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멍때리기

내일은 멍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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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멍때리기 대회’ 창시자 웁쓰양이 말하는
커피 값 정도의 작은 사치
멍때려도 괜찮아요!
『내일은 멍때리기』는 ‘멍때리기 대회’ 창시자이자 아티스트 웁쓰양이 담은 ‘멍때리기 대회’ 개최 전후의 이야기다. 자신을 ‘흔해 빠진 예술인’이라 일컫는 웁쓰양은 ‘외계인’, ‘지구인’, ‘예술인’의 3단계를 거쳐 보편적인 일상 속 자신만의 특별한 세상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
어린 시절 언젠가 우주로 떠날 것이라는 비밀을 품은 웁쓰양은 종종 우주여행을 떠나곤 했다. 부모님이 심하게 다투는 날, 서로를 밀치고 당기는 소리와 무언가 깨지는 소리를 피하고 싶은 날은 우주여행을 하기 최적의 날이다. 서로를 향해 쏟아지는 날카로운 말의 칼날 속에서 ‘나는 외계인이고 저들을 관찰하는 임무 수행 중이다’라는 생각을 하며 공포와 불안의 감정을 떨쳤다.
은하 반대쪽에서 온 외계인이었던 웁쓰양은 이제 그저 초라한 지구인 재수생으로 신분이 바뀐다. 지구인으로서 보내는 시간은 학교, 학원을 반복하는 무의미하고 아무렇게나 나뒹굴던 시간이었다. 이렇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웁쓰양은 자신의 존재와 삶에 대해 고민하고 모두에게 멈춰 쉬는 것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미래로 나아갈 추진력을 얻기 위해 쉬어야 한다는 교훈적인 설명이 아닌, 그저 피곤한 ‘나’를 위한 자연스러운 휴식은 ‘멍때리기’였다. 멍때리는 시간은 낭비가 아닌 커피 값 정도의 작은 사치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웁쓰양이 준비한 다 같이 멈춰 쉬는 시간, ‘나’를 위한 멍때리기를 함께해보자.
저자

웁쓰양

WOOPSYANG
회화부터영상,대규모퍼포먼스까지스펙트럼이넓은아티스트다.가수크러쉬의우승으로화제가된‘멍때리기대회’의창시자이기도하며,대학에서미술을전공하지않았지만저명한평론가의추천을받아전시에참여할만큼예술적인면모를지녔다.예술이일상속에조금더친근하게녹아있기를바라며,관찰한일상을소재로재미있게비틀어보는것을좋아한다.웁쓰양이라는이름은뜻밖의일이벌어져깜짝놀랐을때의영어감탄사‘Oops!',‘lady’를뜻하는한국말‘양’을합쳐예상하지못하는놀라운작품을하는작가가되겠다는의미를담아만들어졌다.

목차

멍때리기전

제1장.외계인웁쓰양
제2장.지구인웁쓰양
제3장.예술인웁쓰양

멍때리고나서

출판사 서평

흔해빠진예술인이시작하는
머리비우는휴식의시간!
무가치한것은나쁜것일까?

‘멍때리기대회’가가진독창적이고통찰력있는시대해석과는별개로이책은보편적인생각을가진한작가가세상을마주하면서자기자신을어떻게관찰하고있는지표현하는이야기가될것이다.
-웁쓰양(김진아)

가수크러쉬(Crush)의우승으로화제가된‘멍때리기대회’창시자웁쓰양의어린시절부터‘멍때리기대회’를기획하고개최한아티스트웁쓰양까지,인간김진아의진솔한이야기가담겨있다.모든이들이일상생활을편안하게할수있었다면웁쓰양은이대회를시작하지않았을것이다.휴식이필요한것을누구보다잘알지만쉬지못하고쉬는것에대한막연한두려움과불안함을느끼는이들에게웁쓰양은지금껏바쁘게움직인뇌를쉬게하자며휴식의중요성을강조한다.

‘생산’,‘효율’에맞춰진인간세상속
‘딴짓’,‘뻘짓’이라는힐링찾기

도시에서의놀이란소비활동의연장이라는문제의식에서출발한웁쓰양의‘도시놀이개발프로젝트’중하나인‘멍때리기대회’는현대인의뇌를쉬게하자는의도로2014년처음으로개최되었다.도심속다양한삶을살아가는이들을모아아무것도하지않는집단을만들었다.복잡한도시한가운데서울시청앞잔디광장에서처음개최된이대회는바쁘게돌아가는일상을비웃듯아무것도하지않고그저가만히멍때리는것이전부였다.
대회가처음시작될당시많은주목을받았고‘병맛대회’라는소리를하는이들이있었지만국내를비롯하여북경등해외까지번져나가국제적인대회로발전하며입지를다지고있다.쉬고싶어서쉬는것뿐인데죄책감을가진이들,쉬고싶지만사회와타인의시선을지나치게의식하는이들을위해웁쓰양은이프로젝트를시작했다.다같이아무것도하지않는시간,아주잠시라도모두가멈춰쉬는시간을만들어쉬는것에눈치보지않는사람들이하나둘늘어나길바란다.

뭐라도해야하는불안한이들에게전하는말
“아무것도하지않아도괜찮습니다.”

‘멍때리기대회’는보편적인우리일상에서부터시작된다.웁쓰양의어린시절가정환경은비교적불행했다고도할수있고,‘우리’의모습과크게다를것없다고도할수있다.사업수완이좋아돈을잘벌었고그만큼화끈하게쓸줄도알았던,자신의능력에대한자신감이출중했던엄마.그아래걱정없는나날이계속될것같았지만자식들이원하는것을다해주고싶은부모의마음은이뤄지지못하고아빠의사업부도로한순간에집안분위기가침체되고만다.
불안감이가득한집안,어떤일이든일어날것만같은긴장된분위기속웁쓰양은생존을위한방법으로‘회피’를선택한다.어린시절가장큰보물이었던푸른구슬을들여다보며우주를유영하며현실을벗어난다.부모님이특히심하게다투는날,옥신각신서로를밀치고당기는소리,무언가깨지는소리,비명소리를듣다보면스스로를외계인이라고생각하며길을잃을만큼멀리우주여행을떠나고싶다는생각을한다.
가정환경의문제가아니더라도시대를살아가고있는보통의이들누구나도피하고싶은일,그로부터야기되는공포와불안한감정을마음속에지니고있을것이다.그럴때사람들은자신만의생존능력을하나씩발휘해세상을살아간다.다른사람의말을들어주는능력,남을잘웃기는능력,싸울때고래고래큰소리로기선을제압하는능력,적당히거리를두는냉정함과무심함으로생존하는것이다.흔히성격상의특징이라고하는이방법들은나름의살아가기위한치열한방법일것이다.웁쓰양은‘회피’라는생존능력을통해‘해피’를찾았다.꼭무언가를해야만생존할수있다는우리의생각을뒤집는방식이아닐수없다.

내일은멍때리기,내일은멍때리기
적어도오늘은아무것도하지않는거야!

가정환경,사회생활,다양한인간관계,이제우리생활에서떼어놓기어렵게된코로나19감염병과그로인해비롯된코로나블루등인생에서발생하는다양한문제들로인해사람들은지쳐간다.실제로현대인의대부분이우울증을안고살아간다고해도과언이아닐정도로우울의감정은생활여기저기에침투하여우리를공격한다.
흔히우울을벗어나기위해서는사람을만나고,취미생활을갖고,운동혹은여행을떠나는등의활동을통해쉼없이움직이라고말한다.하지만이런생존방식이효과가없었다면잠시머리를비우고멈춰서내가누구인지,나는이세상어디에존재하는지부터새롭게다시생각해보는것은어떨까.무언가를해야만한다는강박에사로잡힌이들에게웁쓰양은‘멍때리기대회’를통해아무것도하지않는단몇시간을만들어준다.‘모두앞만보고빠르게달리고있는현실속에서같이천천히느리게달리는사람이한명이라도곁에생겨난다면적어도오늘하루,내일하루는아무것도안해도되는휴식을만들어스스로에게선물할수있지않을까?’라는생각에서시작된『내일은멍때리기』.아무것도하지않는것이두렵지만무언가를하는것도두렵고힘들다면잠시쉬어가는용기가필요하진않을까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