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이론으로 본 시장경제

모방이론으로 본 시장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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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왜 풍요는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하는가?
무엇이 아이들을 죽음의 경쟁으로 내모는가?
현대인은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기 때문이다
르네 지라르 ‘모방이론’의 창으로 본 현대 자본주의 문명 비판… ‘다른 경제’는 가능한가
저자

김진식

현재울산대학교프랑스학과교수다.서울대학교불문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저서로『르네지라르에의지한경제논리비판』(2005),『알베르카뮈와통일성의미학』(2005),『세계프랑스어권지역의이해』(2009),『르네지라르』(2018)가있다.역서로르네지라르의『폭력과성스러움』(공역,1993),『희생양』(1998),『나는사탄이번개처럼떨어지는것을본다』(2004),『문화의기원』(2006),『그를통해스캔들이왔다』(2007),장-미셸우구를리앙의『욕망의탄생』(2018)등이있다.

목차

서문
제1장사물의지옥
제2장‘다른경제’를위하여
제3장경쟁에서협력으로
제4장나가면서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우리는타인의욕망을욕망한다.”-르네지라르
‘한국의지라르디앵’김진식의시장경제비판과대안

20세기말대처리즘과레이거노믹스,신자유주의가열어젖힌고도자본주의사회는전례없는물질적풍요를인류에게안겨주었는데,왜우리는이전보다행복하지못한가?풍요로운사회에서왜우리의청소년들은무한경쟁에내몰리고죽음에서도피처를찾는가?
일찍이르네지라르(Ren?Girard,1923~2015)는『폭력과성스러움』과『희생양』에서“우리의욕망은타인의욕망을모방하여생겨난다”고갈파했다.서로가서로를모방하는‘이중모방’의갈등으로부터시기와선망,질투와원한이라는‘짝패갈등’이나오고,이로부터원초적인폭력에이어공동체가붕괴된다는것이다.
한국의대표적지라르디앵(Girardien:지라르연구자)인저자김진식교수는장-피에르뒤퓌와폴뒤무셸의『사물의지옥』에녹아있는지라르의‘모방이론’을도구삼아,시장경제와신자유주의가개인의삶과인간들간의관계를피폐하게만드는원리를규명해낸다.이들에따르면기존경제학은사물(재화)의희소성을전제로하여,경쟁을피할수없으며평화조차경쟁을통해서만유지할수있다.이른바‘선망의경제’다.선망의경제,즉세계화와신자유주의경제에서수요란희소성이아니라우리의욕망이며,우리의욕망은타인의욕망을모방한결과다.수요=욕망을좇는호모에코노미쿠스(homoeconomicus:경제인)들의사회는결코행복할수도평화로울수도없다고지라르디앵들은주장한다.저자는한걸음더나아가,청소년들의잇따른자살이라는암울한사회상의밑바탕에는호모에코노미쿠스의욕망이자리하고있다고분석한다.

“경제가문화에봉사하게하라.”
‘다른경제’의모색

희소성과욕망,경쟁과타인의희생을전제로하는자본주의경제이전에,‘선물(증여)과교환’에바탕을둔‘화해의공동체경제’가있었음을마르셀모스등인류학자들은발견했다.‘우정과환대’‘좋은상호성의선순환’을불러일으키는‘미리주기(Payitforward)’운동,효용(유용성)지상의공리주의경제에반대하는사회과학운동(MAUSS),국경을넘나드는자본에과세함으로써시민을돕는‘아탁(ATTAC)’등의운동에서책은신자유주의를대체할‘다른경제’의가능성을엿본다.
탈출구는인간의식과사고의총체인‘문화’에있다.문화가경제에봉사하는것이아니라,경제가문화에봉사하게하라!호모에코노미쿠스를대체할호모에티쿠스(homoethicus:윤리적인간)과호모엠파티쿠스(homoemphaticus:공감의인간)을길러내는교육은당장의교실의파국을막고더인간적인인간들이화해하며공존하는사회를만들어나가는유력한대안이될수있다.행복은성적순이아니니까.
저자가책을쓰게된문제의식중의하나는‘왜우리아이들은경쟁끝의죽음으로내몰리는가?’였다.그는‘다른경제’아이디어가교육현장에실효를거두는보기로서이스라엘유대인의전통적학습기관인‘예시바’그리고협동을강조하는핀란드교육현장에주목한다.결론적으로책에서제시하는대안문화는‘좋은상호성이순환하는사회’‘지배의권력에서창조의권력’으로요약된다.
그런데이러한변화가도대체실현할수있기는한것일까?이에대해저자는반문한다.
“실현가능성이무르익은것을제안하는것이인류역사상새로운대안으로제시된적이있었던가?가능한것만꿈꾸는것을꿈이라고말할수있을까?(10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