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털리 부인의 연인 - 생각하는 힘 :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87

채털리 부인의 연인 - 생각하는 힘 :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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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전의 나는 죽어버렸다
능동적 자발성을 갖고 깨어난 움츠려 있던 몸,
완전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원초적 뿌리!
섹스와 몸에 대한 자각이 없다면
황폐화된 산업사회 속 인간은 정처 없이 헤매는 존재가 되리라

좋은 가정환경에서 나고 자라 자유연애를 해오던 콘스턴스 리드(코니)는 제1차 세계 대전 중 클리퍼드와 결혼한다. 결혼 후 클리퍼드는 벨기에 전선에 참전하고, 전쟁에 투입된지 6개월 후 하반신 마비 및 성불구가 된다. 클리퍼드는 아버지가 사망한 후 채털리 경이, 코니는 채털리 부인이 되고 채털리 부인은 사냥터지기 올리버 멜러스에게 강한 욕정을 느낀다.
저자

데이비드허버트로렌스

『채털리부인의사랑』의저자데이비드허버트로렌스는영국소설가이다.1885년노팅엄셔의탄광촌이스트우드에서광부인아서존과교사이자시인이었던리디아로렌스의넷째아들로태어났다.약한몸과가난한성장환경에도불구하고1898년장학생으로노팅엄고등학교에입학했고,졸업후에는회사의서기와초등학교임시교사를거쳐21세에노팅엄의유니버시티칼리지에진학했다.1907년제시체임버스라는...

목차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제11장
제12장
제13장
제14장
제15장
제16장
제17장
제18장
제19장

『채털리부인의연인』을찾아서

출판사 서평

원초적건강함을되찾아
다시태어나는방법을모색하다!

『채털리부인의연인』은플로렌스에서출간되자마자일대센세이션을불러일으켰고즉각영국과미국에서판금이되어무수한해적판들이비싼값에거래되고있었다.서양서적의번역사업에심혈을기울이고있던일본에서이책의번역을둘러싸고1950년부터무려7년동안이나법정공방이벌어졌다는사실은이소설이미국과영국법정에서면죄부를얻기이전부터세계적관심을받고있었음을입증한다.또한영국에서면죄부를받은이후에도여러나라에서이책의출간을앞두고여지없이법정공방이벌어졌다.호주가그러했고캐나다가그러했으며영연방인도에서도마찬가지였다.

『아들과연인』(1913),『무지개』(1915),『사랑에빠진연인들』(1920)등의뛰어난작품으로이미대작가의명성을얻고있던로렌스가병마와싸우는힘든상황에서원고를두차례나다시쓰는등심혈을기울인작품,게다가그의마지막장편소설인이작품에대해왜그러한논란이벌어졌던것일까?한마디로이작품이과연외설(猥褻)인지예술(藝術)인지판단하기어려웠기때문이다.

사실예술작품에대한외설(猥褻)과예술(藝術)논쟁은어제오늘의문제가아니며아직도심심치않게논란이일고있다.하지만외설과예술의기준은시대적인식과도덕적,윤리적잣대의변화에따라지극히가변적이며오늘날에는‘표현의자유’라는큰틀안에서대체로거의모든표현이허용되고있다.

게다가이미세계명작으로서인정받고있는이작품에대해외설적인작품이아니라훌륭한예술작품이라는점을되풀이해강조하는것은별의미가없어보인다.그보다는D.H.로렌스라는대소설가가그런논쟁이벌어질것을빤히알면서도왜이렇게외설에가까운소설을썼는가하는점에우리는더관심이간다.단순히센세이션을불러일으키기위해서?책을많이팔기위해서?젊은데뷔시절그랬다면고개를끄덕일수도있다.하지만병마에시달리고있는황혼기의작가에게그런이유는별로타당성이없어보인다.우리는그보다절실한이유를찾아보고싶어진다.

생각하는힘: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시리즈소개

〈생각하는힘: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은문학평론가이자불문학자로서제2대한국문학번역원원장을역임한진형준교수가평생축적해온현장경험과후세대를위한애정을쏟아부은끝에내놓는,10년에걸친장기프로젝트의성과물이다.『일리아스』와『열국지』에서『1984』와『이방인』까지,고대부터현대에이르는세계문학고전을총망라할계획으로이미81권을선보여많은독자의호응을얻었고계속해서후속권들이출간되고있다.

〈생각하는힘: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은진정한독서의길을제시하려는대단히가치있고선구적인작업이다.우리사회에는‘고전’을읽어야한다는,그리고반드시‘완역본’을읽어야한다는주장이팽배하다.그러나아이로니컬하게도정작그작품들을실제로읽어본사람은거의없다.한마디로‘죽은’고전이다.진형준교수는바로그‘죽어있는’세계문학고전을청소년의눈높이,마음깊이에꼭맞춰서누구나읽기좋은,믿을만한‘축역본(remasteredition)의정본(正本)’으로재탄생시켜냈다.

‘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으로만나는새로운세계문학읽기의세계

〈생각하는힘: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은‘축약본의정본’을지향한다.이목표에걸맞은알차고풍성한내용및구성은책읽는즐거움,앎의기쁨을배가해주고,사고력과창의성과상상력을한껏키워줄것이다.

쉽고재미나는고전작품읽기
고전이더이상어렵고지루한작품이아니라친구같은존재가된다.현시대를사는사람들의눈높이,마음깊이에딱맞춘문장과표현으로재탄생한작품들을통해즐거운독서의세계에빠져들수있도록친절히안내한다.

작가와작품세계를한눈에보여주는도판과설명
각작품마다시작부분에작가와작품에관한다양한시각자료와내용을소개해놓았다.저자는어떤사람인지,왜이작품을썼는지,그리고이작품은어떤의미와가치를가지고있는지음미할수있게한다.

이해의폭과깊이를더해주는흥미진진한자료와읽을거리
본문중간중간에작품속등장인물이나주제,맥락,배경지식등에대한다양하고친절한자료와설명을덧붙여놓았다.이것을바탕삼아스스로더많은것을알아보고생각해볼수있도록돕는다.

오늘을살아가는데힘과지혜를주는작품해설
각작품별해설은해당작품의주제와시대배경,작가의세계관과문제의식뿐아니라,현재우리가삶에서맞닥뜨리는여러가지일과밀접하게연관된문제를다양하고폭넓은관점에서바라볼수있게했다.이를통해스스로자기인생과세상의주인으로서살아갈수있는능력과지혜를기르도록이끌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