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98

1984 -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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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조지 오웰의 ‘완벽한 디스토피아’
유토피아를 향한 열망보다
더 강력한 디스토피아를 찾아서!
언제고 꿈틀거릴 수 있는 인간 내부의 디스토피아적 욕망,
그에 대한 영원한 경고와 경계!

윈스턴 스미스는 전체주의 사회 속에 살며 텔레스크린을 통해 ‘당’에게 감시당한다. 당은 빅 브라더를 내세워 사회 구성원들을 통제하며 과거를 조작하고 가상의 반역자를 증오하는 시간을 갖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독재 권력을 행사한다. 윈스턴은 당에 반항하고 싶어 하며, 줄리아와 금지된 연애를 시작하지만 갖은 고문과 심문 끝에 당에게 세뇌당하고 만다.
저자

조지오웰

조지오웰은1903년6월25일인도북동부모티하리에서태어났으며본명은에릭아서블레어(EricArthurBlair)이다.하지만그는태어난지채1년도되지않아영국으로건너갔다.
1917년이튼칼리지를졸업하고인도제국경찰에지원하여1922년발령지인미얀마로떠났다.식민지에서제국의경찰로복무하면서제국주의의모순과한계를절감한그는1927년영국으로귀국한후1928년경찰직을사임했다.이때부터그는글을쓰는작가가되겠다고결심하고한동안노숙자와접시닦이등밑바닥생활을체험한다.
1933년그는밑바닥체험을바탕으로한자전소설「파리와런던의밑바닥생활」을조지오웰이라는필명으로발표한다.이어서그는식민지백인관리의잔혹상을묘사한『버마의나날』로문학계에서인정을받았고(1934),1936년에는잉글랜드북부노동자의가난한삶을그린『위건부두로가는길』을발표했다.
그는결핵으로건강이악화되어글쓰기를중단하고모로코에서요양했으며1940년다시영국으로돌아와영국민방위대부사관으로일했고1941년BBC방송국에입사하여2년동안라디오프로그램을제작한다.1943년부터「트리뷴」지편집장으로일하게된그는그때부터『동물농장』집필에들어간다.이책의출간과함께그는일약세계적인작가가되었으며1946년도에집필을시작해1949년11월에출간한『1984』는그의명성을더욱확고부동한것으로만들어주었다.하지만지병인폐결핵이악화되면서1950년1월47세를일기로런던의한병원에서사망했다.

목차

제1부
제2부
제3부

『1984』를찾아서

출판사 서평

정교하게지적(知的)인소설,
‘비현실적’세계에서놀라운‘현재성’을엿보다

『1984』는빅브라더,더정확히말하면‘당(黨)’이지배하는오세아니아가디스토피아를실현하는과정을그린소설이다.이소설의주인공윈스턴스미스가완벽하게세뇌당하는과정,그것은바로당이디스토피아를실현하는과정이다.우리는그과정을되풀이해서따라갈수없고따라갈필요도없다.그러다가는작품전체의요약이되어버릴것이기때문이다.
디스토피아가역(逆)유토피아라면디스토피아는유토피아와는정반대되는속성을지니고있으면서동시에유토피아가지닌역설을그대로지니고있다.『1984』가디스토피아소설의대표격이라고말하는것은유토피아와반대되는세상,완벽하게행복한세상이아니라공포와압제가완벽하게지배하는불행한세상,어두운세상을그리고있다는말이면서동시에유토피아가실재로서존재할수없듯이실재로서존재할수없는세상을그리고있다는말로이해하면된다.그두가지사실을염두에두어야이정교하게지적(知的)인소설을제대로이해할수있다.
『1984』는암울한소설이다.그러나그암울함으로인해더욱강력하게소설속의세계와는다른,그병들고비정상적인세계와는다른건강한세계를환기하는힘을갖는다.그러면서소설속의세계,혹은그와비슷한세계에대한강력한경각심을갖게한다.그환기의힘은유토피아를향한열망을강력하게드러내고있는작품보다더강력하다.공연히하는소리가아니다.이작품을번역하는동안암울한기분에젖으면서도나는자신을돌아보았으며우리사회를돌아보았고인간다운사회가어떤것인지에대해깊이통찰할수밖에없었다.그도그럴것이고통과불행을겪은자가행복의값을더깊이맛볼수있고,어딘가아팠던사람이건강의소중함을더깊이느끼고,지옥을맛본자가천국을더그리워하기마련이기때문이다.게다가이작품에는구체적인긍정적메시지도있다.비록디스토피아의완성을위하여작품에서는결국무너지는것으로설정되어있지만실은인간이인간으로존재하는한결코무너질수없는모습이다.
이디스토피아소설을읽고나는역으로그런희망적인메시지를마지막에되새긴다.인간이라는존재가비존재로바뀌는디스토피아가오지않는한그런인간의모습은영원할것이기에…….
생각하는힘: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시리즈소개

<생각하는힘: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은문학평론가이자불문학자로서제2대한국문학번역원원장을역임한진형준교수가평생축적해온현장경험과후세대를위한애정을쏟아부은끝에내놓는,10년에걸친장기프로젝트의성과물이다.『일리아스』와『열국지』에서『이방인』과『페스트』까지,고대부터현대에이르는세계문학고전을총망라하며수많은세계고전문학중100권을엄선,2023년연말을끝으로모두출간되었다.
<생각하는힘: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은진정한독서의길을제시하려는대단히가치있고선구적인작업이다.우리사회에는‘고전’을읽어야한다는,그리고반드시‘완역본’을읽어야한다는주장이팽배하다.그러나아이로니컬하게도정작그작품들을실제로읽어본사람은거의없다.한마디로‘죽은’고전이다.진형준교수는바로그‘죽어있는’세계문학고전을청소년의눈높이,마음깊이에꼭맞춰서누구나읽기좋은,믿을만한‘축역본(remasteredition)의정본(正本)’으로재탄생시켜냈다.

‘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으로만나는새로운세계문학읽기의세계

<생각하는힘: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은‘축약본의정본’을지향한다.이목표에걸맞은알차고풍성한내용및구성은책읽는즐거움,앎의기쁨을배가해주고,사고력과창의성과상상력을한껏키워줄것이다.

쉽고재미나는고전작품읽기
고전이더이상어렵고지루한작품이아니라친구같은존재가된다.현시대를사는사람들의눈높이,마음깊이에딱맞춘문장과표현으로재탄생한작품들을통해즐거운독서의세계에빠져들수있도록친절히안내한다.

작가와작품세계를한눈에보여주는도판과설명
각작품마다시작부분에작가와작품에관한다양한시각자료와내용을소개해놓았다.저자는어떤사람인지,왜이작품을썼는지,그리고이작품은어떤의미와가치를가지고있는지음미할수있게한다.

이해의폭과깊이를더해주는흥미진진한자료와읽을거리
본문중간중간에작품속등장인물이나주제,맥락,배경지식등에대한다양하고친절한자료와설명을덧붙여놓았다.이것을바탕삼아스스로더많은것을알아보고생각해볼수있도록돕는다.

오늘을살아가는데힘과지혜를주는작품해설
각작품별해설은해당작품의주제와시대배경,작가의세계관과문제의식뿐아니라,현재우리가삶에서맞닥뜨리는여러가지일과밀접하게연관된문제를다양하고폭넓은관점에서바라볼수있게했다.이를통해스스로자기인생과세상의주인으로서살아갈수있는능력과지혜를기르도록이끌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