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이야기

도시재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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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왜, 지금 도시재생인가
도시의 역사성과 현재성, 그 속에 녹아든 사람들의
추억과 삶을 스토리텔링으로 버무려
문화, 예술, 생태, 휴식 공간으로의 도시재생을 꿈꿀 때다!
‘도시재생’이야기가 화두다.

파리 프롬나드 플랑테의 공중정원, 나오시마의 꿈꾸는 예술섬, 템스 강변의 런던 테이트 모던 미술관, 토론토 디스틸러리 디스트릭트의 예술 문화 공간, 뉴욕을 품은 하이라인 파크, 베이징 798예술구의 역사성과 현재성이 어우러져 삶에 녹아든 도시재생 이야기

낙후된 고가철도에서 꽃과 나무와 연인을,
폐공업지대에서 낭만의 숨결이 느껴지는 음악과 미술과 문화를 만나다.

‘도시재생(Urban Regeneration)’이 화두다. 세계적으로 ‘도시 재생’이라는 말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시대를 열어가며 ‘기술의 진보’ ‘속도의 향상’ ‘규모의 증강’을 추구하던 세계는, 이제 거꾸로 ‘로컬’ ‘회복’ ‘재생’으로 그 관심을 돌리고 있다. 환경 문제, 자원 문제 앞에서 성장이 한계에 부딪혀 갈 곳을 잃었던 인류가 갈 길을 찾은 것이다. 낙후된 공간이나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도시재생’은 전 세계 여러 도시에서 성공을 거두며 각광받고 있다. 대체 도시재생이란 무엇이고, 왜 이런 뜨거운 관심과 논의를 불러일으키게 되었을까?
도시는 이제 그동안 많은 문제를 낳은 획일적이고 상업적인 개발 논리에서 벗어나, 사람들의 삶이 중심이 되는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갈 때가 되었다. ‘도시재생’은 이런 시대의 요구에 따라 도시문제 해결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시재생은 기존 도시재개발이 물리적ㆍ양적 추구만을 내세운 것과 달리 질적 추구로 패러다임 변화를 시도한다. 이는 기존의 무조건적인 철거와 재조성 방식 때문에 파괴되었던 자연 환경, 역사와 문화, 고유의 정체성 등 삶의 터전으로서 도시의 진면목을 되살리려는 회복의 방식이다. 이를테면, 낙후된 고가철도가 꽃과 나무가 있는 아름다운 공중정원이 되고, 폐공업지대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대신 낭만의 숨결이 느껴지는 음악과 미술과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재탄생하여 지역주민의 삶과 함께하는 것이다. 이렇듯 도시재생은 도시의 역사성과 현재성 그리고 그 안에 녹아든 사람들의 시간과 삶까지, 도시의 유기적인 속성 모두를 하나의 도시 정체성으로 간주함으로써 삶의 길을 찾아가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특히, 도시재생은 낙후된 지역을 되살려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는 일이므로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적극 참여하고, 여기에 행정기관과 전문가가 서로 협력해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는 성장 전략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지역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공간과 지속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여 건강한 도시의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힘을 쏟자고 말한다. 우리나라도 서울을 비롯하여 전국 여기저기에서 도시재생이 이슈가 되면서 붐처럼 일어나고 있다. 이에 저자는 행정 목표 아래 시간에 쫓기듯 도시재생이 탄탄한 계획 없이 진행되거나,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 관심과 성찰 없이 자본이나 정치 같은 이해관계에 따라 왜곡되어 엇나갈까 우려한다. 주민들, 행정과 자본, 전문가가 사회적으로 ‘도시’라는 대상을 대하는 자세를 바로 하고, 사람과 도시 모두 그 공간과 시간의 주인이라는 인식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사람의 삶이 중심이 되는 도시라는 인식과 체계를 갖춘 시스템이 정착된다면 우리의 도시는 삶의 흔적이 살아 숨 쉬는 건강한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지역문화생태연구가이자 활동가로서 낙후된 공간이나 유휴공간을 살리는 일에 동참해 현업에서 열정을 쏟고 있다. 그런 만큼 앞으로 우리나라의 지역재생이나 도시재생이 어떤 방향으로 길을 터 나가야 할지,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세계 각국의 성공사례를 함께 살펴보고, 함께 고민하고, 함께 나아가기를 희망한다.
저자

윤주

현재지역전문가,칼럼니스트,한국지역문화생태연구소소장으로활동하고있다.
德業一致(덕업일치)의삶을꿈꾸며,생각만하고말로만했던스토리를체험할수있도록눈앞에펼쳐보이면,평범한장소는다시찾고싶은곳이되고지루했던세상은훨씬재미있어진다고믿고있다.그래서이야기를전달하고끝나는게아니라,이야기를실제로체험할수있도록스토리텔링을넘어스토리두잉이되도록노력하고있다.또한유휴공간과낙후된지역에활력을불어넣어,건강한도시성장을추구하는'도시재생'에도관심을갖고지속적으로힘을보탤예정이다.
우리문화원형을중심으로한스토리텔링마스터플랜,국립중앙박물관대표유물20선스토리텔링,폐역사능내역스토리텔링,은평구한옥마을스토리텔링,서울시청사내서울책방리노베이션,섬진강스토리텔링,만경강스토리텔링,양평두물머리스토리텔링,북한강물의정원스토리텔링,평택폐천부지를활용한소풍정원스토리텔링,하남미사지구폐천부지스토리텔링,국도1호선스토리텔링,감성가도스토리두잉외다수를수행했다.저서로는『스토리텔링에서스토리두잉으로』가있다.

목차

들어가며:도시재생,도시를되살리는여정3

왜,지금도시재생인가
도시재개발에대한회의
도시재생개념의탄생과인식
도시재생의실천과방법
낙후된지역을되살리는시간
제1장‘도시’라는공간13
제2장파리프롬나드플랑테:도시재생의새로운개념21
제3장나오시마:예술로삶이바뀐섬35
제4장런던테이트모던:현대미술의메카가된화력발전소61
제5장토론토디스틸러리디스트릭트:버려진양조장의변신81
제6장뉴욕하이라인파크:집념이이룬옛고가철도의기적97
제7장베이징798예술구:문화예술의중심지가된버려진공장지대151

나가며:우리가주목해야할도시재생이야기176

참고문헌183

출판사 서평

파리프롬나드플랑테,노후한고가철도에서공중정원으로거듭나다.
낭만과예술의도시파리,센강이흐르고,밤에는에펠탑이별꽃으로출렁이고,거대문화유산이살아숨쉬는오르세미술관과루브르박물관이있는곳이다.그런데이렇게아름다운도시파리에서,4.5킬로미터나달하는뱅센고가철도와바스티유역이20년동안이나산업유물로방치되었었다고상상해보라.도시미관을크게해치는흉물이되었을뿐만아니라,우범지역으로까지전락했었다.그랬던이곳이프랑수아미테랑대통령의‘그랑프로제’라는문화정책덕으로바스티유역은오페라극장으로,뱅센철도는프롬나드플랑테라는공중정원으로재생되어오늘날의관광명소가되었다.

나오시마,산업폐기물과유독가스로시들어가던곳이꿈꾸는예술섬으로
1917년부터제련소가있었던섬북쪽의공장에서는끊임없이매연과유독가스가뿜어져나왔고,공장에서흘러나온기름찌꺼기는근처바닷물을오염시켰다.섬의수목은점점말라시들어갔다.게다가1980년대에제련소가문을닫자,황폐해질대로황폐해진이곳은젊은이들은다떠나고노인들만남은생기없는섬이되고말았다.그런데‘다함께잘살자’는철학을가진베네세홀딩스재단의이사장인후쿠타케소이치로가건축의거장안도다다오와함께이곳에숲을가꾸고,아름다운생태환경을조성했다.이지역노인들이웃음을잃지않고건강하고활기차게살아갈수있도록따뜻한배려를콘셉트로잡았다.이후아이러니하게도오히려해마다젊은이들을끌어들이는활력의섬으로재탄생했다.베네세하우스를짓고,지추미술관을들이고,이우환미술관과캠핑장이들어서고,눈길을끄는예술적조형물들이곳곳에서자태를뽐낸다.어느새이곳은한해에국제예술제를세번씩이나치르는꿈꾸는예술섬이되었다.

런던테이트모던미술관,런던의역사성과현재를잇다.
영국산업혁명의중심지였던템스강변의수많은공장들중하나인‘뱅크사이드화력발전소(BanksidePowerStation)’는1960년대런던시내에전기를공급해산업의중추역할을했던곳이다.영원히해가지지않을것같던영국도1980년대에들어서자산업구조의변화와함께경기쇠퇴기를맞았다.산업유물로애물단지신세가된뱅크사이드화력발전소도20여년이나방치되던끝에,다행히미술관부지를물색중이던테이트재단이눈여겨보았다.이미밀뱅크교도소를미술관으로탈바꿈시키는데성공한이력이있는테이트재단에서,화력발전소의역사성과현재적삶의역동성을잘조화시켜테이트모던미술관을성공적으로완공했다.덕분에지역민들의문화?예술?경제를발전시키고,밀레니엄브리지와손맞잡고런던전체의문화?역사의공간까지이어주는시너지효과를톡톡히발산하고있다.

토론토디스틸러리디스트릭트,시간의중첩이만들어내는조율
과거의구더햄앤드워츠양조장은,현재의디스틸러리디스트릭트역사지구로탈바꿈해역사?문화자산을재생해상업적으로성공한곳이다.산업유산이지닌가치와역사성을지키면서예술과상업,문화가자연스레스며들게했을뿐아니라예술인과방문객,인근지역주민들까지공조하고참여하는개방적재생을통해디스틸러리디스트릭트의장소성은과거와연결된현재성을갖추게되었다.또한그와같은장소성에어우러지는다양한아이디어와프로그램을연계해,다시이곳에서살아가는사람들의삶속에가까이자리하게했다.사람들의삶이떠난‘멈춘공간’이아닌,시대의변화와함께하는‘생명력있는공간’이된셈이다.과거의산업유산은현재의문화와예술,사람과조화를이룬다.앞으로도이러한조화는이곳의변모와발전에지속적인버팀목이될것이다.

뉴욕을품은하이라인파크
‘죽은공간을다시살리자’라는구호아래프리랜서기고가조슈아데이비드,창업컨설턴트로버트해먼드를중심으로결정된‘하이라인친구들’은뉴욕의폐고가철도를아름다운공간으로재생하기위해생계를마다하지않고달렸다.한방울의물이모여바다를이루듯이그들은수많은장애물을넘고넘어후원자를모으고,법률가의자문을받으며,건축가,조경가,뉴욕을사랑하는수많은시민들을한마음한뜻으로단결시켰다.각종정치적?경제적이권다툼의장애물에시달리기도했지만,정치가,사업가,유명연예인,언론인,각분야의전문가들의협조와지지아래무엇보다시민들의탄탄한응원을받으며결국하이라인파크를조성했다.15년이라는긴긴싸움과노력과열정끝에……,그렇게도시는재생되는것이다.

다산쯔798예술구,문화혁명으로무너진역사와문화를새로이생성하다.
1966년부터1976년까지10년간,그리멀지않은과거에중국은마오쩌둥(毛澤東)이주도하는‘문화대혁명’을겪었다.그러는동안중국의귀중한역사와문화유산은무참히파괴되었다.그나마근대화가퇴색해진‘베이징화베이무선전신연합기자재공장’지대,798?797?718?707?706등‘7’자돌림인여러개의국영공장에서역사와문화의불씨를살려간것은다행한일이다.여기서잉태한다산쯔798예술구가바로이곳이다.여러예술가들이이곳에자리를잡고쑤이젠궈,황루이,쉬융,장샤오강,위에민쥔,팡리쥔,등이예술과문화를결합하여민중들에게희망과활력을주는장을펼쳐갔다.그런데다산쯔798예술구가점점활성화되면서예술이자본과결탁하여차츰그순수성과빛을잃어간다고중국현대미술의선구자인리셴팅은안타까워한다.도시재생의과정에서자본가들이민중들의터전에발을들여부를축적하는도구로예술과문화의순수성을흔드는일은경계해야할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