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트(큰글자책)

파우스트(큰글자책)

$25.00
Description
시니어 독자의 눈높이에 맞춘 최초의 세계문학컬렉션
인간 욕망을 한계까지 시험한
파우스트의 도전과 구원 『파우스트』
죽기 전에 읽어야 할 세계문학 버킷리스트!
『파우스트』를 읽고 우리 삶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는 것, 인간은 단순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면 된다. 아무리 하잘것없어 보이는 우리의 삶일지라도 우리의 삶은 더없이 숭고할 수도 있다는 것을 느끼면 된다. 그리고 우리의 삶을 숭고하게 만드는 가능성은 모두 우리 안에 있다는 것을 느끼면 된다. 우리의 삶은 우리가 한 번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또 다른 삶이 될 수 있는 법이니, 괴테의 『파우스트』는 그런 마술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하는 셈이다.

큰글자로 읽는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읽지 않는 고전은 없는 고전이고, 즐기지 못하고 감동을 주지 못하는 고전은 죽은 고전이다. ‘큰글자 세계문학컬렉션’은 마음을 풍요롭게 다스리고 날카롭게 자신을 마주하고 싶은 시니어 독자의 눈높이에 맞춘 최초의 고전문학선이다. 두껍고 지루한 고전을 친절하고 더 맛깔스럽게 재탄생시킨 ‘축역본’이자 글자 크기를 키워, 보다 편한 독서를 도와준다.
저자

요한볼프강폰괴테

독일이낳은세계적인대문호.독일중서부도시프랑크푸르트에서신성로마제국황실고문관인아버지와프랑크푸르트시장의딸인어머니사이에서태어났다.라이프치히대학교에서법학을전공했으며변호사가되어23세때베츨라어의고등법원에서견습생활을했다.이어서1774년에는그에게세계적인명성을가져다준『젊은베르테르의슬픔』을발표하여작가로서자리를굳혔다.이작품의성공덕분에1775년작센대공국의군주카를아우구스트에게초청을받아바이마르를방문하고그곳에정착하기로결심했다.이때부터괴테는행정가로활동하면서지리학,식물학,광물학등자연에대한연구에몰두했다.1786년37세때이탈리아여행길에올랐으며,다시예술의세계로돌아갔다.1788년바이마르로돌아온괴테는가난한집안의딸크리스티아네불피우스를만나동거하면서(정식결혼은1806년)비로소가정의행복을누리게되었다.이무렵에시인과궁정인의갈등을그린희곡『타소(TorquatoTasso)』(1789)와,관능의기쁨을노래한『로마애가(哀歌)』(1790)를발표했다.1791년에는궁정극장의감독이되었으며,그때부터고전주의연극활동도시작했다.
그런가운데괴테가손에서놓지않은작품이바로유명한『파우스트』다.그는이작품을『젊은베르테르의슬픔』을발표하기한해전부터구상했다고하는데,죽기한해전인1831년에야완성되었다.그런점에서그의생애는『파우스트』의구상과완성으로이루어진셈이다.1796년또다른대작『빌헬름마이스터의수업시대』를발표했으며,1821년에는제2부격인『빌헬름마이스터의편력시대』가나와서완성을보았다.괴테는시작업에도몰두하여수백편의시를발표했고,광학에도조예가깊어1810년『색채론』을발표했다.노년까지왕성한활동을이어간괴테는1832년83세를일기로눈을감았다.

목차

제1부
파우스트의고뇌
파우스트,악마와계약하다
젊어진파우스트,그레트헨을사랑하게되다
파우스트,그레트헨과영원히이별하다

제2부
제1막
제2막
제3막
제4막
제5막

『파우스트』를찾아서

출판사 서평

인간욕망과쾌락을한계까지시험한파우스트의도전과구원『파우스트』
1만2,111행의운문으로이루어진대서사시『파우스트』는괴테가60년가까운세월에걸쳐완성한대작이다.그는젊어서부터『파우스트』를구상하고집필에착수했다.25세되던1774년에쓰기시작해서이듬해초고를집필했고,1790년에제1부『단편파우스트』를간행한다.그리고1798년실러의권유로다시집필을시작한뒤,1808년제1부를완성하여발표한다.그후20년가까이집필을중단했다가죽기1년전인1831년7월,제2부를완성한다.비록중간중간끊기긴했지만괴테필생의역작이아닐수없다.그는이필생의역작속에인간이한세상을살아가면서겪는정신의드라마를모두담고자했다.
사실이작품속주인공인파우스트는그렇게복잡하고특이한인물이아니다.메피스토펠레스의말대로그는‘하늘을보면서는제일아름다운별을탐내고,땅에서는최고의쾌락을모조리맛보겠다고덤벼들고있는’인간이다.파우스트스스로도그런욕심을드러낸다.“내가슴속에는,아,두개의영혼이살면서서로멀어지고싶어한다네.하나는감각적충동이지.현세에매달려방탕한사랑의기쁨에취해있으려하지.다른하나는이티끌같은세상에서벗어나숭고한선인들의세계로나아가려는영혼.”사람이라면누구나가질법한욕심이다.이왕태어났으니가능한한이세상이내게허용한것을모두이루고즐겁게살고싶은욕심은누구나다가지고있다.그리고그욕심을채우기위해열심히노력하며산다.
그런데사람에게는이런욕심만있는게아니다.한편에다른욕심도있다.아무리온갖쾌락을누리며살더라도죽으면그만아닌가?도대체죽은다음에나는어떻게될것인가?죽은다음에는어디로갈것인가?기왕이면여기보다더나은세상에서살아야할것아닌가?그런궁금증때문에종교가생겨나고구원받고싶은욕심도생긴다.파우스트는누구나가진그욕심을유별나게드러낸인물일뿐이다.
그렇지만파우스트에게는딱한가지보통사람과다른면이있다.웬만큼욕심이충족되어도그칠줄을모른다는것이다.그런데바로그욕심이파우스트를구원해준다.이세상향락을끝까지누리려는욕심과영혼의구원을갈망하는정신은보통함께하기어렵다.영혼이구원받아하늘나라로가기위해서는현세적욕망을억
제하고버려야한다.이게상식이다.그런데파우스트는정반대길을걷는다.상식적으로말한다면타락의길을가는셈이다.스스로구원으로부터멀어지기로한셈이다.그는메피스토펠레스와계약을맺기전에이렇게말한다.“나는저세상따위는관심이없어.이지상에서만내기쁨이용솟음치고이곳의태양이내고뇌를비추지.내가이것들과작별한후에무슨일이일어나든대수겠는가?내세에도사랑이있고증오가있는지,저세상에도위가있고아래가있는지내알바아니네.”
자신속에있는두개의영혼중에단호하게한쪽을택한것이다.그리고그누구도누려보지못한것을누리게해주겠다는사탄메피스토펠레스와계약을맺는다.조건은딱하나다.만일파우스트가“순간이여,멈추어라!정말아름답구나!”라고말하면즉시내기에서진것으로하겠다는것,그날로자신이메피스토펠레스의종이되겠다는것이다.메피스토펠레스의종이된다는것은죽음을받아들이고기꺼이지옥으로떨어지겠다는뜻이다.살아있는한절대로“순간이여,멈추어라!정말아름답구나!”라는말을안하겠다는뜻이다.
파우스트의그말에는중요한의미가들어있다.이세상그어떤쾌락도,그어떤행복도결코파우스트자신을완전히만족시키지못할것이라는뜻이다.사실파우스트의욕심은그런것을잡거나즐기는데있지않다.그의욕심은이세상쾌락과행복의끝까지가보는데있다.그가“내게그런날은절대로오지않아.내가속편하게누워서빈둥거린다면그걸로내인생은끝장이야”라고말하는것은그때문이다.파우스트의이욕심은불가능한욕심이다.인간이라면순간적욕망의포로에서벗어나는일이불가능하다.더욱이그누구도맛보지못한최고의쾌락과행복을맛보고있으면서,거기빠지지않는일은더더욱불가능하다.그런데파우스트는그불가능한한계에도전하겠다고나선것이다.그가사탄메피스토펠레스와계약을맺은것은,현세의향락을위해영혼을판것이아니다.제아무리달콤한것을갖다주더라도절대로메피스토펠레스의농간에넘어가지않으리라는자신감의표현이다.인간적욕망의끝까지가봄으로써역설적이게인간의한계를극복하는것,그리하여구원을받는것!바로이것이파우스트의꿈이다.
인간은불완전하다.완전한인간은없다.그러면서도완전함을꿈꾸는것이인간이다.그렇기에인간은종교적동물이다.파우스트는“어디에도결코머물지마라!”라고스스로다짐하고자신했던인물이다.그욕심은인간적일까?아니다.이미종교적이다.만족을모르니종교적이다.목표가끝도없으니종교적이다.불가능한것을꿈꾸니이미종교적이다.파우스트는결국구원받는다.천상을향해열심히기도했기에구원을받은것이아니다.더없이순결한마음을가지고산덕분에구원받은것이아니다.“날마다자유와삶을쟁취하려고노력하는자만이그것을누릴자격이있다!”라는사실을명백히깨달은순간,그는“순간아,멈추어라.정말아름답구나!”라는말을입밖에내게된다.그에게구원으로가는길을열어준것은쉬지않고자유와삶을쟁취하려는노력,바로그것이다.
우리삶은그렇게단순하지않으며,인간또한단순한존재가아니다.아무리하잘것없어보일지라도우리의삶은더없이숭고할수있다.그리고우리삶을숭고하게만드는가능성은모두우리안에있다.우리삶은스스로한번돌아보는것만으로이미또다른삶이될수있다.괴테의『파우스트』는그런마법의세계로우리를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