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국민화가를만나는
특별한예술인문기행
이시대의그림스토리텔러
이명옥관장과함께하는
매혹적인여행안내서
남들과똑같은여행은재미가없다고느끼거나낯선여행지에서예술을즐기고싶은이들,혹은책으로다른세상을만나고싶은이들에게추천하는책이다.여행은새로운세상을만나는하나의통로다.여행의방법에는여러가지가있겠지만,이책은예술을택했다.예술은만들어진시대의분위기와문화를담고있어한시대를이해하는좋은수단이될수있다.더구나그나라를대표하는국민화가라면해당지역의역사와문화에가장접근하기쉬운통로다.
이책에등장하는예술가들은우리가이름만들어도알수있는이들이다.렘브란트는네덜란드의국민화가다.네덜란드가전성기를누리던17세기황금시대에렘브란트는가장활발히활동했다.그의그림에는당시의시민들이가진자유와권리가녹아들어있다.네덜란드에서는그의이름을딴광장과동상도볼수있다.
영국인이가장사랑하는화가는윌리엄터너다.그는영국역사상가장찬란했던대영제국의번영과영광을상징한다.영국의미술관테이트브리튼이해마다수여하는최고권위의현대미술상이름은'터너상'이다.게다가2020년부터영국에서통용될예정인20파운드지폐에터너의자화상과그의대표작[해체를위해예인되는전함테메레르]가실린다고하니그가영국의국민화가라는점은부인할수없다.
어느나라나본인들이가장빛났던시대를화폭에담아전해주는예술가들을좋아한다.하지만국민화가의조건이그것만은아니다.시대의모습을고유의시각으로재해석하여아무리시간이흘러도변하지않는가치를담아야국민화가라는호칭을받을수있고,그렇게까다롭게선택된예술가들이이책에담겼다.세계어디를가더라도예술은존재하고,그나라를대표하는예술가를만난다면그나라의역사와문화를만나는것과같다.
그림과함께세계속으로
<국민화가를찾아떠나는세계여행>에등장하는18개국예술가23명의삶과예술세계의공통점은각나라의독특한역사와문화를상징한다는것이다.일반적으로빈센트반고흐는프랑스남부의밝은햇빛을담은강렬한노란색의그림들로유명하지만,그가네덜란드누에넨에서그린<감자먹는사람들>이없었다면노란색의강렬함도등장하지못했을것이다.더구나그의작품을가장많이소장하고있는곳은네덜란드암스테르담의반고흐미술관이다.
스페인이전세계에자랑하는화가프란시스코고야의그림에는19세기스페인의혼란스러웠던역사적상황이그대로드러난다.스페인에서우표로도만들어진고야의대표작[1808년5월3일]은스페인을침략한나폴레옹의프랑스군대가무자비하게스페인민중을학살하는장면을담고있다.이그림은스페인국민들에게자유주의정신과애국심의상징으로자리잡았다.더불어스페인의대표적인미술관인프라도미술관앞에는고야의동상이세워져있다.
그림한장마다그나라의역사가숨쉬고이야기가가득담겨있다.한예술가의이야기가끝날때마다등장하는[꼭둘러볼곳!]코너에는그예술가와관련된장소들이나온다.여행자들이잊지않고찾아갈수있도록추천하는곳이다.마지막으로각이야기에서알아야하는용어가[알고넘어가기!]코너에소개된다.어려운예술용어들이설명되어있어이해를돕는다.
책한권으로세계여행을,그것도페이지마다가득한그림들과함께여행을즐길수있는<국민화가를찾아떠나는세계여행>은색다른여행법을찾는독자들과세계의역사와문화를또다른방식으로보기원하는독자들모두에게흥미로운책이될것이다.