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성의 부름

야성의 부름

$11.00
Description
내면 깊이 잠재해 있는 욕구와 본능을 깨우며
문명과 야성의 치열한 대결을 보여준다.
공전의 히트를 치며 대중성과 작품성으로
잭 런던을 미국 문학사의
거장의 반열에 올려놓은 『야성의 부름』

따뜻한 남부 지방, 문명화된 인간 사회에서 길들여진 채 살던 벅은 알래스카의 썰매 개로 팔려 가게 된다. 거칠고 추운 극한의 자연 환경에서 본능적 적응하며 적자생존의 법칙을 깨닫는다. 썰매 개의 긍지를 느끼며 설원을 누비던 벅은 자신을 구해준 존 손턴을 만나고 그를 진정으로 사랑하며 맹목적으로 따른다. 존 손턴이 사고로 죽자 그제야 야생에서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응답해 원시의 노래를 울부짖는다.
저자

잭런던

잭런던은1876년1월12일샌프란시스코에서출생했다.경제적사정으로중학교를중퇴한그는통조림공장직원,신문배달원,어업감시원등의허드렛일들을하면서소년시절을보냈다.1895년20세가까운나이에오클랜드고등학교에입학한그는이듬해곧바로캘리포니아대학에입학하여스펜서,다윈,니체등의책을읽으며교양과사상을습득하고그에심취했다.
1897년클론다이크지방에서금광이발견되었다는소식이전해지자잭런던도그해7월12일,21살의나이로그의매형셰퍼드와함께클론다이크로떠났다.그러나그는아무런소득도없이괴혈병을얻어돌아온다.하지만그때의경험은그에게창작의밑거름이되었다.그는오클랜드를떠나캘리포니아로돌아온뒤우편국에서일하며잡지에단편들을기고했다.
잭런던은1900년에『늑대의아들』등의작품을발표했고작가로서이름이알려지기시작했다.그리고1903년에『야성의부름』을발표해서초판1만부가하루만에매진되는공전의히트를기록했다.이후그는『바다늑대』『강철군화』등을비롯해많은단편집과자전적소설들을발표하고평론가로도활동하면서작가로서의입지를굳혔다.그렇게명예와부를누리던잭런던은1916년11월22일40세의나이로생을마감했다.

목차

제1장원시속으로
제2장몽둥이와송곳니의법칙
제3장원시야수본능
제4장벅,대장이되다
제5장고된썰매끌기
제6장사랑하는사람을위하여
제7장야성이부르는소리
『야성의부름』을찾아서

출판사 서평

태곳적원시때부터내면깊이잠재워진
야성적본능과욕구의부름에귀기울여보자.

『야성의부름』은인간사회안에서인간과함께지내던벅이라는개가인간의숨결,문명과결별하고야성으로돌아가는이야기이다.작품의주인공벅은개다.그러나그는문명적인삶으로부터자연적인야성의삶으로돌아간인간의모습을상징하고있다.자연적인야성의삶으로돌아간다는것은본능에충실한삶,본능이이끄는삶을산다는것과같은뜻이다.야성의부름에응한다는것은본성,본능에응한다는뜻도되고자연으로돌아간다는것은본성,본능이이끄는대로산다는뜻도된다.하지만엄밀히말해인간이자연으로돌아가는것은불가능하다.이미이룩한문화와문명을되돌릴수없다는뜻에서만이아니다.인간은절대로본성이나본능이이끄는대로살수없다는뜻에서이다.자연계에존재하는다른동물들,특히하등동물일수록타고난본성에충실한삶을산다.본성에충실하기만해도하나의종으로서생존하기에충분한능력을타고났기때문이다.그러나인간은그렇지못하다.인간은문명과자연,문화와본성의구분이불가능한존재이다.인간자체가문화화된동물이고인간의모든표현자체가이미문화이다.
인간의문명이발전할수록,문화가세련되면세련될수록인간이편해지는것은사실이지만왠지인간의깊은욕망이충족되는기쁨은줄어드는것같다.분명히세련된문명사회에서살고있는것같은데왠지따분하고왠지점점더억압이심해지는것같고,왠지왜소해지는것같고,왠지거짓삶을살고있는것같고,왠지진정한삶은다른곳에존재하는것같은느낌이들기도한다.
『야성의부름』이초판1만부가하루만에매진되는공전의히트작이되었고,여전히수많은사람들의사랑을받는것은바로그런아쉬움에간접적인충족감을주기때문이다.『야성의부름』이라는소설의부름을받은사람들,소설의주인공벅의부름에응한사람들은저태곳적원시의삶의부름을받은사람들이아니다.그들은지금도자기속에서여전히꿈틀거리고있는영웅적인욕망,모든사람들위에우뚝서서그모두를지배하고싶은욕망,하지만한번도실현해보지못했고앞으로도실현할수없을것같은그비릿한욕망의부름을받은것이다.그꿈은초인을향한꿈이기에현실적으로는실현불가능하다.그러나바로그실현불가능성때문에그꿈은거의모든인간들내부에서더욱강하게본능적으로꿈틀거리고있다.벅이창백한달빛아래,늑대무리의선두에서서달리는모습을,늑대처럼원시의노래를울부짖는소리에응답해보자.

ㆍ생각하는힘: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시리즈소개

〈생각하는힘: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은문학평론가이자불문학자로서제2대한국문학번역원원장을역임한진형준교수가평생축적해온현장경험과후세대를위한애정을쏟아부은끝에내놓는,10년에걸친장기프로젝트의성과물이다.『일리아스』와『열국지』에서『1984』와『이방인』까지,고대부터현대에이르는세계문학고전을총망라할계획으로이미78권을선보여많은독자의호응을얻었고계속해서후속권들이출간되고있다.
〈생각하는힘: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은진정한독서의길을제시하려는대단히가치있고선구적인작업이다.우리사회에는‘고전’을읽어야한다는,그리고반드시‘완역본’을읽어야한다는주장이팽배하다.그러나아이로니컬하게도정작그작품들을실제로읽어본사람은거의없다.한마디로‘죽은’고전이다.진형준교수는바로그‘죽어있는’세계문학고전을청소년의눈높이,마음깊이에꼭맞춰서누구나읽기좋은,믿을만한‘축역본(remasteredition)의정본(正本)’으로재탄생시켜냈다.

‘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으로만나는새로운세계문학읽기의세계

〈생각하는힘: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은‘축약본의정본’을지향한다.이목표에걸맞은알차고풍성한내용및구성은책읽는즐거움,앎의기쁨을배가해주고,사고력과창의성과상상력을한껏키워줄것이다.

ㆍ쉽고재미나는고전작품읽기
고전이더이상어렵고지루한작품이아니라친구같은존재가된다.현시대를사는사람들의눈높이,마음깊이에딱맞춘문장과표현으로재탄생한작품들을통해즐거운독서의세계에빠져들수있도록친절히안내한다.

ㆍ작가와작품세계를한눈에보여주는도판과설명
각작품마다시작부분에작가와작품에관한다양한시각자료와내용을소개해놓았다.저자는어떤사람인지,왜이작품을썼는지,그리고이작품은어떤의미와가치를가지고있는지음미할수있게한다.

ㆍ이해의폭과깊이를더해주는흥미진진한자료와읽을거리
본문중간중간에작품속등장인물이나주제,맥락,배경지식등에대한다양하고친절한자료와설명을덧붙여놓았다.이것을바탕삼아스스로더많은것을알아보고생각해볼수있도록돕는다.

ㆍ오늘을살아가는데힘과지혜를주는작품해설
각작품별해설은해당작품의주제와시대배경,작가의세계관과문제의식뿐아니라,현재우리가삶에서맞닥뜨리는여러가지일과밀접하게연관된문제를다양하고폭넓은관점에서바라볼수있게했다.이를통해스스로자기인생과세상의주인으로서살아갈수있는능력과지혜를기르도록이끌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