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문·전원 교향곡

좁은 문·전원 교향곡

$14.58
Description
인간 내면의 정직한 탐구와
‘시대적 양심’을 보여주는 앙드레 지드의 대표작

사랑의 숭고함 앞에 젖어드는
이상화된 감동과 내면의 위안
『좁은 문』과 『전원 교향곡』은 오랜 기간 전 세계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좁은 문』은 무려 18년간이나 구상한 노작으로, 앙드레 지드는 이 작품으로 194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두 작품 속에 보여지는 ‘사랑’의 형태를 살펴보고 지드가 던지는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나만의 답을 찾는 시간을 가져보자.
저자

앙드레지드

1869년11월22일파리의개신교신자집안에서태어났다.아버지는파리법과대학교수였으며루앙출신의어머니도신앙심이깊은개신교도였다.
지드가12살이되던해아버지가세상을떠나자지드의교육은어머니와백모,전에어머니의가정교사였던애너새클턴등오로지여자들의손에맡겨졌으며특히어머니의과잉보호하에엄격한종교적분위기에서성장했다.그의대표작『좁은문』에서주인공제롬을둘러싸고있는환경과그에대한묘사는지드의자전적인묘사라고보아도된다.실제로그는두살위인외사촌누이마들렌롱도를사랑하게되고소설과는달리우여곡절끝에1895년10월에결혼하게된다.
지드는1897년『지상의양식』,1902년『배덕자』,1909년『좁은문』을잇따라발표했다.특히『좁은문』은무려18년간이나구상한노작으로서오랜기간전세계독자들의사랑을받았으며그작품으로노벨문학상을수상하기도했다(1947년).이후1914년『교황청의지하실』,1919년『전원교향곡』을,1924년『코리동』을발표했다.그중『전원교향곡』은전세계독자들로부터가장많은사랑을받았다.그는1926년『위조지폐범들』을발표한이후에도1951년82세를일기로사망할때까지왕성한작품활동을했다.

목차

좁은문
전원교향곡

『좁은문·전원교향곡』을찾아서

출판사 서평

종교적인믿음과어깨를겨루는
이루어질수없는비극적인사랑의극치

“진정한사랑이란과연어떤것일까?”대부분의사람들이진정한사랑을경험해봤고,할수있다고답할테지만그누구도‘이것이바로진정한사랑이다’라고정답을제시할수는없다.진정한사랑이란그정의속에존재하는것이아니라진정한사랑을구체적으로체험하는사람마다답이다르고,그사람의수만큼답이다양해지기때문이다.
『좁은문』의사랑은그런수많은진정한사랑중의하나이며,그중에서도거의종교적인믿음과어깨를겨루는아주예외적이고특별한사랑이다.『좁은문』의제롬과알리사의사랑은부족해서가아니라너무넘쳐서,너무사랑하기에맺어지지못한다.알리사는신앙과사랑사이에서갈등한것이아니라너무나도사랑하는제롬을하느님곁으로보내기위해그를버렸다.종국에는죽음을택하는죄를범하면서까지제롬을향한그녀만의종교수준으로이상화된사랑을보인다.
그렇게이상화된사랑은『좁은문』에서종교적인색채를띤내세의사랑,초월적인사랑으로나타난다.『좁은문』의비극은순수한사랑을낳게한상대방을지워야만이룩될수있고,이는‘상대를지워야만이룩되는사랑’으로정의되는진정한사랑의형태중의하나다.

사랑이충만한빛의세계에서느끼는
아름다움과행복에대한성찰

앙드레지드의『전원교향곡』은베토벤의교향곡제6번「전원」에서제목을따왔다.베토벤의「전원교향곡」은자연이선사해주는행복과평화로움을한껏느낄수있지만지연에서느끼는행복은지드의『전원교향곡』에서는작품의전체적인테마가아닌질문과성찰의대상이다.
장님소녀제르트뤼드를맡아키우게된목사는그일을하느님의소명으로삼고열의를다해소녀를돌보며그녀의영혼을깨우고발전시키는데심혈을기울이고,이에제르트뤼드는목사를사랑하게된다.마치새가알에서깨어나처음대면하는존재를어미로인식하듯자연스러운사랑의감정이다.목사는제르트뤼드의사랑고백을듣고도자신이그녀를사랑하지않고있다고생각했기에마음이가벼울수있었다.그러나결국실은그녀를사랑하고있었고,사랑이아니라는착각에빠져있던것을깨닫는다.
목사가제르트뤼드를사랑한다는사실을눈치채지못한이유는아주자연스럽게,눈이멀정도로그녀를사랑했기때문이다.하지만이미결혼한몸으로딸처럼키운상대를사랑한다는것은죄를범하는일이기에그는절규한다.『전원교향곡』은‘금기조차잊고빠지는사랑’으로진정한사랑의또하나의정의를보여주고있다.

ㆍ생각하는힘: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시리즈소개

〈생각하는힘: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은문학평론가이자불문학자로서제2대한국문학번역원원장을역임한진형준교수가평생축적해온현장경험과후세대를위한애정을쏟아부은끝에내놓는,10년에걸친장기프로젝트의성과물이다.『일리아스』와『열국지』에서『1984』와『이방인』까지,고대부터현대에이르는세계문학고전을총망라할계획으로이미61권을선보여많은독자의호응을얻었고계속해서후속권들이출간되고있다.
〈생각하는힘: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은진정한독서의길을제시하려는대단히가치있고선구적인작업이다.우리사회에는‘고전’을읽어야한다는,그리고반드시‘완역본’을읽어야한다는주장이팽배하다.그러나아이로니컬하게도정작그작품들을실제로읽어본사람은거의없다.한마디로‘죽은’고전이다.진형준교수는바로그‘죽어있는’세계문학고전을청소년의눈높이,마음깊이에꼭맞춰서누구나읽기좋은,믿을만한‘축역본(remasteredition)의정본(正本)’으로재탄생시켜냈다.

‘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으로만나는새로운세계문학읽기의세계

〈생각하는힘: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은‘축약본의정본’을지향한다.이목표에걸맞은알차고풍성한내용및구성은책읽는즐거움,앎의기쁨을배가해주고,사고력과창의성과상상력을한껏키워줄것이다.

ㆍ쉽고재미나는고전작품읽기
고전이더이상어렵고지루한작품이아니라친구같은존재가된다.현시대를사는사람들의눈높이,마음깊이에딱맞춘문장과표현으로재탄생한작품들을통해즐거운독서의세계에빠져들수있도록친절히안내한다.

ㆍ작가와작품세계를한눈에보여주는도판과설명
각작품마다시작부분에작가와작품에관한다양한시각자료와내용을소개해놓았다.저자는어떤사람인지,왜이작품을썼는지,그리고이작품은어떤의미와가치를가지고있는지음미할수있게한다.

ㆍ이해의폭과깊이를더해주는흥미진진한자료와읽을거리
본문중간중간에작품속등장인물이나주제,맥락,배경지식등에대한다양하고친절한자료와설명을덧붙여놓았다.이것을바탕삼아스스로더많은것을알아보고생각해볼수있도록돕는다.

ㆍ오늘을살아가는데힘과지혜를주는작품해설
각작품별해설은해당작품의주제와시대배경,작가의세계관과문제의식뿐아니라,현재우리가삶에서맞닥뜨리는여러가지일과밀접하게연관된문제를다양하고폭넓은관점에서바라볼수있게했다.이를통해스스로자기인생과세상의주인으로서살아갈수있는능력과지혜를기르도록이끌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