 음식에 관한 인문학 에세이
“이 오페라에, 그 이탈리아 요리!”

경기 하남시의 이탈리아 가정식 식당 ‘오스테리아308’. 이곳 주인장이자 셰프 전준한. 푸근한 미소에 인상적인 콧수염, 검은색 주방장복이 영락없는 요리사인데, 그의 이력이 특이해 인사를 건네면 굵은 저음의 목소리가 돌아온다. “제가 요리하는 성악가입니다.”

베이스 전준한은 요리도 하고 노래도 부른다. 그가 성악가의 길을 걸은 것도, 요리를 택한 것도 운명에 가까웠다. 대일외고 스페인어과 재학 중,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테너 박세원 출연의 오페라 「카르멘」을 보러 간 날 이후 그의 인생은 달라졌다. 뒤늦게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성악에 매료되어 몇 번의 도전 끝에 연세대 성악과에 입학했고, 서른 살에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났다. 국제 콩쿠르에서 14번이나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고 귀국하여 국립오페라단 등에서 주역을 맡으며 활동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성악가로 먹고살기가 만만치 않았다.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현실에서 뭘 할까 생각하다가 이탈리아 유학 시절 곧잘 요리를 했던 것을 떠올리고 식당을 차리기로 마음먹었다. 이전에 ‘예술을 위한 삶’을 살았다면 이제는 ‘삶을 위한 예술’이 가능해졌다는 게 저자 전준한의 말이다. 선술집(오스테리아)을 뜻하는 식당 이름처럼 이탈리아 골목에서 만날 수 있는 편안한 요리와 노래를 선사하고 싶다는 전준한. 『전준한의 오페라 식당』은 이런 배경에서 탄생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오페라계에서는 괴물로 불렸던 베이스 성악가, 그리고 정통 이탈리아 음식으로 사람들의 미각을 매료시키는 셰프. 오늘도 전준한의 하루는 이 두 가지 인생이 공존한다. 오페라와 이탈리아 요리, 이 둘을 접목해 이야기를 풀어내는 작업이 가능했던 것은 바로 전준한이기에 가능했다.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베냐미노 질리의 「물망초」, 푸치니의 「토스카」와 가곡 「명태」, 바그너의 「파르지팔」, 베르디의 「돈 카를로」 등 오페라 이야기를 쉽고 다정하게 들려줄 뿐 아니라, 각각의 에피소드와 관련된 이탈리아 요리를 눈앞에서 펼치듯 생생하게 표현한다.

오페라로 시작해서 이탈리아 요리로 장식되는 이 책은 독자에게 읽는 재미와 다양한 교양을 제공해주며, 텍스트 곳곳에 풍성한 사진을 배치해 보는 즐거움도 더한다.『전준한의 오페라 식당』, 저자 전준한이 살아온 시간을 따라가다보면 음악, 문화, 음식에 담긴 풍성한 이야기를 흠뻑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전준한

저자전준한

대일외고스페인어과재학중고3에성악에매료되어몇해의실패후연세대학교성악과에입학했다.이후9년6개월의이탈리아유학생활동안생활고로인해로마산타체칠리아국립음악원을자퇴하고관광가이드일을하며자연스럽게이탈리아의문화와음식에젖어들어갔다.이후유학생활을마치는동안비보발렌티아국립음악원과일세미나리오아카데미아를수료하였고일을하며틈틈이나간국제콩쿠르에서14번수상을하였다.
이탈리아유학중유럽을중심으로20여개국을다니며연주생활을하는동안색깔있는유럽의문화와맛난음식,멋을보고듣고먹으며지냈고2011년한국으로돌아와오페라가수로활동했다.2015년11월하남시에이탈리아가정식식당인‘오스테리아308’을열고그곳에서매달정신을풍요롭게하는자선음악회를기획하여열고매일건강한이탈리아가정식요리를만들고있다.
또한콘서트가수,성우,음악회스토리텔러와그외에도다양한강연을하고있으며,대중가수이광조씨와「엄마」라는콜라보곡을발표하는등다채로운활동을이어가고있다.
2017년「KBS인간극장」「MBC스페셜」에서이탈리아유학파출신의성악가로출연해,귀국후더이상예술만을위한배고픈삶을살지않고삶을위한풍요로운예술을추구하고자셰프와성악가를병행하는이중생활이전파를타면서인생제2막을고민하고준비하는많은이들에게큰호응을받았다.

목차

프롤로그:이토록맛있는오페라,이토록멋있는삶의무대

Part01.맛있는오페라,감미로운이탈리아요리
가장아름답고혹독한시절
:모차르트의「마술피리」와짭짤한안초비피자
잊지못할인연,잊지못할맛
:베냐미노질리의「물망초」와토마토소스파스타
가장심플한음식이가장화려하다
:푸치니의「토스카」와카초에페페
오페라베리즈모처럼
:푸치니의「잔니스키키」와비스테카알라피오렌티나
그이름만은남아있으리라,언제까지나
:가곡「명태」와로마중국집의동태매운탕
모든이의마음속엔‘돈조반니’가있다
:모차르트의「돈조반니」와닭구이
라벨로의해안절벽,꿈결같은노랫소리
:바그너의「파르지팔」과칼라마리프리티
그대의봄날은아직오지않았을뿐
:베르디의「돈카를로」와프로슈토

Part02.내인생의성악가에게바치는요리
예술가의숙명을기리며
:소프라노조수미를위한나폴리식고등어찜
야수같은성악가혹은로마의자유인
:바리톤현광원을위한소심장리소토
꿈이현실이되는운명의순간들
:테너박세원을위한봉골레파스타
변치않는바닷속암석처럼
:첫스승임은호에게바친이탈리아식해물짬뽕
내노래에날개를달아준전설의스승들
:세기의성악가들에배운진리,그리고그들이좋아한음식
대가의자리를지킨다는것
:바리톤고성현의채끝등심스테이크
저하늘에서노래하고있을벗에게
:바리톤박영길과먹었던이탈리아식돼지고기보쌈

Part03.요리하는성악가의인생식탁
늘부엌에있는내아내에게
:푸치니의「라보엠」과바삭한아란치니
어느노부부에게바치는결혼기념일식탁
:김광석의「어느60대노부부이야기」와베네치아식대구요리+양고기스튜
아버지가차리는아들의식탁
:조르다노의「안드레아셰니에」와카르보나라스파게티
결혼을앞둔예비부부를위한저녁
:카를로스가르델의「당신이나를사랑하게되는날」과달콤쌉쌀한아포가토
꿈을찾아헤매는이시대청춘에게
:베르디「나부코」의「히브리노예들의합창」과마르게리타피자
중년의실패를경험한친구에게
:스틸하트의「쉬즈곤」과포르게타
내식당을찾아온나의어머니를위해서
:베르디의「라트라비아타」와수비드스테이크
때로는휴식이필요한그대에게
:차이콥스키의「사계」와피자비앙카

에필로그:칠흑같은어둠속에있을지라도

출판사 서평

오페라와파스타가이탈리아에서만난다면?
“이토록맛있는오페라”

베이스성악가이자오스테리아308셰프
전준한이들려주는오페라와이탈리아음식의세계

빨간토마토소스,투명한노란빛올리브오일,싱그러운초록의바질잎,황금빛과붉은색의와인,새까만발사믹식초…전준한의식탁위에선맛있고멋있는음악이연주된다.눈으로,코로,그리고입으로,귀로즐기는맛과노랫소리가함께있는곳.가게이름‘오스테리아308’은이탈리아식당의한종류인‘오스테리아(osteria)’에가게가위치한번지수를붙여만든것이다.누구나편안하게들러이탈리아가정식을즐겼으면좋겠다는마음으로차린전준한인생의첫식당.자신의식당을방문할손님들을기다리며음악을틀고주방을밝히는매일아침,그는오늘도삶이라는무대에오를준비를한다.
『전준한의오페라식당』은오페라와이탈리아요리를향한그의열정과사랑이집약된결정체다.종합무대예술이라고불리는오페라.섬세한연주와꽉짜인무대구성,그러면서도실제공연을관람한다는‘날것’의매력까지.오페라는이탈리아요리를닮았다.그뿐인가.같은음악을다른사람이연주할수있도록만들어낸‘악보’와음식을다른사람이요리할수있도록만든‘레시피’도꼭닮아있다.이탈리아오페라유학10년차로,유럽각지를돌며이탈리아요리를맛보고돌아온‘요리하는성악가’전준한.그가골라낸오페라와그에어울리는이탈리아요리는무엇일까?모차르트의「마술피리」와짭짤한안초비피자,베냐미노질리의「물망초」와토마토소스파스타,푸치니의「토스카」와카초에페페,가곡「명태」와로마중국집의동태매운탕,바그너의「파르지팔」과칼라마리프리티…
얼핏보면이책은오페라음악에관해다룬책같지만,읽다보면오페라로시작해이탈리아요리로장식되는매우톡특한인문학에세이다.그리고사람냄새나는인생이야기다.사람좋아보이는인상에독특한콧수염,저자전준한이직접요리한이탈리아음식과함께오페라이야기를들어보는이색(二色)토크가펼쳐진다.정말이지‘이토록맛있는오페라’가아닐수없다.장담하건대,이책은독자들에게오페라세계에숨어있던여러보석들을발견하는기쁨을선사할것이다.그리고다채로운이탈리아요리를풍성한시각과미각으로느끼게해줄것이다.

노래하는요리사,요리하는성악가
그가펼치는인생2막은과연어떤무대일까
‘예술을위한삶’에서‘삶을위한예술’로

저자전준한의꿈은성공이나명예나돈에대한게아니었다.그저오늘하루의행복에대한거였다.그런하루하루가쌓이다보니어느날은오페라무대위에서노래를부르는성악가였고,또어느날은주방에서프라이팬을달구는요리사였다.
이탈리아유학파로실력있는베이스성악가로귀국후탄탄대로가펼쳐져있을줄알았지만사정은전혀달랐다.무대에설기회가적을뿐더러,공연보수는세식구가생활하기엔빠듯한돈이었다.더구나작품이없을때는말그대로백수와다름없었다.몸은한가하고마음은늘바빴다.성악을시작하고단한번도후회해본적이없었지만,아내와홀어머니에게죄스러웠고또아들에게믿음직한아버지가되지못한것만같았다.오랜갈등끝에그는식당을열기로결심한다.종목은당연히이탈리아정통가정식식당.유학시절경제적형편때문에병행한가이드생활이결국엔자산이되었다.이탈리아전역의다양한음식을맛보며요리에대한관심을키웠던경험을살린것이다.워낙먹는것을즐거워하고손맛까지타고났기때문에식당이라는또다른무대가전혀두렵지않았다.
물론안정된삶을위해시작한식당일이지만,요리하면서쐬는연기에목이상할까봐두렵고,본의아니게나태해져실력을잃을까봐무섭고,여전히큰무대의갈채가그립다.그래서틈나는대로목을풀며성악가로서의정체성을잃지않으려노력한다.식당을무대삼아노래연습에매진한다.혹자는성악을그만둔것이아니냐며걱정스럽게묻지만,오히려그는더자유로이노래하기위해앞치마를둘렀다고말한다.이제는예술을위한삶을내려놓고‘삶을위한예술’을하자고결심한남자.노래할수있는곳을찾아쫓아가지않고삶이라는무대로음악을끌고들어오기로마음을바꾼것이다.이책은이토록멋있는남자,요리하는성악가전준한이들려주는‘맛있는인생과예술이야기’다.

“오늘시장에서구할수있는가장싱싱한재료를가지고,이탈리아어디에선가먹어보았던가장생생한기억을되살려,누구나편하게먹을수있는한접시의음식을만든다.그러다어디선가나를부르면목청을가다듬고연미복갖춰입고무대에올라행복한노래를부른다.무대와주방.겉보기에달라보이지만알고보면다같은삶의무대다.”_본문8페이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