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식탁

위대한 식탁

$13.11
Description
마음 따뜻한 울림, 간곡한 부탁 『위대한 식탁』
『위대한 식탁』은 어디서든 누구하고든 먹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 먹을거리를 내주는 지구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말합니다. 그 소중한 것들을 지키고 나누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마음을 써야 하는지도 말하는 그림책입니다.
이 그림책은 위대한 식탁은 집에만 있는 게 아니라 온 세상에 펼쳐져 있다고 말합니다. 바닷가 담요에도, 시골 축제 마당에도, 태풍 피해 대피소 한구석이나, 캠핑장 모닥불에도요. 위대한 식탁이 대단한 곳에서만 차려지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어디에서나 차릴 수 있다고 말하지요. 위대한 식탁에 차려지는 먹을거리를 내주는 지구는 넉넉하고도 풍성합니다. 그런 지구를 우리 아이들의 아이들의 아이들도 나눠 가실 수 보존해야겠다는 ‘환경 보호’를 떠올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작가가 진정 말하고자 하는 건 ‘콩 한 쪽도 나눠 먹는다’는 우리 옛말처럼, 이 풍성한 먹을거리를 위대한 식탁에 차려서 충분히 먹지 못한 어떤 사람을 마음속 옆자리에 앉히는 겁니다.
『위대한 식탁』을 읽으면 따뜻하고 먹음직스러운 음식이 가득한 식탁이 떠오릅니다. 그 식탁에 우리가 의자를 조금씩 당겨 앉아 충분히 먹지 못한 사람과 함께하는 게 자연스럽고 기분 좋은 일이라고 느껴집니다. 글 작가인 마이클 J. 로젠은 그윽하고 아름다운 시로 ‘나눔’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모두의 마음속에 깊숙이 자리 잡게 하고, 행동할 수 있는 의지를 고요하게 피어오르게 만듭니다.
그림 작가 베카 스태틀랜더는 구아슈로 표현한 밝고 평온한 그림으로 로젠의 글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인종, 지역, 요리에 이르기까지 다양성을 놓치지 않으며 ‘위대한 식탁’이 어디에나 있음을 그림을 통해 확실하게 보여 줍니다. 또 맛깔나는 음식 표현은 군침이 돌게 하지요. 다른 사람들과 식사를 공유하는 나눔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를 사람들의 표정과 몸짓에 생생하게 담았습니다.
이 따뜻하고 아름다운 그림책을 우리말로 옮긴 김서정은 시가 가지고 있는 운율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문화적 차이와 언어적 차이를 보듬어 정갈하고 아름답게 우리말로 표현해 냈습니다.
이 모든 게 모여 『위대한 식탁』은 지역, 나이, 성별을 떠나 우리 모두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줍니다.
저자

마이클J.로젠

작가이며편집자입니다.그림책,시,소설,요리책등을썼고,동물복지와식량부족,어린이를위한글모음집도만들었습니다.미국에서어떤아이도굶지않도록일하는‘우리힘을나눠요(ShareOurStrength)’협회의임원도맡고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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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공감을통해스스로실천하게만드는『위대한식탁』
‘보릿고개’라는말을들어본적이있나요?보릿고개는지난가을에수확한양식이바닥나고올해농사지은보리가미처여물지않아먹을거리를구하기어려운시기를말합니다.지금우리에게는익숙하지않은단어이지만1970년대로들어서기전까지빈번하게사람들입에오르내렸지요.
하지만오늘날주위를둘러보면먹을거리가풍족합니다.농업과과학기술의발달로우리는먹을거리를언제고길러낼수있습니다.실제로전세계사람이굶지않을정도로먹을거리를생산하고있습니다.그런데세계곳곳에서는여전히굶주리고있는사람들이있습니다.우리나라도마찬가지입니다.
자원의불평등한배분,사회구조적문제,빈부격차등여러이유가있지만,『위대한식탁』은그이유를조목조목밝히고강렬한문구,선전적인캠페인을통해이야기하지않습니다.마음을울리는따스한글과그림의힘,간곡한울림으로우리의등을떠미는게아니라자연스럽게참여하게합니다.
문제를날카롭게밝히고해결하는방법을알려주는책도필요하지만,문학은우리에게공감을일으켜우리가스스로생각해보고문제를해결하고자실천할수있는더욱더큰마음의힘을줍니다.살림출판사도이그림책이가진힘에이끌려텀블벅을통해굶주리는아이들을위한기부금을모았으며,펀딩에성공했습니다.모인기부금은월드비전을통해기아아동을위해쓰일예정입니다.
추운연말,감사의인사를나누는식사자리,가족과둘러앉아이야기를나누는식사자리가많을겁니다.그럴때,이추운겨울을홀로보낼누군가를떠올리며마음속옆자리를마련해보는건어떨까요?아이들과밥상머리에서감사의인사를나누고충분히먹지못한이들을떠올리며의자를조금씩당겨앉아보는건어떨까요?

▶역자후기

언제부터인지‘먹방’이유행입니다.많이먹기,빨리먹기,혼자먹기,함께먹기,만들어먹기,얻어먹기…….온갖음식을온갖방식으로먹는프로그램들이넘칩니다.‘눈이부를’때가있기도하지만배가부르지는않지요.왠지모르게‘마음이고픈’경우도있고요.그래도정말좋은음식을정말좋은사람들이행복하고넉넉하게나눠먹는장면에서는눈도마음도그득해집니다.

그렇게눈과마음을그득하게해주는그림책이『위대한식탁』입니다.식탁의위대함에대한글이아름다운시로펼쳐집니다.어디서든누구하고든먹는일이얼마나소중한지,그먹을것을만들어주는땅이얼마나소중한지가요.그소중한것들을지키고나누기위해우리가어떻게마음을써야하는지도말합니다.자칫하면전형적인환경지킴,협동과나눔에관한캠페인이될수도있겠지만,깊고넓고그윽한시가그런걱정을가볍게날려버립니다.내가가졌던아름다운식탁이떠오르고,세상곳곳에서그렇게풍성하고따뜻한식탁을마주할다른사람들이생생하게그려지지않나요.차분하면서도다채로운색채로그광경을펼쳐내는그림의힘덕분이기도하겠지요.

“충분히먹지못한어떤사람을마음속옆자리에앉혀보세요.”가그냥의례적인말이아니라진심을다한권유로들려울컥해지기까지합니다.조금씩당겨앉는일이불편한게아니라흥겹고따뜻한이웃을만나는일이라는작가의간곡한마무리가오래마음속에울리는듯합니다.
_김서정(동화작가,평론가,번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