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 생각하는 힘 :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91

위대한 개츠비 - 생각하는 힘 :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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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불멸의 꿈을 간직한 채 홀로 외롭게 서 있는 남자,
그가 어찌 위대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20세기 초엽의 미국, 닉 캐러웨이는 웨스트에그에서 만난 이웃집의 개츠비와 친구가 된다. 개츠비는 과거 이별한 데이지와의 재회를 위해 매일 밤 호화로운 파티를 벌이고, 닉을 통해 마침내 데이지와 만나게 되지만 데이지의 마음이 예전과 다름을 확인한다. 불의의 사고로 데이지는 죽고, 개츠비도 데이지의 남편에게 살해당하며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다.
저자

스콧피츠제럴드

미국의소설가이며단편작가이다.양차세계대전사이의시기,그중에서도1920년대화려하고도향락적인재즈시대를배경으로무너져가는미국의모습과‘로스트제너레이션’의무절제와환멸을그린작가다.어니스트헤밍웨이,윌리엄포크너등과함께20세기초미국문학을대표하는작가로,작품과생애,스타일등모든면에서재즈시대를대표하는하나의아이콘이된인물이다.1896년9월24일미네소타...

목차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위대한개츠비』를찾아서

출판사 서평

개츠비에게‘위대한’이라는수식어가붙는것은당연하다.
그런사랑은현실속에존재할수없기에위대하고,
그사랑을더이상회복할수없다는것을알면서도포기하지않았기에위대하다.

프랜시스스콧피츠제럴드(FrancisScottKeyFitzgerald,1896~1940)의『위대한개츠비』처럼제목자체에대해많은사람들에게의문을품게만드는소설은거의없을것이다.얼핏지극히통속적으로보이는개츠비라는인물에게어떻게‘위대한’이란수식어를붙일수있는가,라는의문이바로그것이다.이작품의주인공개츠비는우리가통상적으로‘위대한’이라는수식어속에포함시킬수있는인물상과는거리가너무멀기때문이다.

물론개츠비를뛰어난인물로볼수있을소지는몇가지있다.그는‘이세상전체와맞서고있는,아니맞서고있는것처럼보이는미소’를,‘상대방에게자기는당신을좋아하고당신편이라는착각을강하게심어주기에충분한미소’(85쪽)를순간적으로지을줄아는인물이고,댄코디나울푸심같은인물에게첫눈에강한신뢰감을심어준인물이다.또한어린시절의일과표를보면더없이성실한모범적인소년이기도하다.게다가전쟁터에서큰공을세운능력있는인물이기도하며,방법이야어찌되었건신분적제약을뛰어넘어어마어마한부(富)를이룩한인물이기도하다.

하지만그는그모든능력을오로지한여인을향한사랑으로집중시킨인물이다.그에게는성공자체를향한야심도없고,인류를위해거창한일을이룩하겠다는사명감도없다.게다가그는‘제임스개츠’라는현실적존재로서의삶을살아간인물이아니라스스로관념속에서창조해낸‘제이개츠비’라는존재로서살아간인물,관념에충실한삶을살았던인물이다.한마디로그는데이지라는실제인물을사랑한것이아니라자신이만들어낸데이지의이미지를사랑한것이다.그가사랑한인물이오로지그의상상력이빚어낸이미지이며관념이라는것은무엇을뜻하는가?그것은그가사랑한대상이허상이었음을뜻하지않는다.그것은그가사랑한대상이이상화된존재로승격했음을뜻한다.개츠비가사랑한데이지는그의상상력속에서한껏이상화되고변형된존재이다.

그렇게관념화되고이상화된이미지는흔히생각하듯덧없거나일시적이지않다.마음속에,혹은상상속에그얼마나깊이각인되었느냐에따라그생명력이영원하기도하다.그러나가끔그렇게가슴이설레는순간을맞이하더라도우리는곧바로다시현실로돌아온다.우리는세상을살아가는일상인이기때문이다.그런데현실로돌아오기를끝끝내거부한인물이있다.바로‘위대한’개츠비이다.그는죽는순간까지자신이창조해낸관념과이미지에충실했던인간이며그것을결코포기하지않은인물이다.즉,그는꿈과이상을ㅡ비록허상이라할지라도ㅡ결코포기하지않고끝까지간직했던인물이다.

생각하는힘: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시리즈소개

〈생각하는힘: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은문학평론가이자불문학자로서제2대한국문학번역원원장을역임한진형준교수가평생축적해온현장경험과후세대를위한애정을쏟아부은끝에내놓는,10년에걸친장기프로젝트의성과물이다.『일리아스』와『열국지』에서『1984』와『이방인』까지,고대부터현대에이르는세계문학고전을총망라할계획으로이미81권을선보여많은독자의호응을얻었고계속해서후속권들이출간되고있다.

〈생각하는힘: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은진정한독서의길을제시하려는대단히가치있고선구적인작업이다.우리사회에는‘고전’을읽어야한다는,그리고반드시‘완역본’을읽어야한다는주장이팽배하다.그러나아이로니컬하게도정작그작품들을실제로읽어본사람은거의없다.한마디로‘죽은’고전이다.진형준교수는바로그‘죽어있는’세계문학고전을청소년의눈높이,마음깊이에꼭맞춰서누구나읽기좋은,믿을만한‘축역본(remasteredition)의정본(正本)’으로재탄생시켜냈다.

‘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으로만나는새로운세계문학읽기의세계

〈생각하는힘: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은‘축약본의정본’을지향한다.이목표에걸맞은알차고풍성한내용및구성은책읽는즐거움,앎의기쁨을배가해주고,사고력과창의성과상상력을한껏키워줄것이다.

쉽고재미나는고전작품읽기
고전이더이상어렵고지루한작품이아니라친구같은존재가된다.현시대를사는사람들의눈높이,마음깊이에딱맞춘문장과표현으로재탄생한작품들을통해즐거운독서의세계에빠져들수있도록친절히안내한다.

작가와작품세계를한눈에보여주는도판과설명
각작품마다시작부분에작가와작품에관한다양한시각자료와내용을소개해놓았다.저자는어떤사람인지,왜이작품을썼는지,그리고이작품은어떤의미와가치를가지고있는지음미할수있게한다.

이해의폭과깊이를더해주는흥미진진한자료와읽을거리
본문중간중간에작품속등장인물이나주제,맥락,배경지식등에대한다양하고친절한자료와설명을덧붙여놓았다.이것을바탕삼아스스로더많은것을알아보고생각해볼수있도록돕는다.

오늘을살아가는데힘과지혜를주는작품해설
각작품별해설은해당작품의주제와시대배경,작가의세계관과문제의식뿐아니라,현재우리가삶에서맞닥뜨리는여러가지일과밀접하게연관된문제를다양하고폭넓은관점에서바라볼수있게했다.이를통해스스로자기인생과세상의주인으로서살아갈수있는능력과지혜를기르도록이끌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