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트루트

게르트루트

$13.35
Description
헤르만 헤세가 그의 작품은
‘본래 소설이 아니라 영혼의 전기’라고 말했듯
현대인의 영혼의 길잡이가 되어준다!

외롭게 존재의 의미를 찾는 과정을 담은
헤르만 헤세의 교양소설
주인공 쿤은 학창 시절 불의의 사고로 불구가 된다. 그 후 음악에 더욱 심취하여 바이올린 연주에 더해 작곡을 하며 예술가로 살아간다. 그러다 음악으로 만난 게르트루트를 사랑하게 된다. 자신이 작곡하고 있는 오페라 때문에 성악가 무오트를 게르트루트에게 소개시켜주었고 둘은 결혼한다. 쿤은 사랑을 잃고 더욱 고독에 침잠한 채 깊이 성찰하며 인간존재의 의미를 외롭게 찾아간다.
저자

헤르만헤세

헤르만헤세는1877년7월2일남독일산골의작은도시칼프에서태어났다.그의아버지요하네스헤세는북독일계러시아인으로서인도에서선교활동을한선교사였으며,어머니마리도역시선교사의딸로서인도에서태어났다.또한헤세는칼프에서신교에관한서적출판일을하고있던외조부로부터많은영향을받았다.
헤세는열세살에괴핑엔에있는라틴어학교를거쳐열네살에신학교에입학했으며열여덟살이되던해에대학도시튀빙겐의어느서점에서견습사원으로일하게된다.그리고괴테에심취하여시작(詩作)에몰두해1899년첫시집『낭만적인노래』를자비출판했다.이어서두번째시집『자정이후의한시간』을출간했지만반응은별로좋지않았다.
이후소설창작으로방향을전환한그는1906년『수레바퀴아래서』를,1910년에는『게르트루트』를발표하여소설가로서의명성을얻었다.이후제1차세계대전이일어나기까지시와소설들을계속발표했으며1919년그에게불후의명성을안겨준『데미안』을발표한다.제2차세계대전발발전까지그는『싯다르타』『황야의늑대』『나르치스와골드문트』등중요작품들을발표했다.마치나치즘에맞서듯유토피아이야기인『유리알유희』는세계대전이후첫번째노벨문학상을수상했다.이후그는속세를벗어나조용히풍요로운삶을살다가1962년8월9일85세를일기로세상을떠났다.

목차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게르트루트』를찾아서

출판사 서평

고독에침잠하며비극과아픔을껴안고
외로이존재의의미를찾는과정을아름다운선율로그린작품

사람들은많은마음의병을앓고있다.사람이앓을수있는마음의병의내용을꼽아보면한없이많을것이다.불안,분노,고통,욕망등등.심지어희로애락,생로병사자체를인간이앓을수밖에없는병으로간주하는경우도있다.그러나『게르트루트』라는작품을지배하고있는대표적인병을하나꼽으라면바로고독이라고할수있다.로에선생의말을빌리자면‘개인주의혹은망상적고독이라고부를수있는정신이건강하지못해서걸리는병’에걸렸다.
현대인은고독하다고흔히들말한다.군중속의고독이고익명의고독이다.그고독은홀로자신안에침잠하는고독이아니라남들과어울리면서느끼는고독이다.남들과어울리면서도자신이혼자인것같이느껴지는고독이다.그누구와도깊이맺어져있지않고홀로외톨이인것처럼느껴지는고독이다.내가그냥수많은사람중의의미없는하나로존재하는데서오는고독이다.그고독은자신의아이덴티티를잃는데서오는고독이며삶의의미를잃는데서오는고독이기도하다.
군중속의고독은남들에게휩쓸리면서자신은잃어버리는고독이다.그런데그와는다른고독이있다.자신에게침잠하면서자신이남들과다르다는것을발견하는고독이다.이소설의화자가어릴적부터느끼는고독이바로그러한고독이다.그고독은애초에는남들과관계를끊고자기자신의껍질에갇히는것과같다.하지만그의고독은그를그상태에머물러있게하지않는다.그는고독속에서자신의고통을껴안는다.화자인쿤은“나는한순간하루살이에시선을집중한다.나는이해하고인정했다.나는그렇게내삶과내고통도이해했다”고말한다.즉모든삶자체를이해하고손을내밀고껴안게되었음을의미한다.그고독이갖다줄수있는최상의열매에대한성찰이다.이렇듯고독은병인동시에인간이기에앓을수밖에없는온갖병,온갖고뇌에대한깊은성찰을가능하게해주는역할을한다.
인간은고독하고아플수밖에없는존재이다.인간은비극적인존재이다.인간은인간의의지와상관없는운명의물결에휩쓸리는존재이며인간이궁극적으로추구하는것을결코실현할수없는존재이다.게다가죽을수밖에없는인간의운명자체에대해고뇌한다면정말로영원히아프고비극적일수밖에없다.그런데도인간은그비극과아픔을껴안고자신의삶을만들어가야한다.의미있는삶을살아야한다.
그렇다면어떻게그아픔을껴안고그아픔을우리의꿈속에간직할수있을까?정답은없다.각자외롭게찾는수밖에없다.도움의손길도그런정답없는질문을외롭게던질때주어지지남들과함께어울려정답만찾으려할때는주어지지않는다.외롭게존재의의미를찾는주인공들과함께호흡하며자신만의존재의의미를찾아보자.
ㆍ생각하는힘: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시리즈소개

〈생각하는힘: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은문학평론가이자불문학자로서제2대한국문학번역원원장을역임한진형준교수가평생축적해온현장경험과후세대를위한애정을쏟아부은끝에내놓는,10년에걸친장기프로젝트의성과물이다.『일리아스』와『열국지』에서『1984』와『이방인』까지,고대부터현대에이르는세계문학고전을총망라할계획으로이미79권을선보여많은독자의호응을얻었고계속해서후속권들이출간되고있다.
〈생각하는힘: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은진정한독서의길을제시하려는대단히가치있고선구적인작업이다.우리사회에는‘고전’을읽어야한다는,그리고반드시‘완역본’을읽어야한다는주장이팽배하다.그러나아이로니컬하게도정작그작품들을실제로읽어본사람은거의없다.한마디로‘죽은’고전이다.진형준교수는바로그‘죽어있는’세계문학고전을청소년의눈높이,마음깊이에꼭맞춰서누구나읽기좋은,믿을만한‘축역본(remasteredition)의정본(正本)’으로재탄생시켜냈다.

‘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으로만나는새로운세계문학읽기의세계

〈생각하는힘: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은‘축약본의정본’을지향한다.이목표에걸맞은알차고풍성한내용및구성은책읽는즐거움,앎의기쁨을배가해주고,사고력과창의성과상상력을한껏키워줄것이다.

ㆍ쉽고재미나는고전작품읽기
고전이더이상어렵고지루한작품이아니라친구같은존재가된다.현시대를사는사람들의눈높이,마음깊이에딱맞춘문장과표현으로재탄생한작품들을통해즐거운독서의세계에빠져들수있도록친절히안내한다.

ㆍ작가와작품세계를한눈에보여주는도판과설명
각작품마다시작부분에작가와작품에관한다양한시각자료와내용을소개해놓았다.저자는어떤사람인지,왜이작품을썼는지,그리고이작품은어떤의미와가치를가지고있는지음미할수있게한다.

ㆍ이해의폭과깊이를더해주는흥미진진한자료와읽을거리
본문중간중간에작품속등장인물이나주제,맥락,배경지식등에대한다양하고친절한자료와설명을덧붙여놓았다.이것을바탕삼아스스로더많은것을알아보고생각해볼수있도록돕는다.

ㆍ오늘을살아가는데힘과지혜를주는작품해설
각작품별해설은해당작품의주제와시대배경,작가의세계관과문제의식뿐아니라,현재우리가삶에서맞닥뜨리는여러가지일과밀접하게연관된문제를다양하고폭넓은관점에서바라볼수있게했다.이를통해스스로자기인생과세상의주인으로서살아갈수있는능력과지혜를기르도록이끌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