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 딕

모비 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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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집착과 광기로 인한 한 인간의 투쟁과 파멸을 그린 현대 미국 상징주의 문학의 최고작.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외면받았던 『모비 딕』은 멜빌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가 되어서야 문학 비평가들의 주목을 받게 되고 미국 문학사에서 기념비적인 작품이라는 평을 받는다.
거대한 흰 고래 '모비 딕'에게 한쪽 다리를 빼앗긴 에이해브 선장과 그의 선원들은 끝없이 펼쳐진 대양에서 모비딕과 처절한 결투를 한다. 멜빌은 이를 통해 자연의 힘에 대항하는 인간의 모습을 비극적으로 그려낸다. 하지만 우리는 비극적 파멸을 맛본 에이해브 선장에게서 아름다움도 느낄 수 있다. 승리와 패배, 파괴의 충동보다 에이해브 선장 그 자신이 그 길을 택했기 때문이며, 최선을 다해 그 길을 갔기 때문이다.

제4차 산업혁명 세대를 위한
진정한 독서의 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시대를 열다!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 세대, 나아가 부모 세대를 위한 가장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컬렉션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제38권 『모비 딕』. 우리 사회에는 집념으로 승리를 거둔 사람이 있다. 또한 한 개인의 인생에서도 집념과 도전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패배가 더 많은 것이 우리의 인생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패배를 당연시하고 체념하면 안 된다. 자신이 택한 길이 파멸의 길인 줄 알고도, 자기가 하는 짓이 무모한 짓인 줄 알면서도 그 길로 간 인물이 바로 에이해브다. 그는 돌이킬 수 없는 비극적 파멸을 맛본다. 그래도 그에겐 후회 따위는 없다. 승리냐 패배냐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가 파멸을 택한 그에게서 아름다움을 느낀다면 그건 바로 그 자신이 그 길을 택했기 때문이며, 최선을 다해 그 길을 갔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승리냐 패배냐, 성공이냐 실패냐 하는 결과가 아니다. 그 길이 자신이 선택한 길이냐 아니냐, 그 길을 가면서 최선을 다했느냐 아니냐가 중요하다. 이는 허먼 멜빌의 역작『모비 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계획으로 이미 33권을 선보여 많은 독자들의 호응을 얻었고 계속해서 후속 권들이 출간되고 있다.
오늘날 한국 교육은 정답만 찾아, 외우고, 시험 치는 식의 구태의연한 틀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이들의 우려처럼,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세상은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입시’와 ‘진학’에만 매달리는 교육은 우리 아이들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어둡게 할 뿐이다. 인류학자 유발 하라리는 이렇게 단언한다. “30년 후에는 인공지능이 거의 모든 직업에서 인간을 밀어낼 것이다. 그러므로 학교 공부보다 책을 읽게 하는 것이 더 좋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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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허먼멜빌

(1819~1891)
1819년뉴욕의부유한무역상집안에서태어나부족한것없는유년시절을보냈다.13세되던해,아버지가빚을남기고세상을떠나자학교를중퇴하고어린나이에은행에서사환으로일해야만했다.20세되던해에수습선원로배를탄허먼멜빌은24세되던해인1843년에해군에입대했고이듬해전역했다.그다지긴기간은아니었지만당시배를탔던경험이『모비딕』을집필하는데큰도움이되었다.1846년『타이피』를출간하면서작가활동을시작했고연달아작품을내놓았지만별반응을얻지는못했다.1851년멜빌의대표작인『모비딕』이출간된다.『모비딕』은출간당시에는어렵고낯설다는이유로외면당했지만작가가죽고30여년이지난뒤에재평가되기시작했다.오늘날에는미국문학을대표하는걸작으로평가받고있다.멜빌은1891년9월28일,72세의나이로세상을떠났다.

목차

제1장신기루를찾아
제2장‘고래의물기둥’여인숙
제3장소중한친구
제4장낸터컷으로
제5장승선할배를결정하다
제6장배에승선하다
제7장포경업을위한변론
제8장기사와종자
제9장에이해브
제10장선실의식탁
제11장에이해브와흰고래
제12장모비딕
제13장해도
제14장에이해브의계산과첫번째출격
제15장유령물기둥
제16장스터브,고래를잡다
제17장해체작업과장례식
제18장대함대
제19장다리와팔-런던의새뮤얼엔더비호와의만남
제20장에이해브와스타벅
제21장퀴퀘그의관
제22장대장장이와에이해브의작살
제23장폭풍우와광란의에이해브
제24장구명부표
제25장피쿼드호,레이철호를만나다
제26장교향곡
제27장추격-첫째날
제28장추격-둘째날
제29장추격-셋째날
에필로그

『모비딕』을찾아서
『모비딕』바칼로레아

출판사 서평

‘공포’는‘두렵고무서움’으로정의된다.
인간은누구든공포감을느꼈을때그공포의대상으로부터벗어나려할것이다.
하지만공포는누군가에게는또다른저항하고자하는의지를불러일으키기도한다.
에이해브선장은그공포를증오와복수심으로바꾼다.
맹목적이고무모해보일수있는그의복수는파멸의길인줄알면서도선원들을따르게만든다.
그는운명으로부터도망가지않고당당히맞서그운명을자기것으로맞이하기때문이다.
장엄하고엄숙하게운명에도전하는에이해브를만날수있는책이바로『모비딕』이다.


‘그무언가에대해나만의신념이있는가ㆍ집념을가지고그무언가에몰입해서그것을성취해본적이있는가ㆍ’라는질문을받았을때만일그렇다면기꺼이박수를받을만하다.신념은소중하다.그무언가에몰입하는모습은아름답다.게다가어려운싸움에서승리를거두고그무언가성취를이루었다면더더욱뭇사람들의갈채를받을만하다.
그런데허먼멜빌의『모비딕』은정반대되는상황을그리고있다.이소설은집념의승리를보여주는것이아니라집념의패배를보여주고있다.흰고래모비딕을향한복수심에불타서,놈을기어이죽이고야말겠다는강력한집념에사로잡힌에이해브선장은,그목적을이루기는커녕자신뿐아니라선원들까지모두죽음으로이끈다.
게다가에이해브선장을제외한다른선원들의죽음에는명분도없다.전쟁터에서의병사의죽음에는명분이있다.하지만피쿼드호의선원들은에이해브선장의맹목적증오,광기의희생물이되었을뿐이다.게다가그들은수동적인희생자들이아니라자발적인희생자들이다.에이해브선장이자신은오로지흰고래를죽이기위해이배에탔다고밝히자그들모두한마음으로그의복수에동참할것을맹세한다.
상식적으로생각한다면그들은에이해브선장에게반기를들었어야할지도모른다.그들은고래를잡아기름을얻기위해피쿼드호에오른것이지선장의복수를위해배에오른것이아니지않은가ㆍ그런데그들은자신들의목표보다는선장의목표를더우선으로삼는다.
어떻게그런일이가능했던것일까ㆍ선원들모두에이해브선장의복수심과증오에공감했기때문일까ㆍ그들모두에이해브선장의카리스마에짓눌렸기때문일까ㆍ물론그런면도있을수있다.하지만그것만으로는부족하다.그보다더욱중요한사실이있다.그것은바로모비딕을둘러싸고고래잡이배들사이에떠돌고있는풍문들이다.모비딕이더없이잔인하며악의화신일지도모른다는악명,바로그것이에이해브의증오에선원들이기꺼이동참하게한다.
피쿼드호의선원들은모두모비딕에대해알수없는공포심을느끼고있다.그들은모두모비딕에대한공포로인해하나가된다.바로그공포심이그들을선장의복수심과하나로묶어준다.공포와증오는서로이웃하고있는감정이다.게다가공포와증오만큼사람들을거의맹목적으로하나가되게만들어주는것도없다.그공포와증오로인해모비딕은가상의공동의적이된다.아니,적정도가아니라반드시없애야만하는악의화신이된다.사람들을하나로뭉치게하는데는가상의적에대한공포심에젖게하는것보다더좋은방법이없다.공동의이익을위해뭉치는것이인간이기도하지만공동의적앞에서더욱단단히뭉치는것이또한인간이기때문이다.공동의적인악의화신모비딕을향한공포심과증오심덕분에에이해브는절대적인독재자가될수있었다.
그런데예외적인인물이한명있다.바로피쿼드호의일등항해사스타벅이다.그는신중한사람이며진정한용기란정당한판단에서나온다는것,아무런겁도없는만용이비겁함보다더위험하다고생각하는사람이다.그는유일하게에이해브가정상이아니라는것을알고있는사람이다.에이해브가모두를죽음으로이끄는살인자에불과할지도모른다고생각하는사람이다.그는에이해브선장에게반박도하며,지금이라도되돌아가자고간언도한다.심지어모두의안전을위하여그를없애려는유혹에잠시빠지기도한다.
그렇다면에이해브와스타벅은서로적대적인관계인가ㆍ아니다.스타벅은에이해브선장이선원중유일하게신임하는인물이며,살아서돌아가길간절하게비는인물이다.
에이해브는악의화신이아니라,개인적증오에불타는인물이아니라‘낙인’이찍힌인물이된다.무슨낙인ㆍ안락한생활을버리고광포한바다에서무거운짐을지고살아야만한다는낙인,그결과다리한쪽을잃게되는잔인한보답만이기다리게되어있는낙인,그모든저주에대한분노를모비딕을향해쏟을수밖에없는그런낙인이찍힌인물이된다.자신의그런삶을에이해브는“마치낙원에서쫓겨난후무궁한세월에짓눌려버린아담이되어버린느낌이야”라고말한다.아담이누구인가ㆍ성서에나오는인류의조상이다.에이해브는과감하게자신이아담이된느낌이라고말한다.무슨뜻인가ㆍ자신의운명이곧인류의운명이라고말하고있는것이다.그운명은돌이킬수없는비극적인운명이다.회복불가능한비극적인운명이다.그운명은신이내린조롱이기에거기서벗어날길이없다.
그런에이해브를보고스타벅은“오,고귀한영혼이여!위대하고성숙한가슴이여!”라고외친다.왜고귀한것일까ㆍ에이해브가그운명으로부터도망가지않고당당히맞서그운명을자기것으로맞이하기때문이다.그길이파멸의길인줄알면서도회피하지않기때문이다.파멸로이끄는길인줄알면서도기꺼이그길로나아가는모습,그모습앞에서우리는무모하다고말하지않는다.우리는그모습이장엄하며숭고하다고느낀다.엄숙하며장중하다고느낀다.

‘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으로만나는새로운세계문학읽기의세계
〈생각하는힘: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은‘축약본의정본’을지향한다.이목표에걸맞은알차고풍성한내용및구성은책읽는즐거움,앎의기쁨을배가해주고,사고력과창의성과상상력을한껏키워줄것이다.

ㆍ쉽고재미나는고전작품읽기
고전이더이상어렵고지루한작품이아니라친구같은존재가된다.청소년눈높이,마음깊이에딱맞춘문장과표현으로재탄생한작품들을통해즐거운독서의세계에빠져들수있도록친절히안내한다.
ㆍ작가와작품세계를한눈에보여주는도판과설명
각작품마다시작부분에작가와작품에관한다양한시각자료와내용을소개해놓았다.저자는어떤사람인지,왜이작품을썼는지,그리고이작품은어떤의미와가치를가지고있는지음미할수있게한다.
ㆍ이해의폭과깊이를더해주는흥미진진한자료와읽을거리
본문중간중간에작품속등장인물이나주제,맥락,배경지식등에대한다양하고친절한자료와설명을덧붙여놓았다.이것을바탕삼아스스로더많은것을알아보고생각해볼수있도록돕는다.
ㆍ오늘을살아가는데힘과지혜를주는작품해설
각작품별해설은해당작품의주제와시대배경,작가의세계관과문제의식뿐아니라,현재우리가삶에서맞닥뜨리는여러가지일과밀접하게연관된문제를다양하고폭넓은관점에서바라볼수있게했다.이를통해스스로자기인생과세상의주인으로서살아갈수있는능력과지혜를기르도록이끌어준다.
ㆍ생각하는힘,토론하는능력을길러주는질문〈바칼로레아〉
각작품의맨마지막에주제나내용과관련된중요한질문들을실어두어,사고력과창의력을키우는데도움이되도록했다.이질문들에스스로답하고함께이야기를나누면서생각하는힘,토론하는능력을키울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