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여 잘 있거라 -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92

무기여 잘 있거라 -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92

$13.60
Description
헤밍웨이 판 『로미오와 줄리엣』
전쟁 안에서 피어나는 순수한 사랑의 비극성
‘잃어버린 세대’의 허무주의를 고전으로!
프레더릭과 캐서린의 사랑이 지순하면 지순할수록
그들의 사랑은 비극이 될 수밖에 없다

제1차 세계 대전 중, 주인공 프레더릭 헨리는 최전선에서 앰뷸런스 부대를 지휘하는 장교로 부상을 입어 입원한다. 입원 후 간호사 캐서린 바클리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그녀가 임신하자 스위스로 탈주하여 출산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캐서린은 아이를 사산(死産)하고 후유증으로 본인도 죽게 된다. 프레더릭은 비로소 사랑에 대해 눈 뜨고 삶의 의미를 깨닫는다.
저자

어니스트헤밍웨이

헤밍웨이는1899년미국일리노이주의오크파크에서의사인아버지클래런스헤밍웨이와음악교사인그레이스헤밍웨이의여섯자녀중둘째로출생한다.1917년고등학교졸업후그는대학입학을포기하고「캔자스시티스타」신문사의수습기자로취직한다.1918년그는미적십자부대의앰뷸런스운전병으로지원해이탈리아전선에투입된다.
『무기여잘있거라』는이때의경험을바탕으로쓴소설이다.1926년『태양은다시떠오른다』로문명(文名)을얻은그는‘서재의작가’로머물지않고1927년프랑스파리로간다.제2차세계대전중인1942년그는미해군에자원해독일군잠수함수색작전을벌이기도하고1943년부터는신문및잡지특파원으로노르망디상륙작전과파리입성에직접참여하여취재를했다.1952년그는『노인과바다』를출간하여퓰리처상을받았으며아프리카여행중이던1954년두번의비행기사고로중상을입으며한때그가사망했다는소문이전세계에퍼지기도한다.바로그해에그는미국작가로는다섯번째로노벨상수상자가된다.
그는카스트로가권좌에오른1961년쿠바를영원히떠나며우울증,알코올중독증등에시달리다가7월2일엽총으로자살한다.

목차

제1부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제11장
제12장
제13장

제2부

제14장
제15장
제16장
제17장
제18장
제19장
제20장
제21장
제22장
제23장
제24장

제3부

제25장
제26장
제27장
제28장
제29장
제30장
제31장
제32장

제4부

제33장
제34장
제35장
제36장
제37장

제5부

제38장
제39장
제40장
제41장

『무기여잘있거라』를찾아서

출판사 서평

비를맞으며살수밖에없는것이인간이다.
죽을수밖에없는것이인간이다.그목가적인사랑을영원히누릴수없는것이인간이다.

어니스트헤밍웨이(1899~1961)의『무기여잘있거라』는제1차세계대전이배경이다.이소설의주인공프레더릭헨리는최전선에서앰뷸런스부대를지휘하는장교이다.그는전쟁의한복판에있는군인이다.상식대로라면살벌한전쟁터나전투장면에대한묘사로부터작품이시작될법하다.그런데작품의도입부에서프레더릭은동료장교와함께장교용유곽에서창밖을내다보고있다.그는전쟁의한복판에있지만,이전쟁은자신과아무상관이없다고생각한다.심지어전쟁의승패에대해서도심드렁하다.그냥기계적으로의무를행할뿐이다.그가미국인이면서이탈리아군대에근무하게된것도전쟁발발시그가이탈리아에있었기때문이며그가이탈리어를할줄알았기때문이다.그가전쟁이끝나기를간절히기도하는것은그냥전쟁이싫어서이지열렬한반전주의자라서가아니다.
그삶은무의미한혼돈속의삶이다.그어느것도진지하게생각하지않고의미를부여하지않는삶이다.우리는이작품을그렇게무의미한삶에서벗어나자신만의삶을찾는과정으로읽어도무방하다.그렇다면그런무의미한삶에서프레더릭을벗어날수있게해준것은무엇인가?답은간단하다.바로사랑이다.하지만그간단한답에이르는과정은그렇게간단하지않다.
헤밍웨이는이작품을자신이쓴『로미오와줄리엣』이라고말하면서이작품은무엇보다두남녀의비극적인사랑을그린연애소설이라고밝힌바있다.사랑의시작과함께프레더릭은무의미한삶에서벗어난다.사랑의경이감을맛본사람에게세상이무의미한상태로머물러있을리없다.사랑에대하여눈을뜨면서그는세상에대하여눈을뜨고삶의의미를깨닫는다.자신이처한상황자체에대한진지한질문과성찰을통해삶의의미를깨닫게되는것이아니라느닷없이찾아온사랑과함께삶의의미를깨닫고자신만의삶을살게된다.
자신만의삶을살기위해서는어떻게해야하는가?자신이처한상황에대한인식과성찰이전제되어야한다.사랑과함께그에게그러한성찰이시작된다.그가처한전쟁이라는상황은그에게우연히던져진상황이다.그가아무리군복무에충실하더라도전쟁속에서자신의삶에큰의미를부여할수는없다.그상황은내가택한상황이아니기때문이다.캐서린과사랑하기전까지그는전쟁이자신에게무의미하다는것조차의식하지못했다.그냥막연히싫었을뿐이다.그런상황속에서겪는전쟁은구체적인전쟁이아니다.그런데사랑과함께그는전쟁을구체적으로경험한다.그리고자신이왜이전쟁과는어울리지않는존재인지자각한다.자기성찰의시작이다.사랑이자기성찰을낳는다.
생각하는힘: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시리즈소개

<생각하는힘: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은문학평론가이자불문학자로서제2대한국문학번역원원장을역임한진형준교수가평생축적해온현장경험과후세대를위한애정을쏟아부은끝에내놓는,10년에걸친장기프로젝트의성과물이다.『일리아스』와『열국지』에서『이방인』과『페스트』까지,고대부터현대에이르는세계문학고전을총망라하며수많은세계고전문학중100권을엄선,2023년연말을끝으로모두출간되었다.
<생각하는힘: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은진정한독서의길을제시하려는대단히가치있고선구적인작업이다.우리사회에는‘고전’을읽어야한다는,그리고반드시‘완역본’을읽어야한다는주장이팽배하다.그러나아이로니컬하게도정작그작품들을실제로읽어본사람은거의없다.한마디로‘죽은’고전이다.진형준교수는바로그‘죽어있는’세계문학고전을청소년의눈높이,마음깊이에꼭맞춰서누구나읽기좋은,믿을만한‘축역본(remasteredition)의정본(正本)’으로재탄생시켜냈다.

‘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으로만나는새로운세계문학읽기의세계

<생각하는힘: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은‘축약본의정본’을지향한다.이목표에걸맞은알차고풍성한내용및구성은책읽는즐거움,앎의기쁨을배가해주고,사고력과창의성과상상력을한껏키워줄것이다.

쉽고재미나는고전작품읽기
고전이더이상어렵고지루한작품이아니라친구같은존재가된다.현시대를사는사람들의눈높이,마음깊이에딱맞춘문장과표현으로재탄생한작품들을통해즐거운독서의세계에빠져들수있도록친절히안내한다.

작가와작품세계를한눈에보여주는도판과설명
각작품마다시작부분에작가와작품에관한다양한시각자료와내용을소개해놓았다.저자는어떤사람인지,왜이작품을썼는지,그리고이작품은어떤의미와가치를가지고있는지음미할수있게한다.

이해의폭과깊이를더해주는흥미진진한자료와읽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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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살아가는데힘과지혜를주는작품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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