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하리의 절규

칼라하리의 절규

$17.73
Description
젊은 생태학자 부부가
아프리카 원시 야생에서 보낸 7년간의 기록

‘이곳의 생물들은 인간이 자연에 어떤 죄를 짓고 있는지 아무것도 몰랐다. 우리가 그들의 자유를 방해하지 않도록 확실하게 조심한다면 그들에게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고 연구할 수 있을지도 몰랐다. 그날 우리는 결심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야생의 낙원을 우리가 해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_본문 중에서

『칼라하리의 절규』는 젊은 생태학자 마크와 델리아 오언스가 아프리카 칼라하리에서 7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사자, 갈색하이에나, 자칼 등 온갖 동물의 행동과 생태에 관하여 연구한 과학보고서이자 그들과 자연을 공유하며 겪은 이야기들을 묶은 휴먼드라마이다.
말이 쉬워 오지 생활이지 보통 사람들은 정말 상상하기조차 어려울 것이다. 마실 물이 달랑거려 생사의 갈림길에서 헤매기를 수없이 반복했고, 자동차를 타고 염전 위를 지나던 중 소금층이 갈라지며 땅 속으로 가라앉을 뻔했던 사건, 기름통에 구멍이 나거나 자동차 부속품의 일부가 달아나 그 넓은 아프리카 초원에서 꼼짝없이 버려질 위기에 처했던 일 등은 말할 나위도 없거니와 사자나 하이에나에게 공격당하기 일보직전에 가까스로 피해 목숨을 구한 수많은 일까지….
살인적인 더위와 추위, 넉넉지 않은 음식과 자금, 기약 없는 연구 성과, 외로움과 싸우면서 아프리카에서 멸종해가는 동물들을 연구하기 위해 광활한 벌판을 누비면서 겪은 생생한 체험담이 『칼라하리의 절규』에 담겨 있다.

『가재가 노래하는 곳』으로 화제를 일으킨
델리아 오언스의 초기 대표작

생태학자로서 『칼라하리의 절규』와 『코끼리의 눈The Eye of Elephant』 『사바니의 비밀Secrets of the Savanna』 등 논픽션 도서를 출간했던 델리아 오언스는 일흔이 다 된 나이에 첫 소설 『가재가 노래하는 곳』을 발표하기도 했다. 자연과 야생동물에 대한 보호와 관심을 호소하며 세계인들의 마음에 경종을 울린 그녀의 논픽션 도서들과 마찬가지로, 『가재가 노래하는 곳』 또한 출간 반 년 만에 밀리언셀러가 되며 델리아 오언스를 베스트셀러 소설가로 만들었다.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2022년 동명의 영화로 재탄생하기도 했다.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루시 알리바가 각색, 〈퍼스트 매치〉의 올리비아 뉴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가재가 노래하는 곳』의 열렬한 팬으로서 작품에 대한 찬사를 마지않았던 리즈 위더스푼이 제작자로 직접 참여해 관심을 모았으며, 2022년 7월 북미에서 처음 개봉한 후 세계 각지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 기록을 올리고 있다.
이렇듯 델리아 오언스를 단번에 세계적인 소설가로 만들어낸 기반은 단연 그녀가 평생을 생태학자로 살아오며 쌓아온 경험에서 나온 것이다. 야생과 다를 바 없는 해안 습지에서 자란 소녀의 성장담을 다룬 『가재가 노래하는 곳』을 이미 읽어본 독자들이라면 델리아 오언스가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직접 눈으로 보고 몸으로 겪은,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야생의 이야기를 더욱 생생히 느끼며 독서의 또 다른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델리아오언스,마크오언스

델리아오언스와마크오언스는미국조지아대학의대학원생으로만나결혼한지1년밖에안된신혼부부였던1974년,야생동물들을관찰하기위해아프리카보츠와나공화국의야생오지로들어가7년간생활했다.
오언스부부는아프리카에서동물을연구하던시절에대한회고록『칼라하리의절규』『코끼리의눈TheEyeofElephant』『사바나의비밀SecretsoftheSavanna』을공동집필하고그간의연구성과를인정받으며출간과동시에전세계적인베스트셀러로자리매김했다.
생태학자로서논픽션도서만출간했던델리아오언스가일흔이다된나이에발표한첫소설『가재가노래하는곳』은출간반년만에밀리언셀러가되었으며38주연속아마존종합1위,180주간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리스트에오르는등,2019년세계에서가장많이팔린책이되며델리아오언스를베스트셀러소설가로만들었다.

목차

추천의말|스러져가는자연을부둥켜안고_최재천

프롤로그
1장점블리사람들_마크
2장물_마크
3장들불_마크
4장칼라하리의절규_마크
5장스타_델리아
6장야영지에서의생활_델리아
7장마운:아프리카의미개척지_마크
8장본즈_마크
9장맹수들의경쟁_마크
10장빗속의사자들_마크
11장반데르베스트하이젠이야기_델리아
12장디셉션으로돌아가다_마크
13장본즈의죽음_마크
14장전리품보관소_마크
15장‘에코위스키골프’_마크
16장칼라하리의집시들_마크
17장‘집시’의아이들_델리아
18장떠돌이사자들_델리아
19장내친구의한줌의유골_델리아
20장공동육아학교_델리아
21장페퍼_델리아
22장머핀_마크
23장우라늄_델리아
24장블루_델리아
25장사막의검은진주들_마크
26장비에젖은칼라하리_마크
에필로그

감사의말
델리아와마크가만난동물들
참고자료

출판사 서평

젊은생태학자부부가
아프리카원시야생에서보낸7년간의기록

“동물을사랑하고,야생의삶을알고싶은사람이라면
누구나이책을반드시읽어야한다”
_제인구달

“이책은당신을완전히몰아칠것이다.”
_로스앤젤레스타임스

“오언스부부가사막의위험을극복하고그곳의풍요로운생명력을알아가는이이야기는기쁨과감동,경외감에깊이빠져들게만든다.”
_피플

“훌륭하다는말밖에는달리표현할방법이없다.
오언스부부의생존은경이롭고,그들의책에는감동과용기,슬픔이한데담겨있다.”
_뉴스위크

“놀랍도록눈부시고매혹적인이야기”
_시카고트리뷴

“열정적인동물연구에필요한인내,이상주의,용기를보여주는최고의책”
_워싱턴포스트

▶추천의말

스러져가는자연을부둥켜안고

최재천
이화여대에코과학부교수
생명다양성재단대표

(……)이책은젊은생태학자마크와델리아오언스가아프리카칼라하리에서7년이라는긴세월동안사자,갈색하이에나,자칼등온갖동물의행동과생태에관하여연구한과학보고서이자그들과자연을공유하며겪은온갖이야기를묶은휴먼드라마다.말이쉬워오지생활이지보통사람들은정말상상하기조차어려울것이다.마실물이달랑거려생사의갈림길에서헤매기를수없이반복했고,타고있던자동차가소금층이갈라지며땅속으로가라앉을뻔했던사건,기름통에구멍이나거나부속품의일부가달아나그넓은아프리카초원에서꼼짝없이버려질위기에처했던일등은말할나위도없거니와사자나하이에나에게공격당하기일보직전에가까스로피해목숨을구한수많은일…….
나는오언스부부가겪은오지의경험중에서“잠을잘때면들쥐와생쥐가몸위를기어다녔다”는대목이특별히가슴에와닿았다.나도그만은못하지만비슷한경험을했기때문이다.이책내내마크와델리아도끊임없이연구비걱정을하지만,1980년대중남미열대를누비며다니던시절나도넉넉지않은연구비를아낄목적으로정말값싼여관에서잠을자곤했다.우리돈으로5,000원이면하룻밤을묵을수있는그런곳이었다.그런여관에는종종방안에전깃불도하나없다.복도에걸려있는백열전구의빛이벽과천장사이에뚫어놓은유리도없는창문으로흘러들어올뿐이다.주로반대편벽상단만희미하게비출뿐바닥은오히려더컴컴하다.바닥은보통그저흙바닥이고침대라고놔둔것은바닥에서그저10여센티미터높이의평상위에때에찌든스펀지한장을깔아놓은게전부다.그침대에드러누워잠을청하려면이내바닥을기는온갖것의소리가들린다.스륵스륵서걱서걱.아마쥐들과바퀴벌레를비롯한온갖기어다니는작은동물일것이다.그래도나는한번도그들이내몸위로기어오르는걸경험하지는않았다.아니면너무피곤해서그냥곯아떨어진것인지.
나는어쩌면내게벌어지지도않았을일을떠올리면서도온몸에소름이돋는데마크와델리아는정말대단하다는생각이든다.보통사람들은이런삶을이해하지못할것이다.떼돈을벌기는커녕연구비가바닥날까늘노심초사하며온갖문명의이기로부터멀리떨어진오지의삶을도대체무엇때문에자처하는가이해할수없을것이다.내가열대를누볐다는사실을발견하고사람들이가장자주묻는질문은“그런곳에서힘들지않으셨어요?”이다.사실힘들지않다면거짓말이다.이책을읽는내내느끼겠지만오지의생활은이루말로표현하기어렵다.그러나오언스부부나나나그저좋아서그런곳을찾고그런곳에서산다.도시에있는것보다문명을떠나자연의품에안기면마냥좋다.그렇지않고서야어떻게7년이라는긴세월을버틸수있었겠는가?
(……)아끼던동물들을잃은얘기는이책곳곳에구구절절이널려있다.기껏박제기술을가르쳐줬더니오언스부부와텐트주변에서친구처럼지내던뾰족뒤쥐윌리엄을덜컥박제로만들어자랑하는그들의조수목스.마크와델리아가오랫동안관찰하며아끼던갈색하이에나스타도어느날역시관찰대상이던수사자모펫과머핀에의해갈기갈기찢긴채죽음을맞는다.7년연구기간동안어쩌면그리도많은죽음을지켜봐야하는것일까의아스럽겠지만사실그게저야생의참모습일지도모른다.그래서이책의원저는‘칼라하리의절규’라는제목이붙어있다.자연에는언제나아름다운삶과처참한죽음이공존한다.
이책이미국에서처음출간된것이1984년이니오랫동안아프리카에서고릴라를연구하다밀렵꾼들의손에무참히살해된다이앤포시의『안개속의고릴라』가출간된바로다음해였다.『안개속의고릴라』와『칼라하리의절규』는자연다큐멘터리고전중의고전이다.두책은야생동물의보전활동에기폭제가되었다.밀렵꾼에의해처참하게살해된고릴라‘디지트’를기리면서만든‘다이앤포시국제고릴라기금’과오언스부부가설립한‘오언스야생보호기금’은지금도세계곳곳에서멸종의위기에내몰린야생동물들을보호하기위한기금을모으고있다.여러분이내는작은기부금,심지어내셔널지오그래픽의구독료가야생동물연구와보전에결정적인역할을한다는걸잊지말기바란다.마크와델리아는미국으로돌아온후에는노스다코다주에서야생회색곰의보전을위해열심히일하고있다.
인류역사내내자연이우리를먹여살렸고,이제또다시우리는자연의품으로돌아갈채비를하고있다.나는21세기를맞으며우리인간이스스로‘현명한인간(Homosapiens)’이라부르는자만을반성하고자연과더불어살겠다는의지를표명하며‘공생인(共生人,Homosymbious)’으로거듭날것을제안한바있다.우리인간이자연계에서가장우수한두뇌를지녔다는사실은인정하지만나는우리가현명하다는점에는결코동의할수없다.진정으로현명하다면우리의삶의터전까지망가뜨리며살지는말았어야했다.우리는제꾀에넘어가는헛똑똑한동물일뿐이다.하나뿐인이지구에서자연과공생할수있는길을찾아야한다.생명의보고칼라하리를어떻게보전하는가는우리의의지를가늠해볼수있는시금석이될것이다.지금도칼라하리는절규하고있다.그절규가우리의절규가되지않기를진심으로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