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선사해준 사람

별을 선사해준 사람

$16.00
Description
다섯 명의 여성 사서들이 운영하는 이동 도서관
그녀들의 작은 모험이 만들어내는 눈부신 기적
숨 막히는 영국에서의 생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앨리스는 잘생긴 미국인 청년 베넷과 결혼해 미국으로 떠난다. 하지만 그녀가 도착한 켄터키 또한 밀실과 다를 바 없다는 걸 깨닫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도서관까지 찾아갈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말을 타고 외진 곳까지 가 직접 책을 빌려주는 ‘이동 도서관’ 사업이 시작되고, 여성으로 구성된 사서 팀을 모집 중이라는 소식을 들은 앨리스는 단번에 합류를 결정한다.
품속에 책을 넣은 채 숨 막힐 정도로 아름다운 켄터키의 풍경을 가로지르는 다섯 명의 사서. 그녀들이 만들어내는 우정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
저자

조조모예스

런던에있는로열홀로웨이대학(RHBNC)에서공부했고,시립대학교에서저널리즘을배웠다.「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인디펜던트」에서10여년간언론인으로활동한뒤직장인으로서의삶을마무리하고전업작가가되었다.소설가이자저널리스트로서꾸준히사랑받아온그녀는전세계적으로1,400만부이상팔린『미비포유』로베스트셀러작가가되었다.『미비포유』는동명의영화로도각색되어흥행에성공했다.첫책인『ShelteringRain(비를피하기)』이후『원플러스원』『허니문인파리』『당신이남겨두고간소녀』『더라스트레터』『스틸미』등의소설을썼는데,모든작품이비평가들에게호평을받았다.그의소설은46개국어로번역되었고12개국에서1위를차지했으며전세계적으로4,000부이상팔렸다.로맨스의여왕이라는수식이붙는그는로맨스소설협회상을두번받았다.최신작『TheGiverofStars』도세계적으로큰화제를모으며독자들에게사랑받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제11장
제12장
제13장
제14장
제15장
제16장
제17장
제18장
제19장
제20장
제21장
제22장
제23장
제24장
제25장
제26장
제27장
제28장

후기
감사의글

출판사 서평

원하는걸뭐든지할수있다면
당신은무엇을하고싶나요?

1930년대말미국대공황의막바지,잔혹한현실과새로운희망이싹트는시기의미국켄터키주동부의탄광촌깡시골을무대로하며당시만연했고지금도해결되지않은인종,계급,성별,장애를비롯한인권과관련된갈등과전반적으로평등하지못한사회인식문제를다각도로아우르고있다.

루즈벨트대통령과영부인의주도로공공사업국에서1935~1943년에실시했던‘이동도서관’프로젝트가과연이마을에어떤파장을몰고오게될지처음에는아무도알지못했다.시골마을베일리빌이동도서관의사서는미국인남편을따라미국으로시집온영국인앨리스반클리브,베일리빌에서안좋은쪽으로명성을떨쳤던밀주업자의딸마저리오헤어,남자형제만있는집안의외동딸로자란베스핀커,한쪽다리가불편한이지브레이디,유색인소피아켄워스까지각기다른성향과배경을가진다섯명의여성들로이루어져있다.

성별,집안환경,장애,인종,출신지등수많은이유로인해사람들은하고싶은일을포기하고,가고싶은곳을가로막힌다.이다섯명의사서역시본인들이지닌시대적약점으로인해자신이원하는것을포기하고본래의자신을잃어갔다.‘이동도서관’을통해쌓아가는사랑과우정은이들을원하는곳으로안내하고원하는일을할수있는용기와믿음을심어준다.

지식을추구하는것은
자신의우주를넓히는일이다

1930년대대공황시기의미국농촌에서는지식의바람이불었다.루즈벨트대통령과영부인의주도로실시된‘이동도서관’사업은배움의기회가현저히적고글을읽을줄도모르는이가태반인산속주민들을문명의앞에한걸음다가서게했다.이바람은켄터키주베일리빌까지불어와‘윤리적’이고‘보편적’인규칙에갇힌삶을살던여성들의닫힌생각을일깨워준다.

말을타고깊은산속의집집마다직접방문하여책을빌려주는이동도서관의사서들은마저리를중심으로앨리스,베스,이지로구성되고후에소피아가합류하여이들을지원한다.처음에는이웃의방문조차꺼리며폐쇄적이고방어적인태도로경계하던산속주민들은점차이네명의여성사서들의진심과정성에마음의문을열게되고,배움의즐거움을알아간다.

‘아는것이힘이다’라는말이있다.남녀평등,인종차별,장애에대한인식,노사갈등,가진자와못가진자를비롯한책속에등장하는인물들이겪는고충은무지에서비롯된다.그무지는모르는것뿐만이아닌알려고하지않는태도이다.주변을위해,‘나’를위해비난하거나포기하기전에타인을알고‘나’를마주보려노력한다면,이와같은우리사회의갈등이조금은해소되지않을까생각해본다.

믿음을갖는다면상황은언제든바뀔수있다는
개인의힘에대한이야기

앨리스는영국에서만난잘생긴미국인배넷반클리브와사랑에빠져결혼한후결혼생활에대한부푼기대감을안고남편을따라미국으로오지만기대와는확연히다른결혼생활에실망한다.부부관계를갖지않는남편과부부의일에너무깊게관여하고보수적인시아버지사이에서지쳐가던그녀는시댁의반대를무릅쓰고이동도서관사업의사서로지원하게되고,그곳에서만난사람들과소통하며원하는사람과원하는일을할수있는내면의힘을기르고,진정한사랑을찾게된다.

마저리는마을에서유명했던폭력적인밀주업자아버지의아래서자라보수적이고신앙심강한마을에서유독자유롭고자기주장이강한튀는성격의소유자다.마을이동도서관프로젝트의주축으로다른사서들을이끌고사업을진행하는데앞장선다.그녀에겐그녀와의결혼을원하는오랜연인스벤이있는데,서로사랑하지만결혼이라는틀에얽매이고싶지않았던마저리의신념으로인해결혼하지않고연인의생활을이어가는중이다.세상에오로지자신의생각과신념만이가득했던마저리는이사업을통해겪는모종의사건들과예기치않은출산으로인해다른사람들의도움을받으면서타인의생각을받아들이고소통하며공동체속에서살아가는법을배워나간다.

남자형제들사이에서자라거칠고제멋대로인것처럼보이는베스,한쪽다리가불편한장애를가지고살아가기에할수없다는생각으로모든일에자신없는태도로일관했던이지역시이동도서관프로젝트에합류하면서일에보람을느끼고,사서들끼리우정을나누면서자신의세상을깨고나와할수있다는자신감을얻는다.사서들을지원하기위해중간에합류한유색인소피아역시자신의잘못이아닌그저피부색으로인한차별로세상에소극적이던태도를우정을위한용기로바꿔나간다.

이렇듯각기다른배경과성향을가진다섯명의여성사서들은경직된사회분위기속에서자신도모르는채바보같은인형처럼그저예쁘게,그저그자리에있었다.하지만이동도서관사업을통해서로를만나많은일들을겪으면서자신을돌아보고잊고있던자신을되찾을수있는믿음을키워나간다.또한미래를원하는방향으로개척해나가며고난이닥쳐와도서로를홀로고통당하도록내버려두지않는우정과애정을보여준다.이는스스로가알을깨고나오기전에는불가능한일이다.자신의본질을깨닫고무엇을위해맞서고,무엇을위해희망하고사랑해야하는지생각하며자신의선택을믿어야만가능한일이다.

증오의목소리를누르고
위안을전하는목소리

현재까지도해결되지않은여러경직된사회문제들을실제역사적배경에빗대어풀어나간이책은이유도모른채만연한서로를향한증오의목소리를누르고상처받은개인에게위안과희망의메시지를전한다.그당시사람들의삶의모습을사실적으로묘사하여그들의삶이얼마나잔인했는지에대해서도알려준다.사서들에게도서관은도서관이상의의미를갖는다.이들에게도서관은내면의공허함,의지,생각,주권,의무,책임,투쟁등다양한경험을통해진정한자신을찾아가는성장의디딤돌이다.

평등을잊은사회속에선안전한곳이어디인지알수없다.여성은미소를짓고움직이지않으며소리없이그저장식하는존재가아니다.몸이불편하다고말을탈수없는것도아니고,피부색이다르다고같은공간에있지못할이유도없으며노동자는노예나소모품이아니다.누구나원하는것을마음껏이룰수있는자유가있고,누구도그자유를제한할수없다.다름이불쾌하지않은사회를만들기위해서는개인의힘을하나로모으는것이필요하다.

조조모예스의좋은이야기가가져다주는재미와희망을간절히기다린독자들에게사랑,혐오,기쁨,우정,고통,슬픔,분노까지모든종류의감정으로가득찬이책은선물과도같을것이다.또한책속의눈부시게용감하고활기차고영리한여성들을통해우리는그시대남성들이우상화하던여성이라는존재를추모하게될것이다.

추천사

조조모예스최고의작품이자읽을가치가어마어마한이야기.유머와감동이가미된매우매력적인작품이다._[선데이포스트]

대성공(…)교육,지적호기심그리고무엇보다도책과그들이가져올수있는지식,위안,동료애와힘을기리는소설.모예스는여성의일,여성의인내,여성의연대에경의를표하기위해역사적인발자국에빛을비춘다._[선데이타임즈]

강하고기억에남을만한여성주인공들과긴줄의깨끗한시트처럼가슴을설레게하는남성주인공.이책은사랑뿐만아니라독서,지식,여성들의우정과서로를위한격려에대한찬양이다._[워싱턴포스트]

수년동안나는조조모예스의열렬한팬이었다.이소설은한개인의강점에대한훌륭한서사이며특히문학에대한사랑으로완전히결속된여성들의커뮤니티를책이어떻게하나로묶을수있는지를잘표현했다.
-리즈위더스푼(배우)

시대를초월한조조모예스의가장위대한작품이자여성에관한소설중가장정교하게쓰여진,절대적으로필수적인소설이다.
-리사태디오(『세여자』작가)

책속에서

“당신이그영국인이죠?반클리브집아들과결혼한?날놀릴거면그만가보세요.”
“놀리는거아니에요.”앨리스가나직이말했다.
“그럼턱에무슨문제라도있어요?”
앨리스는침을삼켰다.여자는이맛살을찡그리고있었다.“정말죄송해요.영국사람처럼말하면사람들이절믿지못해서책을빌리지않을거라고해서,전그저…….”앨리스의목소리가잦아들었다.
“이곳사람처럼말하려는거였다구요?”여자가어처구니없다는표정을지었다.
---p.76

“사과하고싶었소.”앨리스는목도리묶던손놀림을멈췄다.
“아내가세상을떠난후로제정신이아니었소.하늘이무너지는느낌,아시오?그래서처음여기와줬을때호의적이지못했소.하지만지난두달동안아이들이엄마를찾으며울지않고매주기다리는것이생긴걸보니,참…….흠,참고맙다는말을하고싶었소.”
앨리스는두손을모았다.“호너씨,아이들이저를기다리는것만큼저도아이들만나는게기다려진답니다.”
---p.120

“법원을통해우릴막고있는가족절반은작년까지는글을몰랐어요.도서관에서빌린책이아니라면,어디서법적인정보를얻었겠습니까?”
버번이나왔다.웨이터는버번을은쟁반에서들어두사람앞에정중히내려놓았다.
“글쎄요.여자들이말을타고레시피나나르는거라고하던데.무슨해가있단말입니까?이건그저불운탓이라고여겨야할것같은데요,조프.요즘광산주위에서일어나는말썽을보면,범인은누구라도될수있어요.”
---pp.192~193

하지만마저리도받아쳤다.“내가말썽을일으켰다고?내개를총으로쏜사람이할말인가?며느리머리를쳐서이를두개나빼놓은사람이?당신이일으킨홍수때문에나랑소피아,윌리엄은익사할뻔했어!가진게별로없는사람들에게남은건아무것도없다고!사서들이구하지않았으면어린아이셋이죽었을거야!그런데아무상관없는일이라는듯이잘난체돌아다녀?당신은체포당해야해!”
---p.299

“스벤,내겐아무것도없어.자유도없고존엄성도없고미래도없어.내게남은거라곤이애,내심장,내가세상에서가장사랑하는존재는다른삶을살길바라는희망뿐이야.그러니날사랑한다면,내부탁을들어줘.내딸이어린시절에감옥이나찾아다니는걸바라지않아.당신과아이가매주,매년,주립교도소에서머리에는이가들끓고구정물냄새를풍기면서시들어가는내모습을보는걸원하지않아.그런모습을딸에게보이고싶지않아.우리애를행복하게해줘.내이야기를할때는이이야기말고,찰리를타고산속을다니던이야기를해줘.내가사랑하는일을했던이야기를.”
---p.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