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푸코, 말과 사물 (지식의 풍경과 언어의 검은 태양)

미셸 푸코, 말과 사물 (지식의 풍경과 언어의 검은 태양)

$9.80
Description
미셸 푸코 사유의 핵심이 녹아들어가 있는 『말과 사물』, 그 대표작을 제대로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안내서
푸코의 사유를 이해하기 위한 세 가지 열쇠

1966년 출판된 미셸 푸코의 『말과 사물』은 그를 일약 저명한 지식인의 반열에 오르게 한 책으로 그의 사상의 핵심이 들어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말과 사물』 『광기의 역사』 『성의 역사』 등 푸코의 대표작들을 번역해서 한국에 소개해온 이규현 교수가 『말과 사물』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사유의 실마리를 전하는 책. 푸코의 사상의 연원은 무엇이고 어떤 시대적 배경이 새로운 사상가를 탄생하게 했는가?
저자

이규현

서울대학교불어불문학과및동대학원을졸업했다.현재가톨릭대학교와서울대학교에서학생들을가르치고있다.미셸푸코의대표작인『광기의역사』『말과사물』『성의역사-지식의의지』외다수의인문서와소설을번역했다.

목차

I.프롤로그-공간의사유
II.아리아드네의실을찾아서
III.고고학의탄생과칸트의그림자
IV.에피스테메개념의공간
V.인문과학의여백과출구
VI.문학언어의경험과탈(脫)근대적사유
VII.에필로그-안티오이디푸스의초상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푸코의사유방식과사상전반에대한이해의길잡이
검은태양이빛나는언어공간속으로의여행

미셸푸코의『말과사물』은인문학저서로는프랑스에서보기드물게많이팔린책이다.출판된첫해에2만부가팔렸고20년에걸쳐11만여부가팔리게된다.1990년부터는해마다5,000부가넘게팔리고있다고한다.이는『말과사물』이푸코를이해하기위해꼭읽어야할책이기때문일것이다.
그런데도정작『말과사물』은제대로이해되지않고있는것이현실이다.대부분의해석은기껏해야지식의성립조건이시대별로다르다는푸코의생각을앵무새처럼되뇌고있을따름이다.물론『말과사물』은르네상스시대(16세기),고전주의시대(17-18세기),19세기부터오늘날까지의근대에존재하는과학담론의성립조건을제시하고있다.그러므로시대별‘에피스테메’를파악하는것이『말과사물』의이해에필요하기는하다.
그렇지만지식의선험적여건이시대별로다르다는푸코의기본적인생각이어디에서유래했는지에관한탐구는찾아보기어렵다.어떤책의진정한이해를위해서는이것을들어올릴지렛대와지렛대를받칠바깥의한지점,이른바아르키메데스의점이발견되어야한다.
『말과사물』에관한이해설서는위에서말한『말과사물』의기본내용을그대로되풀이하지않는다.그렇기는커녕『말과사물』을제대로이해하기위한아르키메데스의점을내포하고있다.그것은『말과사물』내부의세가지핵심적인요소,즉고고학방법론·에피스테메개념·언어의존재가바깥으로투영되어합쳐지는지점이다.이지점에서야비로소『말과사물』을제대로이해할수있다.
이책은기본적으로『말과사물』의세가지핵심적인개념에서출발하여그것들의연원을밝히고있다.요컨대『말과사물』의선험적여건을따지고있다.이점에서고고학의고고학이자바깥의사유에대한바깥의사유임과동시에검은태양이빛나는언어공간속으로의여행이다.이책을읽으면『말과사물』의이해를위한지렛대를얻을수있을것이다.아울러푸코의사유방식과사상전반에대한이해의길로접어들수있을것이다.

첫번째열쇠:고고학의유래는칸트의선험철학에있다

고고학은푸코의방법론이자탐구영역이다.후기에는계보학으로이름이바뀌지만계보학에의해고고학이부정되는것은아니다.계보학은고고학이확장된개념이다.그런데푸코에게서고고학은느닷없이나타난것으로보인다.푸코는그연원에관해철저하게함구한다.그러나시대별인식의선험적여건을탐색한다는점에서칸트의선험론과궤를같이하는것이분명하다.이책은처음으로고고학의칸트적유래를설득력있게입증하고있다.

두번째열쇠:에피스테메는특이한공간개념이다

철학또는더넓게인문학의본령은사유의생산이고사유의생산은개념을만들어내는것으로귀결된다.이점에서『말과사물』이인문학에기여한핵심적인사항은에피스테메개념의창안이다.
그런데이개념에대한이해는답보상태에머물러있다.푸코자신이제시한규정을넘어서지못하고있는것이현실이다.이개념에대한푸코의규정과푸코의사유방식을이어주는연결고리가발견되지않았기때문이다.이책에서는에피스테메개념을특이한공간으로간주하여플라톤의‘코라’개념과관련짓는다.이로써에피스테메가무엇인지가예전보다훨씬더분명해진다.

세번째열쇠:『말과사물』은『레몽루셀』의언어관에힘입어착상되고완성된책이다

푸코의『레몽루셀』은『말과사물』보다3년앞서출간되었다.『말과사물』에서푸코는레몽루셀에게빚진것을갚기위해『말과사물』을썼다고분명히밝히고있다.그런데도두책의연결고리에대한탐색은찾아볼수없다.
이책은푸코가레몽루셀의경험을체험함으로써,즉‘언어의검은태양’을경험함으로써『말과사물』의도달점을직관할수있게되었다는점을성공적으로해명하고있다.그럼으로써레몽루셀의소설작법과이것의배후에놓여있는언어관이『말과사물』의집필에결정적으로기여했다는것이한층더뚜렷해진다.푸코의『말과사물』에서도언어의검은태양이빛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