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지바고 2 - 생각하는 힘 :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90

닥터 지바고 2 - 생각하는 힘 :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90

$13.43
Description
러시아의 근대사,
러시아 정신과 영혼의 정수를 맛보다!
혁명 속 파스테르나크의 삶과 사랑에 대한 고뇌
엄청난 격변기에 처한 러시아를 관통하고 있는 대서사시!
혁명의 시기에 결코 순응하지 않는 닥터 지바고의 삶
20세기 전반기의 격동적인 세계사를 압축해 놓은 듯한 이 일련의 사건들의 중심에 놓여 있는 단어는 단연 ‘혁명’이다. 혁명이 역사의 주인공이고 시대정신이 되었던 시기이다. 그 시기에 결코 순응적인 삶을 살지 않았던 한 인물, 과학과 문학을 사랑한 한 인물, 그리고 무엇보다 삶을 사랑했고 조국 러시아를 사랑했던 인물인 유리 지바고의 파란만장한 일대기.
저자

보리스파스테르나크

1890년2월10일(구력으로1월29일,19세기시인푸시킨의사망일)모스크바에서,톨스토이의『부활』삽화를그린화가레오니트파스테르나크와뛰어난피아니스트인로잘리야카우프만사이에서장남으로태어났다.그는예술적인집안분위기에서회화를접했을뿐만아니라,전문적으로음악과철학수업을받았다.그러나결국은음악과철학공부를중단하고1912년부터문학에전념한다.

대학시절여러문학동아리‘상징주의’,‘미래주의’에참여했던그는1913년에대학을졸업하고본격적으로문학활동을시작한다.창작전기의주요특징은1930년대초이전에이미파스테르나크의고유한창작적경향이확립됐다는데있다.『삶은나의누이』에서그의“자연철학”이결정적으로형성됐다면,세서사시「1905년」,「시미트중위」,「스펙토르스키」에서는“역사철학”역시결정적으로형성되었다고할수있다.

특히‘삶과미학적신조’의제시와함께『삶은나의누이』에서형성된근본적인창작경향은다소변형되고진화됐을뿐이후의창작전체를관통한다.위세서사시또한이시집의시학이역사테마차원에서전개된예다.창작후기는1932년에시집『제2의탄생』을발행함으로써시작된다.이시집에서파스테르나크는창작전기의난해성을버리고의미의명료성을추구했다.1933년에는작가동맹대표단과우랄지방을여행한다.가혹한비평적공격을받게되는1930년대후반기에그는창작활동을중단한다.

1935∼1941년번역에몰두해셰익스피어의희곡,그루지야시인들,바이런및기타유럽시인들의시를번역한다.세계대전발발로치스토폴에피난했다가모스크바로돌아온후1943년에시집『새벽열차를타고』를발행한다.1945년에는『닥터지바고』의집필을시작한다.1946년에는1955년까지이어지는소비에트문학의즈다노비즘시기가시작되어같은해작가동맹제1서기파데예프로부터비판을받는다.1948년부터는창작의발표기회가막혀번역으로생활을연명하게되고그이후셰익스피어와괴테의작품을번역·출판한다.1954년에는잡지『즈나먀』에「닥터지바고에실릴시」10편이수록된다.

1955년에『닥터지바고』집필을완료한다.『닥터지바고』는1956년에는잡지『노비미르』를비롯해국내에서출판이거부되고,1957년에밀라노에서이탈리아어로출판된다.1958년에는각국의언어로번역돼출판되고같은해노벨문학상수상이결정된다.1959년에는파스테르나크의마지막시집이자,「유리지바고의시」와시기적으로도특성에서도밀접하게관련된시집『날이맑아질때』가파리에서출간되고,이어1960년에그는페레델키노에서사망한다.1988년에는잡지『노비미르』에『닥터지바고』가게재되고파스테르나크의복권이이루어진다.

목차


제2부
제8장도착
제9장바르이키노
제10장숲의형제들
제11장마가목
제12장조각상이있는집맞은편
제13장다시바르이키노에서
제14장결말
제15장에필로그

『닥터지바고』를찾아서

출판사 서평

모든것을파괴하는혁명,구호가날뛰는혁명,혁명을위한혁명은가라!
새로운약속과질서에대한희망과함께하는혁명을꿈꾸다

파스테르나크(BorisPasternak,1890~1960)의소설『닥터지바고』의내용은물론이고작품집필과출판과정,작품이출간된뒤에겪게되는사연들을보면단순히사랑이야기로보기에는뭔가꺼림칙하다.게다가이작품에얽힌그복잡한사연은이작품의1부가파스테르나크가60세이던1950년스탈린치하에서완성되었고,2부는1955년흐루쇼프치하에서완성되었다는사실과연관이있다.내용이단순하지않다는뜻이다.작품의내용에대해언급하기전에이책의출간과정과출간이후에얽힌사연들을우선간단하게살펴볼필요가있다.스탈린치하에서1부를완성한뒤작품출간을엄두도못내던파스테르나크는흐루쇼프가집권했을때2부가완성되자완성이듬해인1956년원고를노비미르출판사에보낸다.하지만출판사는출간을거절한다.사회주의리얼리즘을거부하는내용을담고있다는이유에서였다.소비에트검열당국은몇몇대목을반소비에트적이라고간주했고스탈린주의와집산(集産)주의,숙청,굴락(강제수용소)에대한은근한비판적내용이작품전반에담겨있다고비판했다.

『닥터지바고』가러시아에서정식으로해금되어사람들이읽을수있게된것은고르바초프가페레스트로이카를선언한이후인1988년에이르러서였다.자국작가의세계명작을정작러시아사람들은세계에서제일늦게정식으로접한셈이었다.물론그사이에도해적판을통해일반인들에게은밀히알려지고사랑을받긴했다.2003년부터『닥터지바고』가러시아고등학교에서정식커리큘럼에포함되었으니금석지감을느끼지않을수없다.

20세기전반기의격동적인세계사를압축해놓은듯한이일련의사건들의중심에놓여있는단어는단연‘혁명’이다.혁명이역사의주인공이고시대정신이되었던시기이다.『닥터지바고』는그격동의시기,혁명의시기에결코순응적인삶을살지않았던한인물,과학과문학을사랑한한인물,그리고무엇보다삶을사랑했고조국러시아를사랑했던인물인유리지바고의파란만장한일대기이다.시대를휩쓴핵심단어가‘혁명’이었다면그시대정신대신‘삶’과‘사랑’을핵심으로삼고살아간한인물의일대기이다.그리고그인물은작가자신이기도하다.

생각하는힘: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시리즈소개

〈생각하는힘: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은문학평론가이자불문학자로서제2대한국문학번역원원장을역임한진형준교수가평생축적해온현장경험과후세대를위한애정을쏟아부은끝에내놓는,10년에걸친장기프로젝트의성과물이다.『일리아스』와『열국지』에서『1984』와『이방인』까지,고대부터현대에이르는세계문학고전을총망라할계획으로이미81권을선보여많은독자의호응을얻었고계속해서후속권들이출간되고있다.

〈생각하는힘: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은진정한독서의길을제시하려는대단히가치있고선구적인작업이다.우리사회에는‘고전’을읽어야한다는,그리고반드시‘완역본’을읽어야한다는주장이팽배하다.그러나아이로니컬하게도정작그작품들을실제로읽어본사람은거의없다.한마디로‘죽은’고전이다.진형준교수는바로그‘죽어있는’세계문학고전을청소년의눈높이,마음깊이에꼭맞춰서누구나읽기좋은,믿을만한‘축역본(remasteredition)의정본(正本)’으로재탄생시켜냈다.

‘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으로만나는새로운세계문학읽기의세계

〈생각하는힘: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은‘축약본의정본’을지향한다.이목표에걸맞은알차고풍성한내용및구성은책읽는즐거움,앎의기쁨을배가해주고,사고력과창의성과상상력을한껏키워줄것이다.

쉽고재미나는고전작품읽기
고전이더이상어렵고지루한작품이아니라친구같은존재가된다.현시대를사는사람들의눈높이,마음깊이에딱맞춘문장과표현으로재탄생한작품들을통해즐거운독서의세계에빠져들수있도록친절히안내한다.

작가와작품세계를한눈에보여주는도판과설명
각작품마다시작부분에작가와작품에관한다양한시각자료와내용을소개해놓았다.저자는어떤사람인지,왜이작품을썼는지,그리고이작품은어떤의미와가치를가지고있는지음미할수있게한다.

이해의폭과깊이를더해주는흥미진진한자료와읽을거리
본문중간중간에작품속등장인물이나주제,맥락,배경지식등에대한다양하고친절한자료와설명을덧붙여놓았다.이것을바탕삼아스스로더많은것을알아보고생각해볼수있도록돕는다.

오늘을살아가는데힘과지혜를주는작품해설
각작품별해설은해당작품의주제와시대배경,작가의세계관과문제의식뿐아니라,현재우리가삶에서맞닥뜨리는여러가지일과밀접하게연관된문제를다양하고폭넓은관점에서바라볼수있게했다.이를통해스스로자기인생과세상의주인으로서살아갈수있는능력과지혜를기르도록이끌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