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꾼의 수기

사냥꾼의 수기

$11.02
Description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 세대, 나아가 부모 세대를 위한
가장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컬렉션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제39권 『사냥꾼의 수기』
투르게네프(1818-1883)는 『사냥꾼의 수기』의 첫 편인 「호리와 칼리니치」를 그가 29세 때인 1837년에 발표한다. 그는 그 작품을 통해, 자신조차도 그런 편견의 노예였음을 솔직히 밝힌다. 그러면서 자기 자신도 그런 편견의 노예였으니 보통 세상 사람들은 오죽할까 하는 생각에 「호리와 칼리니치」를 쓰고 발표했는지도 모른다. 『사냥꾼의 수기』 연작은 그런 고백으로 시작한 작가가, 그런 편견을 벗고 객관적으로 농노들의 삶을 바라보면서 그들의 비참한 생활 모습과 순박함, 삶의 지혜들을 인간미 넘치게, 또한 서정적으로 묘사한 작품집이다.
저자

이반세르게예비치투르게네프

(1818~1883)
1818년11월9일모스크바남부스파스코예마을의부유한지주집안에서태어났다.하지만그의유년기는행복하지못했다.히스테리가심한어머니가아들에게욕설과매질을일삼았기때문이다.1834년아버지가세상을떠나자어머니의히스테리는더욱심해졌다.그녀는하인과농노가조금이라도실수를하면참혹하게체형을가하거나멀리시베리아로유형을보내기도했다.투르게네프는학생시절부터시를썼으며생애대부분을외국에서지냈다.그랬기에러시아작가중가장먼저외국에알려지고가장많이읽힌작가로손꼽힌다.또한
러시아3대작가를꼽으라면도스토옙스키,톨스토이와함께당연히그의이름이들어간다.그는어머니가1850년세상을떠나자영지의농노들을해방한다.그리고1852년에는농노제를비판하는글을발표한다.그바람에모스크바에서체포되어한달동안감옥살이를한후,고향스파스코예로1년간유배되기도한다.『아샤』『첫사랑』『루딘』『아버지와아들』등의중·장편소설과함께수많은시를남겼다.러시아뿐아니라세계문학계의거봉으로우뚝선투르게네프는1883년9월파리센강부근휴양지에서척추암으로세상을떠났다.그의유해는10월초러시아로옮겨져그의유언에따라상트페테르부르크의볼코프묘지에안장되었다.

목차

호리와칼리니치
시골의사
르고프
카시얀
영지관리인
비류크
죽음
체르토프하노프와네도퓌스킨
체르토프하노프의최후
에필로그-숲이여,광야여!

『사냥꾼의수기』를찾아서
『사냥꾼의수기』바칼로레아

출판사 서평

19세기중엽러시아인구는약6,700만명이었다.그중귀족과일부자유농민을제외한4,000만명이농노였으니,국가전체가농노들을기반으로서있었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그런데더놀라운것은,오늘날의우리로서는도저히납득하기어려운그런제도를많은사람이당연하게여겼다.농노를하나의인격체로보지않았기때문이다.사람을사람으로보지않았기때문이다.
「호리와칼리니치」를발표한것만으로도투르게네프는당시사람들에게큰충격을준다.그저무지몽매하고더러우며,겉모습은사람이지만짐승에가깝다고여겨졌던농민들(더정확히말한다면농노들)도똑같은사람이라는것을사람들에게보여주었기때문이다.그들에게도지혜와재능이있으며,섬세한감수성,순박한정신이있음을보여주었다.「호리와칼리니치」의호리와칼리니치는둘다똑같은농노이다.그런데둘은무척다르다.뛰어난현실감각과지혜를지니고앞날을개척해나가는호리와,자연을벗삼아살면서거기서큰만족을느끼고사는온화하고겸손한칼리니치.그들을‘농노’라는단어로묶어똑같이취급하기는어렵다.또그들은그들을지배하는귀족지주보다조금도모자란인간이아니며,그순박함과성실함,진실함에서는그들보다훨씬뛰어나다.
다른작품들도마찬가지이다.「카시얀」의카시얀은종교심이충만한자연철학자의모습으로화자를놀라게한다.그가하는말을듣고화자는‘그의말투는전혀농부의말투가아니었다.(…)그의말은사려가깊었으며신중했고,흥미를느끼게해주기도했다.나는이제까지그런말을들어본적이없었다’라고고백한다.또한「비류크」의산지관리인은주어진임무에더없이충실하면서도마음속으로는약한자를향한동정심을지닌감동적인인물이다.또한「죽음」에서는죽음앞에서초연한사람들의모습을보여주면서우리를경탄하게한다.

『사냥꾼의수기』는농노해방이왜역사적으로,사회적으로불가피한것인지역설하지도않고,농노들이얼마나비참하게착취를당하고있는지격렬하게고발하지도않는다.농노제도를대놓고비난하지도않으며농노들의분노를보여주지도않는다.오히려서정적인분위기가작품전체를감싼다.상류계급보다는농부들에게더많은애정을가진투르게네프는농부들안에숨어있는인간성,상상력,시적이고예술적인재능,기품과총명함을화자의다양한만남을통해사실적으로그리고있다.러시아리얼리즘의대표적인작품으로평가받는『사냥꾼의수기』는은근하고눈에거슬리지않는방법으로농노제도의부당함과모순을제기한다.러시아국민들의농노제폐지에대한염원과더불어이작품은러시아의알렉산드르2세가농노제를폐지하게되는계기를마련했다.

ㆍ생각하는힘: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시리즈소개
[생각하는힘: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은문학평론가이자불문학자로서제2대한국문학번역원원장을역임한진형준교수가평생축적해온현장경험과후세대를위한애정을쏟아부은끝에내놓는,10년에걸친장기프로젝트의성과물이다.『일리아스』와『열국지』에서『1984』와『이방인』까지,고대부터현대에이르는세계문학고전을총망라할계획으로이미33권을선보여많은독자들의호응을얻었고계속해서후속권들이출간되고있다.
오늘날한국교육은정답만찾아,외우고,시험치는식의구태의연한틀에서여전히벗어나지못하고있다.많은이들의우려처럼,제4차산업혁명시대를맞아세상은빛의속도로변하고있는상황에서,‘입시’와‘진학’에만매달리는교육은우리아이들과우리사회의미래를어둡게할뿐이다.인류학자유발하라리는이렇게단언한다.“30년후에는인공지능이거의모든직업에서인간을밀어낼것이다.그러므로학교공부보다책을읽게하는것이더좋다.”
[생각하는힘: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은이런문제점을해결하고진정한독서의길을제시하려는대단히가치있고선구적인작업이다.우리사회에는‘고전’을읽어야한다는,그리고반드시‘완역본’을읽어야한다는주장이팽배하다.그러나아이로니컬하게도정작그작품들을실제로읽어본사람은거의없다.한마디로‘죽은’고전이다.진형준교수는바로그‘죽어있는’세계문학고전을청소년의눈높이,마음깊이에꼭맞춰서누구나읽기좋은,믿을만한‘축역본(remasteredition)의정본(正本)’으로재탄생시켜냈다.

‘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으로만나는새로운세계문학읽기의세계
[생각하는힘: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은‘축약본의정본’을지향한다.이목표에걸맞은알차고풍성한내용및구성은책읽는즐거움,앎의기쁨을배가해주고,사고력과창의성과상상력을한껏키워줄것이다.

ㆍ쉽고재미나는고전작품읽기
고전이더이상어렵고지루한작품이아니라친구같은존재가된다.청소년눈높이,마음깊이에딱맞춘문장과표현으로재탄생한작품들을통해즐거운독서의세계에빠져들수있도록친절히안내한다.
ㆍ작가와작품세계를한눈에보여주는도판과설명
각작품마다시작부분에작가와작품에관한다양한시각자료와내용을소개해놓았다.저자는어떤사람인지,왜이작품을썼는지,그리고이작품은어떤의미와가치를가지고있는지음미할수있게한다.
ㆍ이해의폭과깊이를더해주는흥미진진한자료와읽을거리
본문중간중간에작품속등장인물이나주제,맥락,배경지식등에대한다양하고친절한자료와설명을덧붙여놓았다.이것을바탕삼아스스로더많은것을알아보고생각해볼수있도록돕는다.
ㆍ오늘을살아가는데힘과지혜를주는작품해설
각작품별해설은해당작품의주제와시대배경,작가의세계관과문제의식뿐아니라,현재우리가삶에서맞닥뜨리는여러가지일과밀접하게연관된문제를다양하고폭넓은관점에서바라볼수있게했다.이를통해스스로자기인생과세상의주인으로서살아갈수있는능력과지혜를기르도록이끌어준다.
ㆍ생각하는힘,토론하는능력을길러주는질문[바칼로레아]
각작품의맨마지막에주제나내용과관련된중요한질문들을실어두어,사고력과창의력을키우는데도움이되도록했다.이질문들에스스로답하고함께이야기를나누면서생각하는힘,토론하는능력을키울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