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오 크뢰거

토니오 크뢰거

$10.40
Description
삶과 예술, 시민과 예술가
두 세계 사이에서의 작가의 깊은 성찰을 보여준다
『토니오 크뢰거』는『부덴브로크가의 사람들』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독일 작가 토마스 만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이 작품은 1903년에 발표했는데 그때까지 작가의 삶을 온전히 반영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문학관이 뚜렷이 드러나 있다. 이 작품의 주인공 토니오 크뢰거는 ‘시민’과 ‘예술가’ 두 세계 사이에 속해 있지만 어느 쪽에도 안주할 수 없는 자신을 ‘길을 잘못 든 시민’으로 표현한다.

‘문학이란 무엇인가, 예술이란 무엇인가?’
예술가로서의 진중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

토마스 만의 『토니오 크뢰거』는 긴 장편이 아니라 비교적 짧은 중편 소설에 해당된다. 하지만 이 작품에는 인간의 근본적인 삶의 형태들이 그 기본 특징과 함께 몇 줄로, 몇 장면으로 압축 표현되고 있어 작품의 길이와 상관없이 읽는 이를 아주 길고, 깊은 생각에 잠기게 만든다.
이 작품은 문학, 혹은 예술에 대한 두 갈래의 생각이 압축적으로 극명하게 대비되고 있다. 한쪽은 문학이 지닌 정화 작용, 정신을 신성하게 만드는 힘, 인식과 표현에 의해 정염을 가라앉히는 작용, 언어가 지닌 해방의 힘 같은 것에 대해 말하는 것, 문학을 이해와 용서와 사랑으로 이끄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긍정적인 기능이다.
하지만 토니오 크뢰거는 ‘문학은 천직이 아니라 저주입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시인이기에 불행하고, 그 무엇도 확신할 수 없으며 고통 받고 있고 고독하다. 그런데 그런 존재의 눈길이 향하는 곳, 그가 열망하는 것은 한스와 잉게의 삶, 깊은 성찰도 없고, 자신의 삶에 대한 인식도 없으며 꿈도 없는 삶, 개인적 본능과 사회적 규범에 맞추어 사는 삶이다. 토니오는 절대로 그들과 같은 삶을 살 수 없지만 그 삶을 외면하지 못한다. 그래서 그는 도저히 ‘속세적인 삶’, ‘시민으로서의 삶’, ‘인간적인 삶’을 누릴 수 없는 저주를 받았으면서도 동시에 그 고통을 안은 채 ‘인간적인 예술가’가 된다. 작품에 나오는 ‘길을 잘못 든 시민’이라는 표현은 바로 그런 뜻이다. 그가 택한, 아니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그 길, 고통 받을 수밖에 없는 그 길을 가야 한다고, 그게 그의 독특한 기질이라고 말한다.
요즘 이런 예술가로서의 고민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누가 그런 불편한 고민을 감수하겠는가? 하지만 그런 진지한 고민은 한 개인의 삶이 의미가 있는 것이 되기 위해서, 더 나가 한 사회가 건강해지기 위해 꼭 필요하지 않을까? 꼭 예술가로서의 고민이 아니라도 상관없다. 의미 있는 삶을, 나와 나를 포함하고 있는 이 세상을 사랑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작품이 던지는 질문을 진지하게 생각해보자.
저자

토마스만

토마스만은북부독일뤼벡의부유한집안에서태어났다.그가17세되던해에아버지가사망하자경제적으로어려워진가족은뮌헨으로이사했다.잠시보험회사견습사원으로일하던토마스만은뮌헨대학에청강하면서문학에의길을준비했고쇼펜하우어,바그너,니체등에심취했다.그가문학에심취했던19세기말과20세기초는문학적으로나사상적으로나격랑의시기였다.문학에서는신고전주의·인상주의·신낭만주의·상징주의뿐아니라표현주의·초현실주의·다다이즘등이다양하게밀어닥치고있었다.한편20세기와함께발발한제1차세계대전은지식인들을반성과논쟁과모색의소용돌이에빠지게만들었다.토마스만은그러한정치사회적·사상적소용돌이속에서굳건하게민주주의의길을옹호했다.
그는1900년에『부덴브로크가의사람들』을출간했고,1903년에『토니오크뢰거』를발표했다.그가28세되던해였으며『토니오크뢰거』는『부덴브로크가의사람들』과짝을이루는작품이면서동시에그때까지의작가의삶을온전히반영하고있는것으로알려져있다.그는1929년『부덴브로크가의사람들』로노벨문학상을수상했다.
1933년히틀러가정권을잡자토마스만은외국으로망명길에올랐다.1938년그는미국으로망명을하고1949년괴테탄생200주년기념강연을위해독일땅을밟을때까지독일로돌아오지않았다.그는미국에서매카시즘열풍이휘몰아치던1952년미국을떠나스위스에거처를정한뒤3년후인1955년삶을마감했다.

목차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토니오크뢰거』를찾아서

출판사 서평

ㆍ생각하는힘: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시리즈소개

〈생각하는힘: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은문학평론가이자불문학자로서제2대한국문학번역원원장을역임한진형준교수가평생축적해온현장경험과후세대를위한애정을쏟아부은끝에내놓는,10년에걸친장기프로젝트의성과물이다.『일리아스』와『열국지』에서『1984』와『이방인』까지,고대부터현대에이르는세계문학고전을총망라할계획으로이미75권을선보여많은독자의호응을얻었고계속해서후속권들이출간되고있다.
〈생각하는힘: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은진정한독서의길을제시하려는대단히가치있고선구적인작업이다.우리사회에는‘고전’을읽어야한다는,그리고반드시‘완역본’을읽어야한다는주장이팽배하다.그러나아이로니컬하게도정작그작품들을실제로읽어본사람은거의없다.한마디로‘죽은’고전이다.진형준교수는바로그‘죽어있는’세계문학고전을청소년의눈높이,마음깊이에꼭맞춰서누구나읽기좋은,믿을만한‘축역본(remasteredition)의정본(正本)’으로재탄생시켜냈다.

‘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으로만나는새로운세계문학읽기의세계

〈생각하는힘: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은‘축약본의정본’을지향한다.이목표에걸맞은알차고풍성한내용및구성은책읽는즐거움,앎의기쁨을배가해주고,사고력과창의성과상상력을한껏키워줄것이다.

ㆍ쉽고재미나는고전작품읽기
고전이더이상어렵고지루한작품이아니라친구같은존재가된다.현시대를사는사람들의눈높이,마음깊이에딱맞춘문장과표현으로재탄생한작품들을통해즐거운독서의세계에빠져들수있도록친절히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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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오늘을살아가는데힘과지혜를주는작품해설
각작품별해설은해당작품의주제와시대배경,작가의세계관과문제의식뿐아니라,현재우리가삶에서맞닥뜨리는여러가지일과밀접하게연관된문제를다양하고폭넓은관점에서바라볼수있게했다.이를통해스스로자기인생과세상의주인으로서살아갈수있는능력과지혜를기르도록이끌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