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즈 라캥

테레즈 라캥

$12.00
Description
거울처럼 서로의 본능을 비춘 테레즈와 로랑
욕망이 사라진 자리에는 공포와 혐오가 끓어오른다
어린 시절 고모 라캥 부인에게 맡겨진 테레즈는 타고난 본능을 억누르고 냉정한 여자로 자랐다. 테레즈는 고모의 뜻에 따라 병약한 사촌 카미유와 결혼하지만 파리로 이사 간 후에도 계속되는 무료한 삶에 숨 막혀 한다. 그러다 남편의 친구 로랑과 불륜에 빠지게 된다. 욕망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에 불만이 쌓인 두 사람은 이윽고 카미유가 죽기를 바라는데…….
저자

에밀졸라

EmileZola(1840~1902)
에밀졸라는1840년파리에서태어났으나,토목기사였던아버지의사업관계로18세까지의유년기를남프랑스의엑상프로방스에서지냈다.
자연주의문학이론을담은『실험소설론』을발표한것은그가40세되던해인1880년이었다.하지만1868년28세때『테레즈라캥』을발표할때부터그는이미자연주의작가였다.『테레즈라캥』은당시불륜과살인,하층민이라는자극적인소재로논란이되기도했으나이후수차례영화화되며대중의사랑을받았다.찰리스트레이튼감독이연출한영화가가장널리알려져있으며,박찬욱감독은영화〈박쥐〉의모티브를이작품에서따왔다고밝힌바있다.이후그는20여년의세월에걸쳐총서『루공-마카르』라는이름하에모두20권의소설을발표했다.이총서를통해졸라는프랑스제2제정하의타락한사회모습을여실히폭로한,최초로노동자와민중의삶과열망을있는그대로보여준작가로인정받았다.그중우리에게친숙한대표적인작품들로는『목로주점』『나나』『제르미날』등이있다.
1894년포병대위드레퓌스가별다른증거없이유대인이라는이유로간첩으로몰리는사건이발생하자,졸라는1898년「나는고발한다」라는제목의논설을대통령에게보내는공개서한형식으로발표했다.결국졸라는그해7월영국으로망명하게되지만,행동하는정의로운지식인의대명사가되었다.1902년파리에서사망한졸라는사망한지4년후국립묘지팡테옹에안장되었다.

목차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제11장
제12장
제13장
제14장
제15장
제16장
제17장
제18장
제19장
제20장
제21장
제22장
제23장
제24장
제25장
제26장

『테레즈라캥』을찾아서

출판사 서평

본능과기질,환경의지배를받는동물-인간
해부학자처럼파헤친인간성의한영역

에밀졸라의『테레즈라캥』은다른고전작품들과확연한차이점을보인다.이작품에등장하는인물들은귀족도아니고부르주아도아니다.평범한신분의사람들이며어찌보면하층민에가깝다.졸라에의해처음으로하층민들의삶이소설의주인공으로등장하게된것이다.
졸라가하층민의삶을작품의소재로삼은이유를정확하기이해하기위해서는,먼저그가주창했던자연주의문학론을알아야한다.졸라의자연주의문학론은한인간의삶역시자연과학의법칙에서벗어나지않는다는믿음에서탄생했다.그는소설을통해인간의삶에대한이론을세우고,삶의보편적인진리를발견하려했다.
그는인간을연구대상으로삼았지만그인간은어딘가특별한존재가아니었다.귀족이나지배계급같은소수의예외적인존재들은보편적인진리를끌어내기위한실험대상으로적합하지않기때문이다.이러한이유로졸라는평범한사람들을내세웠다.그평범한인간은본능이나기질,신경의지배를많이받는,‘동물’이라는인간이었다.인간의삶은그가어떤‘유전자’를가지고태어나어떤‘시기’에어떤‘환경’에서살게되느냐에따라결정된다는것이졸라의주장이었다.그의소설은그결정적법칙을세우기위한일종의실험이었다.
『테레즈라캥』에등장하는테레즈,카미유,로랑,라캥부인등의인물들에게서도그러한동물성을엿볼수있다.감정의문제를떠나각인물의억눌린본능,신경질적이거나다혈질적인기질,경제상황같은환경의영향이만나서로에게어떻게작용하는지가그려지고있다.
개개인의인격이나영혼,의지를배제하고인간을놓고과학실험을하는듯보인졸라의문학론은사람들을불편하게했다.상당기간전문가나일반독자의외면을받은그의작품이재조명을받기시작한것은20세기중엽에들어서이다.그의소설이이론과는달리풍부한상상력을바탕으로쓰였고,인간의내면을들여다보는심도있는작품이라는사실에주목하게된것이다.
우리는과연동물적본능으로부터완전히자유로운가?졸라는인간들속에자리잡고있는동물적본능을깊이탐구했고,이러한본능과인간의특성이결국에는사회와인간을움직이게하는한부분이라는의식을자극하였다.졸라는인간성을외면한작가가아니었다.오히려졸라의작품을통해우리는더욱폭넓은시선에서인간성의영역을들여다보게되었다.
에밀졸라의작품은평소에의식하지않고있던우리안의또다른모습을느끼게해준다.작품을통해내면의또다른자신을느끼게되는것만으로도,우리삶은더욱역동적으로살아숨쉬게될것이다.

ㆍ생각하는힘: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시리즈소개

〈생각하는힘: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은문학평론가이자불문학자로서제2대한국문학번역원원장을역임한진형준교수가평생축적해온현장경험과후세대를위한애정을쏟아부은끝에내놓는,10년에걸친장기프로젝트의성과물이다.『일리아스』와『열국지』에서『1984』와『이방인』까지,고대부터현대에이르는세계문학고전을총망라할계획으로이미60권을선보여많은독자의호응을얻었고계속해서후속권들이출간되고있다.
〈생각하는힘: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은진정한독서의길을제시하려는대단히가치있고선구적인작업이다.우리사회에는‘고전’을읽어야한다는,그리고반드시‘완역본’을읽어야한다는주장이팽배하다.그러나아이로니컬하게도정작그작품들을실제로읽어본사람은거의없다.한마디로‘죽은’고전이다.진형준교수는바로그‘죽어있는’세계문학고전을청소년의눈높이,마음깊이에꼭맞춰서누구나읽기좋은,믿을만한‘축역본(remasteredition)의정본(正本)’으로재탄생시켜냈다.

‘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으로만나는새로운세계문학읽기의세계

〈생각하는힘: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은‘축약본의정본’을지향한다.이목표에걸맞은알차고풍성한내용및구성은책읽는즐거움,앎의기쁨을배가해주고,사고력과창의성과상상력을한껏키워줄것이다.

ㆍ쉽고재미나는고전작품읽기
고전이더이상어렵고지루한작품이아니라친구같은존재가된다.현시대를사는사람들의눈높이,마음깊이에딱맞춘문장과표현으로재탄생한작품들을통해즐거운독서의세계에빠져들수있도록친절히안내한다.

ㆍ작가와작품세계를한눈에보여주는도판과설명
각작품마다시작부분에작가와작품에관한다양한시각자료와내용을소개해놓았다.저자는어떤사람인지,왜이작품을썼는지,그리고이작품은어떤의미와가치를가지고있는지음미할수있게한다.

ㆍ이해의폭과깊이를더해주는흥미진진한자료와읽을거리
본문중간중간에작품속등장인물이나주제,맥락,배경지식등에대한다양하고친절한자료와설명을덧붙여놓았다.이것을바탕삼아스스로더많은것을알아보고생각해볼수있도록돕는다.

ㆍ오늘을살아가는데힘과지혜를주는작품해설
각작품별해설은해당작품의주제와시대배경,작가의세계관과문제의식뿐아니라,현재우리가삶에서맞닥뜨리는여러가지일과밀접하게연관된문제를다양하고폭넓은관점에서바라볼수있게했다.이를통해스스로자기인생과세상의주인으로서살아갈수있는능력과지혜를기르도록이끌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