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으로 여는 세계사 (세계사의 얼굴들)

문학으로 여는 세계사 (세계사의 얼굴들)

$25.00
Description
문학의 시선으로 인류 문명을
다시 해석한 새로운 세계사.
문학과 역사를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로 엮어내는 독창적 세계사.

신간 『문학으로 여는 세계사』, 세계사의 얼굴들

진형준 교수의 『문학으로 여는 세계사』는 단순히 “문학적 비유를 곁들인 세계사”가 아니라, 문학을 역사의 구조적 해석 도구로 사용하는 새로운 시도에 가깝다. 저자는 100권의 세계 고전을 번역하며 축적한 해석의 감각을 세계사라는 거대한 텍스트에 적용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사를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살아 있는 생명체’—로 바라보는 시선이다.
저자

진형준

저자:진형준
서울대학교불어불문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원에서문학석사·박사학위를받았다.홍익대학교문과대학장,세계상상력센터한국지회장,한국상상학회회장을맡고있다.문학평론가이자불문학자그리고한국문학번역원원장으로서한국이주빈국이던프랑크푸르트도서전을성공적으로주관하며한국문학과한국문화의세계화에기여했다.이런활동의연장선에서생각하는힘:진형준교수의세계문학컬렉션시리즈를기획하여출간하고있다.

지은책으로『상상력이란무엇인가』『프리메이슨비밀의역사』등이있으며,옮긴책으로『상상계의인류학적구조들』등이있다.

목차

서문…5

제1장호메로스와그리스
01호메로스는영원하다…14
02트로이는실제로존재했다…29
03인류의요람,레반트지역…41
04꿈의전쟁,트로이전쟁…61
05호메로스의꿈,혹은그리스인들의꿈…70
06호메로스이후의그리스…84
07호메로스서사시의시대,중국에서는?…119

제2장『아이네이스』와로마-유럽의탄생
01『아이네이스』와호메로스의서사시…140
02아우구스투스황제와『아이네이스』…146
03로마제국성립과변신-아우구스투스이후의로마…166
04로마와기독교…177
05로마의분열과서로마제국의멸망…205
06유럽문명의탄생…219

제3장중국과유목민족,실크로드와불교
01진시황秦始皇의중국통일과만리장성…277
02역사에등장한유목민족-유목제국과실크로드…283
03선비鮮卑족의등장과위진남북조시대魏晉南北朝時代…302
04불교의전파와중국의불교수용…327

제4장단테의『신곡』과중세-이슬람의탄생
01단테의신곡…352
027세기의오리엔트-이슬람제국의등장…364
03이슬람교와기독교…388
04이슬람제국의확장-우마이야왕조로부터아바스왕조까지…395
05유럽가톨릭세계와이슬람의만남
-투르푸아티에전투로부터이베리아반도에서의격돌까지…411
06십자군전쟁…442

제5장이슬람제국탄생시의중국
01당나라(618-907)-안정과번영의길…485
02송나라-지구촌최고부자나라…498

제6장세계역사를바꾼몽골제국
01몽골제국의등장…514
02주치울루스(킵차크칸국)의정복사업-팍스몽골리카의완성…534
03킵차크칸국의러시아지배…554
04팍스몽골리카붕괴이후의유럽-대변혁과도약의시작…571

출판사 서평

진형준교수의『문학으로여는세계사』는제목그대로,문학이라는창을통해세계사를바라보는색다른경험을선사하는책이다.세계사는흔히연대와사건의나열로이해하기쉽지만,이책은그러한틀을의도적으로벗어나문명과문명이서로에게건네온이야기의흔적들을따라간다.고대그리스의호메로스서사시에서시작해로마와중국,이슬람문명,중세와르네상스,그리고유목제국까지-각장은서로다른문명이어떻게대화를나누며발전해왔는지를보여준다.

책의가장큰매력은저자가오랜고전번역작업에서길어올린문학적감수성을역사해석에적용한다는점이다.호메로스와베르길리우스,단테의작품은단순한‘문학텍스트’가아니라한시대의세계관을담아낸이야기이며,저자는그이야기속에서문명의DNA를찾아낸다.특히호메로스서사시가로마·중세·근대유럽을거쳐어떻게다른의미로다시태어났는지설명하는부분은단순한인용을넘어선‘문명의계보학’에가깝다.문학이역사를비추고역사가문학을다시재구성하는과정이생생하게드러난다.

또하나의인상적인점은문명교류에대한시선이다.저자는유목제국을‘파괴자’가아니라‘연결자’로바라보고,이슬람문명과중국의발전을단일한지역사의관점이아닌세계적상호작용의틀에서설명한다.실크로드를통해지식과기술,사유가어떻게이동했는지서사적으로풀어내기때문에,세계사가더이상따로떨어진지역들의이야기처럼느껴지지않는다.문명들이서로의빛과그림자를비춘다는설명은독자에게유기적세계사의감각을제공한다.

무엇보다이책은독자로하여금‘우리는왜이야기를통해세계를이해하는가?’라는질문을던지게한다.역사와문학은멀리떨어진학문처럼보이지만,저자는둘이결국같은뿌리에서나왔음을보여준다.이야기를만들고,전하고,받아들이는인간의본능이문명발전의동력이었다는사실은책을읽는내내깊은울림을준다.또한저자는세계사를통해궁극적으로확인하고싶은것이“우리가서로를사랑할수있다는사실”이라고고백하는데,이문장은책전체의정서와맞물려잔잔한여운을남긴다.

물론학술적세부사항을촘촘하게다루는책은아닌만큼,사실중심의세계사를기대하는독자에게는다소추상적으로느껴질수있다.하지만이책의목적은‘정확한연표’가아니라세계문명이어떻게서로호흡해왔는지보여주는새로운형식의해석이며,그런의미에서책은충분히제역할을해낸다.역사적지식을넘어문명의감정과사유를함께읽어내고싶은독자,고전과세계사의흐름을한번에조망하고싶은독자에게추천하고싶은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