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마흔 고독한 아빠

텅 빈 마흔 고독한 아빠

$14.76
Description
아빠의 삶, 작가의 일
좋은 아빠도 되고 싶고 인기 작가도 되고 싶은
만년 1쇄 아빠와 의젓한 아들의 성장일기

“우리 아빠는 안 팔리는 소설가입니다.”
아오다 고헤이는 아들 가케루와 함께 살면서 아비로서의 업(業)과 소설가로서의 업을 병행하고 있다. 고헤이는 데뷔 후 10년 동안 줄곧 차세대 소설가라는 얘기를 듣고 있지만, 작품은 팔리지 않고 점점 슬럼프에 빠진다. 진전이 없는 집필, 아내의 죽음 뒤에 남겨진 의문, 두 여성과의 연애. 그럼에도 소설가 아빠의 일상은 오늘도 그럭저럭 흘러간다.
그러던 어느 날, 고헤이가 문학상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잔잔하던 일상이 시끌벅적해지기 시작하고, 수수께끼로 남아 있던 아내의 죽음을 풀 실마리가 발견되는데…….

“칫치는 좋은 아빠 역할을 하고 싶은 거지?”
아오다 코헤이는 가끔 자신이 소설가인지 카케루의 엄마인지 모르겠다고 푸념한다. 이제 마흔. 육아와 집필을 병행하면서 가끔은 술로 스트레스를 풀고 이리저리 헤매면서 일상을 그럭저럭 모면하며 살아오고 있다. 하지만 늘 아들 카케루가 눈에 밟힌다. 사회적 위치가 나름대로 괜찮은 작가라는 명함. 그러나 아버지로서의 업과 맞물리면 정답이 나오지 않는다. 아빠 노릇 잘 하고 있는 걸까. 남자 혼자서 아들을 키우며 행복한 가정을 잘 꾸려나갈 수 있을까. 아빠의 고민은 깊다.
저자

이시다이라

1960년도쿄에서태어나세이케이대학경제학부를졸업했다.광고제작회사에근무하다가프리랜서카피라이터로활약했다.서른여섯살에어린시절부터꿈이었던소설가가되기로결심하고,수많은신인상에응모했다.1997년『이케부쿠로웨스트게이트파크』로제36회「올요미모노」추리신인상을받으며데뷔했다.이후2003년『4teen』으로제129회나오키상을받았고,『잠들지않는진주』로제13회시마세연애문학상을받았다.

목차

제1장|009
제2장|095
제3장|205
제4장|291

출판사 서평

이시다이라의자전적이야기
중년남성의성장소설
이시다이라는지금우리가살아가는사회의일면을그리는작가다.정치,경제,사회,문화등다양한분야를철저하게조사하고예리하게분석해각분야에정통한이야기를만들어낸다.탈법약물,가상화폐문제,개인정보장사,혐오발언등생생한실제사건과사회현상을작품에반영해왔다.현장의목소리를성실하게전하는그의작품은동시대독자의공감과성찰을자아낸다.왕성한창작력으로추리,애정,범죄,청춘소설을넘나드는작품세계를펼쳐보이는그가이번에는자신의이야기를반영한자전적소설을선보인다.
『텅빈마흔고독한아빠』는이시다이라가2008년마이니치신문일요판에연재한소설을책으로엮은것이다.아내를사고로여의고,초등학교5학년아들과살면서소설을쓰는아버지의이야기다.이소설은가족소설이면서동시에마흔을목전에둔남자의성장소설이다.작가는‘다른길로바꿀수도,되돌아갈수도없는상태’에직면한중년의불안하고고독한심리를섬세하게묘사하고있다.

“남자는다들약하다고생각해.자신이진짜곤란에처해있거나고민이있으면아무한테도말안하는사람이대부분이거든.그러니까아슬아슬할때까지참다가어느날갑자기툭하고부러져버려.40~50대남성의자살원인은경제적인것만이아니라외톨이에다가마음을보이지않아서그런것도있다고생각해.가족도친구도동료도가까이있는데말이야.”-본문중에서

마치친구의등을넌지시밀어서용기를북돋우는것처럼,이시다이라가담담하게전하는이야기는독자에게은근한위안을준다.고헤이가족의잔잔한나날을지켜보는것만으로도가슴이따뜻해질것이다.

깨알관전포인트!
문학상을둘러싼출판계뒷이야기
“칫치는나다.나자신과가까운주인공을쓴것은처음이다”라고작가는말한다.문학상후보에오른소설가고헤이는내일모레마흔이다.이소설을쓴작가이시다이라역시마흔셋에『4teen』으로나오키상을받았다.그래서일까.문학상의행태,문단권력,작가들의경쟁,책판매의영리와편집자와소설가의관계까지출판계속사정을엿볼수있는잔재미가곳곳에포진해있다.이런재미는작가이기때문에표현가능한영역이며,특히작가지망생독자에게흥미로운요소로작용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