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 사냥꾼

방과 후 사냥꾼

$12.00
Description
[줄거리]
초등학교 선생님의 아들 ‘강지오.’ 학교에서 친구와 싸우거나 조금이라도 행동을 잘못하면 엄마 얼굴에 먹칠했다며 꾸지람을 듣기 일쑤다. 게다가 친구들에게는 고자질쟁이, 배신자가 되어 버렸다. 모범생으로 자라도록 억압을 받던 지오는 게임을 하며 스트레스를 푼다. 아무도 몰래 게임을 하고 현실과 게임 속 자신의 모습을 철저히 나누어 생활하던 어느 날, 커뮤니티에 현실에서 진짜 사냥을 할 사람들을 구한다는 게시 글이 올라오는데……. 사냥감을 찾던 지오는 우연히 너구리를 발견한다. 지오가 관리하던 현실과 게임 속 공간의 경계가 무너진 혼란스러운 순간, 지오는 어떤 선택을 할까?
저자

김선희

어려서부터상상하는거하나는잘했어요.주로하늘을나는상상을했지요.작가가되는것은하늘을나는것과함께가장오래지녀온꿈입니다.어린시절은평범했지만가장잘했던상상덕분에지금까지글을쓰고있습니다.앞으로할머니가될때까지글을쓰고싶은꿈을가지고있습니다.『흐린후차차갬』으로2001년황금도깨비상을받았고,그동안지은책으로『소원을들어주는선물』『여우비』『눈물맛은짜다』『예담이는열두살에1,000만원을모았어요』『귓속말금지구역』『공자아저씨네빵가게』등이있습니다.

목차

세상에서가장짜릿한게임이라고?
오늘도기다림
드디어합격
그래,어디끝까지가보자
쏟아버린한약
사냥감을발견하다
사냥꾼과사냥감들
꼭살아있어야돼
간절한마음으로빌다
한바탕난리
두번째동영상
토르망치
세번째동영상
엄마와담임선생님의면담
너구리사냥

출판사 서평

현실과가상공간사이,
위험한선택에빠진아이

부모가모르는사이
아이들은인터넷속으로사라진다

우리는인터넷에길들여진사회에살고있다.우리의삶에밀접하게닿아있는인터넷은긍정적인측면도있지만,부정적인측면도있다.뉴스를보면인터넷으로인한범죄나중독이심각한사회문제로주목받고있다.그러나이미인터넷은아이들에게가장친숙한매체로자리잡았다.요즘아이들은답답한현실에서벗어나고자인터넷을도피처로삼는다.게임을통해스트레스를해소하고다양한커뮤니티사이트를통해다른유저와교류하며새로운문화를만들어간다.
『방과후사냥꾼』의주인공지오역시답답한현실에서벗어나고자컴퓨터게임을도피처로삼는다.지오는선생님의아들이라는이유로주변의시선과엄마의억압을참고견뎌야했다.스트레스를게임으로해소하는지오는자신의내면과세계를두개로나눠현실에서는모범적이고온순한아이강지오,게임속에서는무자비한마황이되어살아간다.선생님인엄마와친구들에게공격을받아상처받은지오는자신의모습을철저히숨긴다.마치사냥당하지않으려는듯게임을하는자신의모습을아무에게도들키지않으려한다.
너구리와사냥꾼,
두세계는공존할수있을까

『방과후사냥꾼』은복잡한현실세계의억압과관계에서벗어나자유롭고싶은초등학생지오의이야기이다.지오는2학년때엄마가담임을맡은이후로불편한일이계속생긴다.선생님의아들이라는이유만으로주어지는주변의시선과기대에부응해야하기때문이다.게다가엄마에게고자질했다는오해를받아친구들사이에서배신자가되기도한다.외톨이가된지오는이때부터자신만의비밀을만들고게임을하기시작한다.지오에게게임은현실에서벗어나게해주는도피처이자안식처이다.그리하여현실에서는완벽한모범생강지오이지만게임속에서는잔인한게이머마황이된다.그러던어느날커뮤니티에현실에서진짜사냥을할사람을모집한다는‘카제’의게시글이올라온다.지오는현실과게임속세상두세계로나뉜자신을하나로합칠수있다는생각에짜릿한쾌감을느낀다.사냥당하지않으려면직접사냥꾼이되어야한다.지오는곧바로가상공간에서해왔던사냥을현실에서수행하고자한다.진정한사냥꾼이되려는지오는우연히다친너구리를발견하고너구리를사냥감으로정한다.


“어쩌면지오는우리가아는아이가아닐지도몰라”
거울처럼부모를비추는아이의삶

『방과후사냥꾼』에등장하는게임속사냥장면은주인공지오마음속파괴욕구를보여준다.지오가무엇보다가장파괴하고싶은것은자신을답답하게만드는억압이다.지오는비싼한약을먹는척하고변기에몽땅버리는등앞에선온순한척하면서뒤에서엄마를속이고만족감을얻는다.

“이번에도제대로잘속였구나.연기천재강지오,역시넌최고야.”-본문중에서

엄마의말에복종하지않음으로써억압된자신의지위와억압하는엄마의지위를반전시키고우월감을느끼는것이다.지오가온순하고똑바른아이인줄알았던부모는충격에휩싸인다.

“널다안다고생각했는데이제보니전혀모르고있었구나.”-본문중에서

그러나이것은착각이다.아이를제어하고억압하면할수록아이의진짜모습에서멀어지게되기때문이다.어른은신체적으로나정신적으로아이보다우위에있다.자연스럽게권력을거머쥔어른들은아이들위에서군림하여감독하고교육한다.어른이아이를강압적으로대하면대할수록아이는어른의눈치를보며자신을숨기고행동을고쳐간다.아이들을제어하면부모가아는아이의모습은부모가보고싶은모습일뿐이다.
『방과후사냥꾼』은현실에서상처와억압을받은아이지오가현실과가상공간의사이에서진정한자신을찾아가는이야기이다.자신을감추려했던지오는현실세계의사냥감인살아있는‘생명,’너구리를통해사냥감이나사냥꾼,현실과가상의분리는중요하지않다는것을깨닫는다.그리고비로소자신을드러내고진정한‘나’를찾게된다.불안정하고여린마음을가진아이들이인터넷세상보다부모를의지할수있다면좋겠다.아이들의행동을제어하거나외면하지말고이해하고받아들이려한다면네모난모니터속세상에갇혀억압과자극에익숙해지는아이들을구할수있지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